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권수립 70돌 앞두고 '대사면' 단행 공고

北, 정권수립 70돌 앞두고 '대사면' 단행 공고

2018.07.16.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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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는 9월 정권수립 70주년을 앞두고 대사면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광복 70주년이었던 지난 2015년 이후 3년만인데 대상과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9월 9일은 북한이 정권을 수립한 지 7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새해는 우리 인민이 공화국 창건 70돌을 대경사로 기념하게 되고….]

수도인 평양에서는 이를 위한 대규모 연습도 연일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은 수감자에 대한 사면도 단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화국 창건 일흔 돌을 맞아 다음 달 1일 유죄판결을 받은 자들에게 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이미 이와 관련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도 발표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이 사회에 안착해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실무적 대책도 세우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대사면은 광복 70주년이자 노동당 창건 70주년이었던 지난 2015년 이후 3년만입니다.

앞서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의 취임 초기였던 2012년에도 김일성 주석의 100번째 생일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0회 생일을 기념해 대사면을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이번 대사면은) 내부 결속, 사회 통합 이런 것을 추진하고자 하는데 사면을 통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인민들의 지지와 애민사상 실천이라는 여러 가지 목표들이 있기 때문에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북한은 매번 사면의 규모와 대상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이번에는 어떤 인물들이 사면 대상에 오를지 관심입니다.

일반 사범 외에 정치범도 파격적으로 포함될지 여부에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앞서 북한이 '관계 기관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힌 우리 국민 억류자 6명에 대한 사면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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