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고용 성적표'에 靑 경제 참모 동반 교체

최악 '고용 성적표'에 靑 경제 참모 동반 교체

2018.06.26.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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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2년 차를 맞아 처음 단행한 청와대 참모진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 동반 교체입니다.

안보라인에 비해 성과가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는 청와대 경제라인에 대한 경질성 인사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 창출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던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 달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노동시간 볼까요. 우리 노동시간은 그에 비해서 OECD 국가 가운데 두 번째로 최장의 노동시간에 우리가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하지만 1년 만에 받은 고용 성적표는 참담했습니다.

5월 취업자 수가 7만2천 명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한 해 전과 비교해 1/5 토막이 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을 동시에 교체한 배경에는 이처럼 성과가 더딘 상황이 반영됐습니다.

특히 장하성 정책실장 아래 수석비서관 3명 중 2명이 교체됐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문책성 경질이 아니지만 한층 더 속도감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한 문재인 정부 2기 개편으로 봐달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에서 사회혁신수석실을 시민사회수석실로 바꿨습니다.

종교, 직능, 노동 등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확대하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이 제기된 송인배 비서관이 대통령을 곁에서 보좌하는 제1부속비서관에서 야당을 비롯해 국회와 소통해야 하는 정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것도 눈에 띕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재 비서관급 이하 조직 개편도 한창 논의 중이라면서, 다시 긴장하고 국민이 피부로 느낄 성과를 내자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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