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준비위 출범...문재인 대통령 "남북 공동 행사 추진"

3·1운동 100주년 준비위 출범...문재인 대통령 "남북 공동 행사 추진"

2018.07.03.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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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대통령 직속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문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유관순 열사와 만여 명의 청년들이 만세 시위를 벌였던 옛 서울역에서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닻을 올렸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가 공동위원장을 맡았습니다.

[한완상 /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 3·1 운동에서 촛불 시민혁명까지 이어온 국민주권이 역사의 주류가 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 정부 탄생의 배경이 된 촛불혁명도 민주와 인권의 가치를 외쳤던 3·1 운동의 정신을 이은 명예로운 시민혁명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4월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논의했다며 3·1운동 100주년 남북 공동 행사 추진 계획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남과 북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함께 공유하게 된다면 서로의 마음도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원회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사업까지 구상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남북 정상은 앞선 판문점 선언에서 남과 북에 다 같이 의의가 있는 날들을 계기로 민족공동행사를 적극 추진해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자고 합의했습니다.

10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는 자랑스러운 국민, 정의로운 국가, 평화로운 한반도라는 비전 아래 역사적 의미를 담은 기념관을 짓고 기념행사와 문화 콘텐츠 제작을 추진합니다.

민주화와 산업화의 100년사를 다시 살피고 미래 100년의 비전도 세운다는 계획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일이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의 토대라면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미래 세대에 물려주는 것은 남과 북 공동의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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