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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240억 국회 특수활동비, 어디다 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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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7-06 12:28
3년 동안 240억 원이나 지급됐다는 국회 특수활동비, 도대체 어디에 쓰인 걸까요?

일단 돈의 흐름을 보겠습니다.

국회사무처가 매달 정기적으로 돈을 지급했는데요.

'원내대표'라고 불리는 교섭단체 대표들이 한 달에 5천~6천만 원 정도를 받아갔고요.

상임위원장이나 예결위, 윤리위 같은 특위 위원장들도 매달 600만 원씩 챙겼습니다.

이 돈은 다시 '나눠 먹기' 식으로 아래로 아래로 흘러갑니다.

상임위의 예를 보면요.

지급 받은 활동비 중 일부를 상임위원장실에서 갖고, 나머지는 여야 간사가 나눠 쓰는 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영수증을 첨부할 필요가 없는 돈, 그런데 액수는 엄청난 돈, 이 특수활동비는 구체적으로 어디에 쓰인 걸까요?

[홍준표 / 前 자유한국당 대표 (2015년) : (2008년) 국회 원내대표 때, 원내대표는 국회 대책비가 나옵니다. 현금화해서 당 정책위에 일련의 돈을 매달 나눠주고 부대표들도 나눠주고…. 내 활동비 중에서 남은 돈은 내 집에 생활비로 줄 수 있습니다.]

과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선 경선 자금의 출처를 밝히면서, 국회 특수활동비를 아내에게 생활비로 줬다는 말도 나왔었는데요.

이번엔 밥값, 회식비, 사무실 운영비, 직원들 격려금 등으로 쓰였다는 답들이 나왔습니다.

이런 사용처가 특수활동비 원래 취지에 맞는 걸까요?

그리고 또 하나, 짚어볼 문제가 있습니다.

과연 '일은 제대로 하면서 활동비를 받아 가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20011년부터 2013년 사이 2억 원 넘는 특수활동비를 받아간 윤리특별위원회의 경우, 3년 동안 회의는 딱 13번 열었고요. 상정된 의원 징계안 37건 중 단 1건만을 가결했습니다.

3년 만에 국민 혈세 240억 원을 쓰면서 영수증은 단 한 장도 없습니다.

어디다 썼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는 얘기죠.

그러니 '사실상 국회의원들의 제2의 월급 아니냐' '이러려고 세금 냈나' 하는 비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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