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일정 합의했지만...막판 변수는?

원 구성 일정 합의했지만...막판 변수는?

2018.07.07.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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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다음 주까지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마치고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누가 어떤 상임위를 맡을지를 놓고 각 당의 생각 차이가 완전히 좁혀진 것은 아니어서 막바지 협상이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여야가 상임위원회 배분 원칙을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8개, 한국당이 7개, 바른미래당은 2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1개 상임위의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여야가 약속한 대로 협상을 서둘러 마무리하자고 호소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어제) : 제대로 된 견제와 비판, 균형이 원 구성 협상에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특별한 협조를 거듭 부탁합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도 구체적인 일정까지 언급하면서 협상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모레(9일)까지는 협상을 끝내야만 오는 12일이나 13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를 정상화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정말 시간이 없습니다. 다음 주 초까지는 반드시 원 구성 협상을 끝내야 다음 주 중에 국회를 정상화할 수 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도 더 이상 시간 끌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어제) : 민주당은 통 큰 양보를 해야 하고, 자유한국당은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주십시오.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은 상식에 기반한 주장을 하기를 요청합니다.]

[장병완 /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 (어제) : 국회 정상화를 더는 지체할 수 없습니다.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하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할 것입니다. 각 교섭단체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합니다.]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은 그러나 상임위 한 곳만 맡는 것을 합의한 적이 없다면서 상임위원장 두 석과 야당 몫 국회부의장 두 석 가운데 한 석까지 확보하겠다는 주장이 완고합니다.

여기에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는 양보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어서 어떤 상임위를 어떻게 나눌지가 국회 정상화의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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