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민생 개혁" vs "정부 실정 파헤칠 것"

"강력한 민생 개혁" vs "정부 실정 파헤칠 것"

2018.07.13.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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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후반기 국회가 어렵사리 출범하면서 여야도 새롭게 각오를 다졌습니다.

여당은 강력한 민생 개혁을 통해 어려운 경제를 살리겠다고 다짐했지만,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정을 바로잡겠다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0대 후반기 국회에서 민생과 경제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심각한 고용 쇼크가 장기화 조짐을 나타내고 있고,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과 서민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추미애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의 섬세한 정책 관리가 필요하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실사구시 자세로 출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집권 2년 차, 보다 담대하고 전향적인 민생 개혁 드라이브로 불평등을 개선하고 민생 경제를 살리는 일에 총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야당 역시 민생 국회를 다짐했지만, 강조점은 달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정부·여당이 민생경제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급격한 재정 지출 등을 통한 선심성 정책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며,

최저임금 올려놓고 정작 노동자는 일자리 걱정을 해야 하는 노동정책과 국민 세금만 잔뜩 올려놓는 재정 주도 성장 등의 실정을 날카롭게 파헤치겠다고 견제하고 나섰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내용은 없고 말로만 하는 립서비스 정치에 경제는 멍들고 국민은 한숨만 늘어가는 현실을 직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암담한 고용 현실을 지적하면서 정부가 규제 혁신 등은 뒤로하고, 전 정권 탓만 하고 있다며 경제 기조를 전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동철 /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 : 문재인 정부는 지금이라도 정책 실패를 솔직히 인정해야 합니다. 바른미래당이 누차 촉구한 대로 규제개혁·노동개혁·구조개혁으로 경제정책을 전면 전환하고….]

2020년 총선 전까지 큰 선거가 없는 만큼 정치권은 당분간 민생 개혁 입법에 주력하면서 여야가 합의한 정치개혁특위 등을 통해 선거제도 개편 등 정치개혁 과제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전한 여소야대, 다당제 구도 속에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의 힘겨루기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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