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총리 '묘비명도 미리 써놨다'...내용은?

김종필 전 총리 '묘비명도 미리 써놨다'...내용은?

2018.06.23.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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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YTN 뉴스N이슈
■ 진행: 김정아 앵커
■ 출연: 김광덕,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앵커> 정말 많은 어록들을 남겼는데요. 지금 묘비명도 미리 써놨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묘비명을 부인 박영옥 여사가 2015년에 돌아가셨죠. 그때 돌아가신 이후에 묘비명을 미리 썼는데 원래 전 국무총리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국립묘지에 안장되는데 본인은 국립묘지에 가지 않고 마누라와 같은 자리에 누워야겠다, 이런 표현을 썼어요.

그러면서 묘비명도 미리 써가지고 지금 이미 다 비석까지 만들어놨어요. 그래서 거기에 보면 이런 말이 써 있습니다. 저도 거기에 보면 아마 아흔 살에 그걸 쓴 모양이에요. 지금 올해 92세로 돌아가셨는데 아흔이 돼서 되돌아보니 여든 아홉이 아니었던 것을 알게 되었네라는 말이 거기 있고요.

그리고 사무사를 내가 일생 도리로 알고 살아왔다고 하면서 사무사라는 게 뭐냐 하면 올바르지 않은 것을 버리고 올바르게 생각하는 것, 이런 것을 인생... 이런 말을 했고 또 하나는 무항산 무항심이라는 말이 있어요.

생산이 없으면 마음도 없다, 이것인데 맹자에 나오는 얘기인데 거기에도 묘비명이 나옵니다. 이건 최근에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에 청소년이 본인한테 애칭을 쓰면서 이렇게 하니까 한마디 해 주고 싶다고 하면서 생계를 챙긴 이후에야 혁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말하고 좀 어찌 보면 그런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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