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장성급회담 개최...대화채널 격상될까?

북미 장성급회담 개최...대화채널 격상될까?

2018.07.15. 오후 4: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과 미국이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장성급회담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회담이 향후 비핵화 후속회담의 모멘텀이 될 지 주목됩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회담의 형식상 의제는 미군 유해송환 절차와 방식입니다.

미군 유해송환은 지난 6·12 북미정상회담의 합의사항입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2일 열릴 예정이던 미군 유해송환 실무회담에 불참한 북한이 유엔사령부측에 장성급 회담 개최를 제의하면서 성사됐습니다.

회담 형식은 북한군과 유엔사간의 9년 4개월 만에 열리는 장성급 회담입니다.

하지만 유엔사 주축이 사실상 미군이어서 실제로는 북미간 양자회담입니다.

북한이 장성급 회담 개최를 제안한 것은 유해송환 뿐만 아니라 6·25 전쟁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 체결 문제 등도 논의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북측의 신뢰 구축 조치를 강조하고 지난 9년간 중단됐던 북한군-유엔사 장성급 회담을 복원시킴으로써 정전체제를 환기하면서 종전선언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봅니다.]

특히 이전까지 열린 16차례의 장성급 회담에서는 미군 유해 송환문제가 의제로 다뤄진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이러한 의제가 논의될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이번 북미간 장성급 회담이 양측의 군사당국 회담으로 발전하는 등 북미간 대화채널이 격상될지 여부입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