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한 자리 모일까?...한반도 주변 장관급 대화 봇물

남북미 한 자리 모일까?...한반도 주변 장관급 대화 봇물

2018.07.03.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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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12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한반도 주변 고위급 대화 일정이 다시 다발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3,4일 안에 남북 장관급 회담과 북미 고위급 회담, 한미일 3국 장관 회담이 잇따라 열리면서 비핵화 문제 진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전망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북한 방문은 통일 농구 경기 대표단을 인솔하는 차원이지만, 남북 장관급 대화를 일상화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남과 북이 적대 관계를 해소하고 협력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각종 문제점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평창 동계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에 초석이 되고 이번 평양 통일 농구 대회가 한반도 평화를 더 진전시키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북한과 미국도 장관급 대화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는 6일 평양에 도착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박 2일간 체류하면서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6일 오전에는 조명균 장관도 평양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남북미 3자 장관급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거론됐습니다.

남북미 3자 회동은 성사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한반도 긴장이 상당한 수준으로 완화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전망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방문에 이어 일본을 방문합니다.

지난달 북미 정상회담 이후 즉시 서울과 베이징을 방문한 만큼 이번에는 일본을 배려한 일정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의 일정에 맞춰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도쿄를 방문해 한미일 3국 외교 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약 3주일 만에 고위급 대화가 다시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비핵화 문제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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