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일 만에 해소된 입법부 공백...운영위 민주당·법사위 한국당

41일 만에 해소된 입법부 공백...운영위 민주당·법사위 한국당

2018.07.10. 오후 10: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40일 넘게 개점휴업 상태였던 국회가 진통 끝에 후반기 원 구성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의장단은 관례대로 의석수에 따라 배분하고 운영위원장은 민주당, 법사위원장은 한국당이 맡기로 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오랜만에 손을 맞잡았습니다.

20대 국회 나머지 2년 원 구성에 합의한 겁니다.

우선 의장단은 관례대로 제1당인 민주당이 국회의장을, 부의장은 2·3당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한 자리씩 맡기로 했습니다.

상임위원장도 의석수에 따라 배분됐습니다.

민주당은 청와대를 피감기관으로 둔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안보와 직결된 국방위와 금융·공정거래 등을 담당하는 정무위 등 8개 상임위원장을 갖게 됐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민주당과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던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7개 위원장직을 가져갔습니다.

특히 법사위는 각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에 대한 체계·자구 심사를 넘어 법안 내용까지 판단해 '상원' 역할을 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만큼 제도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법사위에 대한 문제점은 솔직히 이번에 협상하는 과정에서 충분하게 같이 공유했습니다. (야당의) 분명한 약속이 있었고 또 개선하자고 소위원회 합의까지 동의했기 때문에….]

[김성 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법사위뿐만 아니라 운영위, 그리고 상임위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그런 제도개선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또 지나치게 비대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쪼개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은 분리된 교육위와 국정원 등을 담당하는 정보위 위원장을 확보했습니다.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은 상임위 가운데 농해수위원장만 갖는 대신 선거구제 개편 문제를 다루는 정치개혁 특위 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원 구성에 합의한 여야는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19일에는 경찰청장 내정자, 23일에서 25일까지는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