[긴급연결] 포항 헬기 사고, 10m 상공 추락에 6명 중 5명 사망 이례적 큰 피해 왜?

[긴급연결] 포항 헬기 사고, 10m 상공 추락에 6명 중 5명 사망 이례적 큰 피해 왜?

2018.07.17. 오후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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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연결] 포항 헬기 사고, 10m 상공 추락에 6명 중 5명 사망 이례적 큰 피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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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연결] 포항 헬기 사고, 10m 상공 추락에 6명 중 5명 사망 이례적 큰 피해...왜?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7월 17일 (화요일)
■ 대담 :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경북 포항 해병대 부대에서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방송 시작 직전에 속보로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저희 제작진이 사고가 발생한 해병대 1사단과 소방당국 등 현장에 계신 분들을 급하게 연결해보려고 시도했습니다만, 소방당국은 현장 출동 당시 군부대 자체 진화를 마친 상태에서 부대 내로 진입을 하지 못했다고 하구요. 군 당국은 사고 수습 과정 중이라 현재 상황으로 공식 인터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현재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긴급 연결하겠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십니까?

◆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이하 신인균)>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속보로 나왔습니다만, 아직 사고 원인이라든가, 사고 경위는 나온 것이 없죠?

◆ 신인균> 네, 원인이야 지금부터 밝혀야 할 것이고요. 사고 경위 같은 경우는 제가 따로 취재를 조금 해봤는데요. 연기가 나면서 추락을 했다는 것이고, 추락하고는 폭발이 있었던 같습니다. 지금 보도는 따로 그렇게 나온 바는 없지만, 제가 파악하기로는 10m에서 추락해서 6명 중에서 5명이 사망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거든요. 그런데 따로 취재 결과 폭발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5명이나 사망한 걸로 판명됩니다.

◇ 이동형> 10m 상공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사망자가 안 나올 수도 있었는데, 뒤에 폭발이 있었기 때문에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 신인균> 그렇죠.

◇ 이동형> 그리고 4시 46분경 추락했다고 하는데, 수리온 헬기가 정비 후에 시험 비행하다가 추락했다, 이런 기사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비 후 시험 비행인데, 왜 이렇게 많은 인원이 탔을까요?

◆ 신인균> 일단 지금 해병대가 수리온 헬기, 즉 마린온이라고 이름을 바꿨는데, 이 마린온 헬기를 40대 도입하거든요. 그중에서 2대가 해병대 인도가 올 1월에 됐고, 그중에서 2번기에요. 그런데 이 수리라고 하는 것이 고장이 나서 수리를 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늘 하는 정비입니다. 그리고 지금 교관 조종사들, 그리고 교관 정비사들이 탄 것 같습니다. 오늘 사망자를 보면, 5명이지 않습니까? 5명 중에서 영관급 장교 2명, 그러니까 소령, 중령, 이런 분들이 영관급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부사관 2명, 그리고 병사 1명이 사망했고요. 그리고 부사관 1명은 또 지금 중상을 입은 것 같은데, 일단 외상이 상당히 심하다고 합니다. 의식은 아직 있고요. 지금 외상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고는 왜 났나, 이게 아마 정비 불량일 가능성이 1차 있는 것이고요. 왜냐하면, 아직 해병대가 모든 시스템이 갖추어진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상태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비 불량일 가능성이 1번. 두 번째는 이 수리온 헬기라는 것이 육상에서 작전을 하는 헬기인데, 이걸 해상에서 작전하는 헬기로 마린온이라고 해서 개량을 한 것이거든요. 그러다 보면, 여러 가지 엔진에 대한 방염 처리, 즉 바닷물에 녹이 슬지 않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엔진이나 기계에 대한 방염 처리를 했는데, 그러다 보면 출력이나, 어떤 기어, 트랜스미션의 기어비가 달라져야 해요. 그런데 이 수리온 헬기 자체가 엔진이 미제 엔진이고, GE라는 회사에서 나온 엔진인데요. 트랜스미션이 유럽에서 만든 프랑스제 트랜스미션이에요. 예를 들어서 우리 한국 육, 공군이 쓰고 있는 블랙 호크라든지, 이런 것이 미제 엔진에 미제 미션인데, 이거는 미제 엔진에다가 프랑스제 미션을 갖다 붙인 게 수리온이에요. 그래서 애초부터 문제 있지 않느냐, 이런 것이 있었는데요. 여기에다가 방염처리 같은 새로운 개량을 하다 보니까 기어비가 달라져서 원천적인 구조적인 문제, 이런 것으로 인해서 사고가 날 때 불꽃과 함께 연기가 났다. 그렇다는 것은 결국 엔진이나 미션 쪽이 과부하가 걸렸다든지, 매치가 잘 안 됐다든지,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추락해서 폭파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부터 다각도로 살펴봐야겠죠.

◇ 이동형> 지금 보도는 수리온이라고 했는데 수리온은 아니고, 수리온 기반으로 만든 마린온이라는 거네요.

◆ 신인균> 네, 수리온은 베이스가 된 헬기가 수리온이고요. 해병대가 마린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이름을 바꿔서 마린온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 이동형> 수리온이 국산 헬기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요. 예전에 감사원 감사에서 많은 것이 지적받았다, 그런 논란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 후에 그런 것은 다 보완을 한 겁니까?

◆ 신인균> 수리온은 애초에 모든 것은 국산이 아니고, 프랑스에 유로컴퓨트라는 회사가 있는데, 그곳에서 만든 퓨마라고 하는 아주 오래된 헬기가 있습니다. 그 퓨마의 기술을 우리가 도입해서 퓨마 헬기 기술을 바탕으로 개량을 해서 독자 생산한 것이 수리온 헬기고요. 감사원에서 지적됐고, 했던 것은 아주 추운 영하 30도 이상의 기온에서 앞 유리에 결로 현상이 발생한다, 이런 것이었거든요. 이 부분은 대부분 해결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 원인은 그것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해병대가 마린온 헬기 2대를 시작으로 해서 2023년까지 28대를 도입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지금 1호기, 2호기 중 1대가 사고 난 거죠?

◆ 신인균> 2호기가 사고가 났습니다.

◇ 이동형> 2호기가 사고가 났고, 어쨌든 사고 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도입기획이 어그러지고, 이런 것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겠네요?

◆ 신인균> 도입 계획이야 최종적으로 끝까지 가겠지만, 그러나 이 사고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상당 기간 제작이나, 이런 것들이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이게 엔진이나, 또는 미션이나 이런 구조적인 문제다, 이러면 아예 설계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요. 그러한 딜레이가 되는 현상은 반드시 있을 것으로 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사고 경위 파악되면 다시 한번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신인균>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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