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비핵화 약속 지키면 北 번영...남북 경제공동체 지향"

[앵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의 약속을 지킨다면 북한을 번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바탕으로 남북 경제공동체라는 새로운 경제 지도를 그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싱가포르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한 문 대통령의 특별 강연 주요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나는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을 두 번 만났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념대결에서 벗어나 북한을 정상국가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욕이 매우 높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의 약속을 지킨다면 자신의 나라를 변화시켜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리게 될 것입니다.

남북은 경제공동체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아세안이 운영 중인 여러 회의체에 북한을 참여시키고 북한과의 양자 교류 협력이 강화되길 바랍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