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를 뒤흔드는 이름 '이해찬'

민주당 전당대회를 뒤흔드는 이름 '이해찬'

2018.07.08.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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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권여당의 새 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하는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당권에 도전할 인사들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친노 친문 좌장인 이해찬 의원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입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기 민주당 대표에 도전할 후보로 거론되던 인사들 가운데 박범계 의원이 가장 먼저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권 경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친문진영 후보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는 분열의 정치라고 선을 그으며,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단일화의 대상이 되는 분들에게는 어쩌면 필요할지 모르나 그 외의 분들에게는 소외를 낳습니다. 그것은 분열의 정치입니다.]

친문 인사이면서 이른바 '부엉이 모임' 회원이기도 했던 박범계 의원이 완주 의사를 밝히긴 했지만, 이목이 집중되는 건 최대 세력인 친문진영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입니다.

전해철, 최재성, 김진표 의원 등이 단일화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친노·친문계 좌장인 이해찬 의원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7선인 이해찬 의원이 출마를 결심할 경우 자연스럽게 후보 간 교통 정리가 이뤄질 수도 있지만, 이 의원을 포함해 친문진영이 각개전투 양상을 펼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출마하신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아직 고심 중이신 건가요?) 나는 길에서 인터뷰 안 해요.]

민주당 내 또 다른 세력인 민주평화국민연대, 이른바 민평련계에서는 설훈, 이인영 의원 등이 당권 도전을 준비하면서 이번 주 단일화를 위한 담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계파별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게 되면 당 대표 경선은 자연스럽게 친문 대 비문이라는 구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오는 27일 예비경선을 통해 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3명으로 좁혀집니다.

어느 구도가 만들어지든 당내 최대 세력인 친문진영의 영향력이 가장 큰 상황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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