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리는 7월 국회...정국 순항 가를 변수는?

닻 올리는 7월 국회...정국 순항 가를 변수는?

2018.07.15. 오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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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국 / 경기대 겸임교수, 장성호 /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앵커]
46일 넘게 공전하던 국회가 국회의장단을 선출한 데 이어서 내일 상임위 구성을 완료하게 되면 7월 임시국회에 돌입하게 됩니다. 국회 휴업이 40일 넘게 지속된 만큼 7월 국회에서는 산적한 현안을 놓고 여야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장성호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그리고 김홍국 경기대 교수와 짚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일단 후반기 의장단이 꾸려지면서 국회의장이 없이 70주년 제헌절을 맞을까, 이런 우려는 일단 사라지게 됐습니다. 내일 중요한 일정이 있지 않습니까? 국회 일정 한번 짚어주시죠.

[인터뷰]
정말 다행입니다. 46일. 정말 국회가 제 역할을 못 하다가 이제 출범을 하게 됐는데요. 일단은 그동안 국회가 그렇게 봉쇄가 돼 있었기 때문에 해야 될 일이 많이 있습니다. 일단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의장단은 구성이 됐는데요. 상임위원장단 구성이 되어야 하고요. 그리고 각 상임위 중에서 특히 거대 상임위였던 교육체육문화관광. 이 파트가 교육과 과학기술 쪽과 문화관광 쪽이 이제는 나누어지는 쪽으로 사실상 여야 합의가 됐습니다.
그래서 거대 상임위를 분야별로 조정하는 그런 안건이 있고요.

그리고 역시 중요한 것은 민생 법안입니다. 현재 1만 건 넘게 계류가 돼 있습니다. 지난 1기, 전반기 국회 때 법사위에서 사실상 거의 모든 법안들이, 제대로 개혁법안들이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계류되어 있는 법안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정말 국회가 일을 빨리 해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더불어서 인사청문회가 있습니다.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대법관 세 분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여야 간 입장이 첨예하게 다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놓고 협의를 잘해야 하고요. 역시 우리 경제가 현재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또 판문점 선언 등 외교안보 현안도 있기 때문에 국회가 빨리 머리를 맞대고 여야가 함께 합의해서 이런 민생법안, 개혁법안 빨리 통과시키고 경쟁력을 갖도록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열심히 일해야 될 그런 중요한 순간에 와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일정을 쭉 정리해 주셨는데 당장 내일 일정부터 자세히 보겠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예정돼 있고 첫 만남인 만큼 상견례 형식이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예측이 있는데 어떤 논의들이 이루어질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전반기에 여당과 야당이 치열하게 각축전을 벌이고 사실은 국회에서 합의된 게 거의 없었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갈등이 컸는데 한국당의 내홍이 지금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여당과 야당이 협력적인 그런 모습을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들한테 보여줄 의무는 있지만 일단 내일 첫 모습이기 때문에 서로 우리가 정말로 새로운 국회의장을 모시고 정말 국회다운 국회를 한번 해 보자 이런 의기투합은 하겠지만 그러나 각론으로 갔을 때는 신경전과 기싸움이 더욱더 치열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특히 한국당의 경우는 지금 비대위 체제로 넘어가기 직전에 계파 간의 갈등이 상당히 치열하지 않습니까? 어떤 국가라든가 어떤 기관이라든가 내부적인 혼란이 있을 때는 사실은 이것을 외부적으로 상당히 강공드라이브를 가야만이 내부적인 어떤 그런 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원리인데 이런 상황에서 봤을 때는 한국당의 경우는 전반기 2년 동안의 그런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내일은 출발이고 그리고 국회의장의 취임 일성이 협치를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협치를 강조하기 때문에 여기에 일단은 협조를 하면서 그러나 일단은 각론에 들어가서는 여야 간에 가파른 대치가 지속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자유한국당의 내홍 상황 때문에 내일 그런데 김성태 원내대표가 참석을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원내대표는 국민의 공복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당이 상당히 혼란스러운 그런 상황이지만 한국당, 제1 야당의 원내대표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집안 일은 사적인 거라고 봤을 때는 국회에서 여야당이 대화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집안 사정이 복잡한 일이 있다 하더라도 김성태 원내대표는 내일 반드시 저는 참여를 해야 되고 참여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김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도 당연히 참여해야 하고요. 왜냐하면 지금 국회가 새로운 의장, 사실은 입법부의 대통령, 국가를 이끄는 정말 중요한 입법부 수장을 선출하지 않았습니까? 새로 출범하는데 원내대표가 당내 사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는다? 이것은 국민들에게는 굉장히 실망스러운 모습이 될 테고요. 아마 그런 책임감을 김성태 원내대표도 절감하고 있을 겁니다.

저는 그래서 함께 모여서 여야 그리고 국회의장단이 함께 모여서 앞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일 것인가. 물론 이념과 철학이 다르고 또 진보정당과 보수정당의 가치는 분명히 다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가치를 위해서 또 나아가야 될, 서로 손을 잡아야 될 일이 많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아마 많은 국민들의 비판을 받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또 그런 자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명분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석해서 대화를 하리라고 봅니다.

[앵커]
내일 만남이 기대가 많이 되는데 또 내일 유인태 사무총장 내정자에 대해서 임명안 승인을 요청할 가능성도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내정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이것은 국회에서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을 얻어야만이 사무총장으로 취임을 할 수가 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이미 국회의 원구성은 여야가 합의한 사안입니다. 국회부의장은 다른 당들이 갖고 국회의장은 민주당이 지금 갖고 있기 때문에 사무총장은 국회의장이 임명하는 분 아닙니까? 특히 유인태 사무총장 같은 경우는 2003년, 2004년 그때 당시에 노무현 대통령 1기 내각에 지금 문희상 국회의장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을 받고 그리고 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실은 대통령 정무비서관, 정무수석비서관이 유인태 지금 사무총장 내정자가 그때 당시에 같이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지금 빨리 이것을 국회에 다시 올려서 승인을 받고 빨리 사무총장으로서 역할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도 그렇고 유인태 사무총장 내정자도 그렇고 협치를 많이 강조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잖아요. 이 두 분이 어떠한 콤비를 보여줄지도 기대가 되는데 앞으로 문 신임 국회의장이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협치 콤비, 또는 직언의 콤비라고도 얘기합니다. 다른 정당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당에 대해서도 또 청와대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그런 직언을 하는 성격들을 두 분이 가지고 있거든요. 문희상 의장은 1945년생, 유인태 사무총장 내정자는 1948년생입니다. 굉장히 호흡을 잘 맞추어왔고요. 그런 적극적인 발언 했었고요.

이번 취임사에서도 문희상 의장이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협치, 협치, 협치. 첫째도 협치고 둘째도 셋째도 다 협치다. 그리고 정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잘해야 한다. 쓴소리를 했거든요. 다시 말해서 야당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야당이 협력하면서 국회가 정상적인 역할을 해나갈 때 우리 국정도 원활해질 수 있다라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거고요.

두 분이 그동안 다 의회주의 그리고 특히 직언을 하는 측면. 사실 박근혜 정부나 이 당시의 문제가 그거 아니었습니까? 의원들이 결국은 청와대에 줄을 서고 친박, 진박 이런 논란 벌이면서 나라가 엉망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스스로 쓴소리를 하면서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다시 말해서 야당과도 호흡하고 대화하고 소통하고 또 여당의 내부에서도 쓴소리를 할 수 있는 그런 국회의 집행부가 꾸려졌다는 측면에서 저는 두 분이 잘 해 나가리라고 믿고요. 대신 어려운 상황이 있을 때는 결국 야당과도 손을 잡고 또 야당과 같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통과 협치 또 화해와 타협의 그런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을 저희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잘해 주리라고 믿습니다.

[앵커]
그리고 문희상 국회의장의 개인적인 캐릭터에 대해서도 궁금한데 별명이 여의도 포청천이 있지 않습니까? 그 두 캐릭터의 특징이 공통점이 어떤 게 있습니까?

[인터뷰]
정치인들은 이미지 메이킹이 상당히 중요하고 이미지 메이킹이 본인의 이미지 메이킹이 효과를 보는 것이 저는 가장 좋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것이 안 될 때는 다른 사람을 데려다가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을 각색해서 국민들한테 어필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문희상 대표는 지금 포청천이라는 이런 말이 본인의 이미지를 국민들이 각인한다는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상당히 어떻게 보면 본인의 이런 모습으로써 어필할 수 있는 그런 이득을 얻고 태어났다 이렇게 보고. 그래서 의정부에서 6선을 하지 않았나, 이렇게 저는 판단을 하는데 어떻게 보면 개인적인 캐릭터를 보면 상당히 포용할 수 있는 어떤 도구적 리더십이 아니고 표현적 리더십을 구사하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끌어안는.

그래서 지금 국회의장 취임사에서 뭐라고 했습니까? 무신불립. 국민이 없으면 우리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협치해야 된다. 위기에 강한 정치인이 지금 문희상 국회의장이라고 보고 이런 위기, 국회가 위기 상황에서 상당히 중요한 시기에 정말 좋은 국회의장감이 나와서 국회의장을 맡게 됐다고 봅니다.

이렇게 봤을 때 여당과 야당이 어쨌건 합의를 해야만이 개혁입법이 통과가 되고 문재인 정부가 성공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과거에 지금 문희상 포청천이라는 이런 별명, 닉네임을 가지고 있지만 이분이 열린우리당 시절에도 비대위원장을 해서 성공을 한 경력이 있고 어떻게 보면 위기에 강한 정치인이다. 그것은 중요한 것은 하나입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끌어 안아서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는 그런 지도자기 때문에 앞으로 이번 후반기 국회, 상당히 저는 기대를 걸어도 좋다,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국회가 어려운 상황에서 일단 좋은 국회의장이 있는 건 긍정적인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단 앞으로 일정이 만만치가 않지 않습니까? 당장 경찰청장 내정자 청문회도 있고요. 그다음에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도 예정돼 있는데 상당히 쉽지 않을 거다, 이런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쉽지 않을 겁니다. 일단 첫 번째는 청문회도 있지만 민생입법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서로 엇갈리는 법안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만 건이 넘는 이런 법안들이 계류돼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중요하고요. 두 번째는 말씀하신 대로 인사청문회입니다. 일단 경찰청장 인사청문회일 텐데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습니다. 검경의 수사권 조정이라든가 또는 자치경찰제라든가 그리고 경찰 내부의 조직 인력 개편.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과연 민갑룡 내정자가 과연 어느 정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치열하게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대법관 청문회에서는 그동안 정말로 남성이고 서울대 출신, 여러 가지 그런 원칙적인 관행들이 깨졌습니다. 그래서 여성이라든가 또는 법관을 하지 않고 변호사로만 활동했던, 이번에 추천이 된 내정이 된 김선수 변호사 같은 경우 그렇거든요. 그동안 민변에서 활동했었고요. 또 통진당 관련해서도 직접 변호를 했었고요. 그리고 민변에서는 재야 활동을 하면서 노동 관련 이슈를 가장 잘 다루는 굉장히 변호사업계에서는 존경받는 그런 분인데 그러나 야당 입장에서는 통진당 변호라든가 이런 부분을 놓고 이념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현안을 놓고 대법관 청문회에서 여야 간의 논쟁이 펼쳐질 거고요.

특히 야당은 대표적으로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해서 아마 굉장히 거친 공세를 할 거고요. 또 노정희 대법관 후보에 대해서도 우리법연구회 출신입니다. 야당에서 아마 굉장히 강한 공세를 펼 건데요. 그러나 그동안에 했던 여러 가지 법조인으로서의 경력들을 판단할 계기가 있을 거고 여당에서는 적극 엄호를 할 것으로 보여서 청문회가 아마 이번 국회 초반기의 성패를 가르는 굉장히 중요한 첫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밖에 다른 과제도 있는데 법제사법위원회의 권한을 축소하는 것. 이것에 대해서 한국당이 얼마큼 물러설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그것에 대해서 지금 이미 TF를 구성하자. 이게 원론적으로는 서로 제의를 하고 합의를 했는데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사실은 법제사법위원회는 옥상옥이라고 지금 다들 얘기하고 너무 이 권한이 크다. 똑같은 상임위의 권한에 비교해 봤을 때 사실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입법화가 되지 않지 않습니까? 그리고 여기에서 작구 수정도 다 할 수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상임위에서 그리고 본회의에서 합의해서 마지막에 올라가기 직전에 이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지 않으면,

특히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방망이를 두드리지 않으면 이것이 본회의로 상정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이것이 국회의 최대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이런 법을 이번에 한국당이 이것을 끝까지 관철을 시키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역대 야당들이 법제사법위원, 야당은 주로 소수당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소수당이 집권당 그리고 정부 여당을 견제하는 것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가져야 된다. 이런 것이 관행처럼 되어서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제1 야당인 한국당이 법제사법위원회를 가져왔는데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한국당이 법제사법위원장에 의해서 방망이를 두드리지 않아주면 개혁입법이 통과되지 않으니까 국회에서 그리고 정권에서 성과를 낼 수가 없는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권한을 상당히 다른 상임위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낮추자. 이렇게 해서 이미 지금 원 구성이 완료가 됐는데 한국당이 이것에 대해서 사실은 어떻게 보면 협조를 안 해 줄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지리하게 가다 보면 결국은 양보하지 않으면 이것이 서로 여야가 합의되어야만이 이것이 완료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앞으로 선거가 1년 8개월 정도 남았는데 선거를 앞두면 국회의원들이 양보를 하는데 선거가 오랫동안 있으면 양보를 하지 않는 것이 그동안의 관행이었다. 이런 걸 봤을 때는 한국당이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얘기가 나온 김에 한국당 상황도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지금 비대위 구성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굉장히 갈등을 많이 노출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내일 상황을 봐야 될 것 같기는 한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일단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의원들의 의견이 사실은 친박, 비박 간 굉장히 갈리고 있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김성태 대행에 대해서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는 친박 진영이 있고요. 반면에 현재 비대위 구성을 통해서 비대위원장을 선출하고 전국위를 넘어가는 과정을 통해서 빨리 당의 혼란을 수습하겠다는 그런 비박계 의원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너무나 첨예하게 부딪치고 있고요. 그리고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 과정도 지금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당초에 40명 정도의 정도의 당내 또 후보를 만들었고. 또 101명 정도 국민들의 추천을 받아서 결국은 현재 5명으로 현재 좁혔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이 맡기는 어렵다고 해서 지금 4명으로 압축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사실 초선의원 2명. 이분들이 비대위원장을 맡기는 어렵다고 보고요. 전반적으로 모양을 갖추기 위해서 그랬다고 볼 수 있고요. 그렇다면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 그리고 박찬종 전 국회의원. 두 분이 사실은 굉장히 유력한 후보로 지금 거론되고 있고요. 그렇다면 과연 한국당 내부에서 어떻게 이 혼란을 수습하고 또 국민들께 지지를 받기 위해서 다시 한 번 보수의 가치를 세울 것인가 이 얘기를 할 텐데요.

그러나 친박계 진영이 굉장히 강하게 지금 김성태 권한대행을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내일 또 의총을 하지 않습니까? 의총에서도 상황이 진전이 되기보다는 굉장히 강한 내부의 갈등이 더 노정될 가능성이 크다. 대신에 김성태 권한대행은 이를 추진해 나갈 거고요.

그렇다면 이 상황이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마 국민들의 상당한 비판 속에서 결국은 가닥을 잡게 되지 않을까 저는 상당히 지금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또 보수정당으로서 제 역할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의원들도 많은 지혜를 모으고 서로를 존중하는 그런 자세로 나가야만 이 혼란이 수습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의 중심이었던 친박계 의원들은 정말로 자숙해야 될 상황에서 도리어 당내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 반성을 해야 될 점으로 보입니다.

[앵커]
의총과 전국위원회로 넘어가기 전에 잠시 있었던 얘기인데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가 하루 만에 취소되기도 했었습니다. 여기는 어떤 이유가 있었던 거죠?

[인터뷰]
5명이 선출돼서 이 중에서 비대위원장을 뽑자 그랬는데 이것을 국민여론조사를 통해서 하겠다. 이런 것들은 정치인들이라는 것은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본인들이 앞으로 정치를 할 사람들은 정치적인 타격이 상당히 클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5명 중에서 예를 들어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1명을 지명을 해서 이분이 비대위원장을 하면 그래도 괜찮은데. 만약에 여론조사를 해서 지표가 나와서 이 지표가 또 공개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됐을 때는 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들은 여기에서 예를 들어서 5%, 10%. 이 정도 나오면 내가 왜 여기 들어가서 이렇게 해서 또 꼴치하는 그런 정치적인 이미지, 타격. 이런 것들을 상당히 염려했기 때문에 나는 이런 데 가지 않겠다.

그런 측면이 하나 있고 또 한 축은 내가 비대위원장으로 고생하러 가는 건데 무슨 큰 덕을 보고 큰 이득을 내가 취하려 왜 경선까지 하느냐. 이런 분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여론조사라는 것은 어떤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것인데 저는 그런 식으로 비대위원장을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고 한국당이 내부 진단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정치는 사람이 하는 거고 결국은 인적 쇄신이 없으면 쇄신, 정치 쇄신. 어떻게 보면 쇄신은 공염불이다. 어떻게 보면 큰 이득이 없이 끝날 가능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쇄신위원장을 밖에서 데려오는 것은 저는 삼고초려를 해서 데려와야 된다고 봅니다. 이분들이 와서 경선을 시켜놓으면 그분이 어떤 힘으로 쇄신을 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방식은 저는 잘못됐다고 보고. 그래서 지금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후보 자리를 내놓겠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론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이제는 그러면 누가 비대위원장이 될 것인가. 저는 김병준 학자 출신이죠. 그리고 박찬종, 정치인 출신이죠. 누가 되든 간에 한국당이 비대위원회의 효과를 크게 볼 수는 없다. 다만 비대위를 구성해서 당을 쇄신하는 작업은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패배한 정당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것은 당에서 현명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참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내일 의원총회도 있는데 이게 제대로 될지 지금 의문이 드는 게 워낙 갈등의 골이 깊어 보이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지난 13일에 있었던 상황을 한번 먼저 화면으로 보고 이야기를 계속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지난 13일) : 이제 와서 비대위 출범 뒤엎으려는 그 작태에 대해서는 납득하고 이해하지 못합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3일) : 김성태 대표가 물러나지 않으면 당이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이 물러나실 때까지 싸울 겁니다.]

[앵커]
김진태 의원이 얘기를 했는데 싸움이라고 직접적으로 얘기도 했고요. 굉장히 갈등의 골이 깊어 보입니다.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죠?

[인터뷰]
쉽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저렇게 얘기하는 김진태 의원을 비롯한 친박계의 숫자가 거의 70명에 육박하거든요. 그렇다면 현재 112명의 자유한국당의 구성을 본다면 사실상 의총에서 성과를 내기에는. 일단 의총에서 그 논의의 과정을 이야기하기는. 지난 의총 때도 그렇지 않았습니까? 김성태 대행에 대해서 아주 격한 그런 비판과 사퇴 이야기까지 나오고 거기에 대해서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그런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아마 저는 이번에도 그런 재판이 될 거라고 보이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국민들이 바라보는 자유한국당의 상황은 정말 혼란과 지난 세 차례의 선거. 총선, 대선, 지방선거에서는 사실상 거의 국민들에게 퇴장 명령을 받은 레드카드를 받지 않았습니까? 거의 전 지역에서 몰살당하고 TK지역만 겨우 살아남았었는데 지금 아직까지도 국민들의 이런 정말 분노에 찬 눈길을 아직 보고 있지 못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상황도 저는 그 재판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특히 김진태 의원 같은 경우는 친박 집회에 나가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사실상 옹호하고 그런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국민들의 눈으로 봤을 때는 저런 친박 진영의 목소리, 결국은 보수를 스스로 더 어렵게 만들고 또 수렁에 빠뜨리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 측면에서 당 내부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소통하고, 특히 책임 있는 분들이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만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진정한 반성을 국민들께서 받아들이실 거다. 그런 측면에서 내일과 전국위로 이어지는 이 과정들이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심지어 정두언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이건 계파싸움이 아니라 거의 분파다. 분당 직전에 와 있다, 이런 발언까지 했는데 이렇게 내홍이 심각하지만 앞으로 중요한 일정이 남아 있는 만큼 저희는 추이를 지켜보면 좋을 것 같고요. 이어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어떤 후보들이 있습니까?

[인터뷰]
워낙 잘 나가는 집안이라 지금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70%가 훨씬 넘죠, 그리고 당의 지지율도 50%가 넘는 것은 한국 정당사 유사 이래 사실은 처음인데. 동시에 지금 높아져 있지 않습니까? 선거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제일 먼저 박범계 의원, 대전이 지역구죠. 그리고 두 번째는 비주류입니다. 이종걸 의원이 안 나오고 박영선 의원. 서울 구로을 국회의원이고. 그리고 송영길 인천. 그리고 김두관 의원. 이렇게 지금 현재는 4명. 그리고 오늘 또 경제, 유능한 경제 정당, 경제 당대표. 그리고 소득주도성장을 하고 중소벤처 창업 열풍으로 혁신을 이루겠다는 김진표 의원이 출마선언을 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지금 다섯 분이 출마선언을 했고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호위무사라고 이렇게 평을 받고 있는 친문의 최재성 의원. 어떻게 출마 선언을 할지 아직은 고민 중인 것 같습니다.

김진표 의원이 오늘 출마 선언을 할 때도 최재성 의원과 아직 대화 중이다 이렇게 얘기했고. 또한 친문이죠. 전해철 의원은 오늘 불출마를 선언해서 다른 일을 찾겠다, 이런 식으로 해서 지금 상당히 많은 후보들이 아직은 출마를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봐야만이 이분들이 최종 누가 전대에 나올 것이냐 결정을 할 텐데 이해찬 의원도 있고 또 행정자치부장관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추이를 두고 봐야 알겠지만 결국은 친문 강세에 만약에 친문 세력이 분화가 이루어진다면 여기에서 예를 들어서 민평련계 이인영 의원이라든가 이런 후보들이 또 선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아직은 후보 마감 때까지는 교통정리가 어떻게 되는지 우리가 지켜봐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최재성 의원이 아직 고민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또 당권의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분석도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아직은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친문 진영의 대표적으로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판단을 했던 전해철 의원이 사실상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결국은 본인의 입장이 너무 강하게 나감으로써 또 본인이 당대표의 이런 경쟁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도리어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 우려를 했던 것 같고요. 그럼으로써 스스로가 이런 출마를 포기하는 상황이 온 것, 굉장히 전체 판에서 판이 과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지혜로운 판단을 한 것 같고요.

그러나 아직 상황은 유동적입니다. 최재성 의원도 아직은 본인의 포부를 펼쳐 보고 싶은 마음이 있고요. 그러나 친문계 진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아무래도 7선의 이해찬 의원. 또 과거 친노계의 좌장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사실은 계파 내부에 영향력이 크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동안 우리 사회의 정치적인 그런 비중도 크기 때문에 이해찬 의원이 과연 출마냐 불출마냐 결정을 해야 할 텐데요. 아마 저는 불출마 가능성이 크지 않나. 왜냐하면 지금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새로운 개혁의 흐름들을 만들어 가야 되는데 그동안의 경륜은 있지만 그러나 새로운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좀 더 젊은 그런 의원들이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이런 당내 의견도 나오고 있거든요. 아마 이해찬 의원이 이를 적극적으로 고려를 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비문계라든가 다양한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포부를 펼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가 쉬운 상황은 아닙니다. 지지율은 높지만 민생 경제의 문제. 그리고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앞으로도 엄청나게 많은 지뢰밭이 우리 국가의 상황 속에 놓여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당의 대표가 그런 경륜과 지혜를 가지고 상황 판단을 해야 할 거고요. 또 당정청 조율도 해야 하기 때문에 아마 이런 과정들이 결국은 마지막 출마선언이 나오고 서너 명 간의 후보로 압축이 되는 상황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대표 선출을 향한 수싸움이 벌어질 거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밖에 변수가 하나 더 있는 것 같은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행보도 관심이 가고 있지 않습니까? 얼마 후에 문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할 예정인데 이때 김부겸 장관이 포함이 될 거냐, 안 될 거냐에 따라서도 많이 달려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장관 입장에서 지금 대표에 나오겠다는 말은 못 하고. 본인이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의 의중은 내가 장관을 바꾼다면 내가 당대표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 그것은 지금 대구가 지역구이기 때문에 지역통합전당. 전국정당을 지향하는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꿈이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상징성 있는 의원이다. 상징성 있는 장관이 민주당의 대표가 되면 민주당이 명실상부한 전국정당화를 이루었다, 이런 것에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적인 그런 후보이기는 한데 정당은 저는 현실이라고 봅니다.

현실이 뭐냐하면 문재인 정부가 지금 2년차에 접어들면 상당히 큰 시련 그리고 경제 살리기, 국민들이 기대가 상당히 커지고 여러 가지 갈등 요소가 상당히 많은데 이런 이미지형 이런 정치보다도 오히려 당을 정말 어떤 식으로 살릴 것인지. 예를 들어서 그렇습니다.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는 김진표 의원 같은 분이 해야 된다고 보고. 그리고 정치, 협치를 하기 위해서 그리고 젊고 역동적인 정치. 정당의 이미지를 보려면 최재성 같은 분이 해야 하고. 그리고 당내 장악해서 당을 일사불란하게 가자 이러면 이해찬 의원 같은 분이 저는 해야 된다고 보는데 이것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표까지 간섭하지는 않겠지만 다 서로 서로 이해를 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과연 지금 이 시점에서 대통령의 의중과 방향이 무엇인가. 이것이 집권여당의 대표가 누가 되느냐. 상당히 상관관계가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번 주가 상당히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국회 일정도 그렇고 자유한국당이나 더불어민주당 상황도 굉장히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성호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그리고 김홍국 경기대 교수와 정국 상황 함께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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