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낙선자의 '뒤끝' 있는 인사

6·13 지방선거 낙선자의 '뒤끝' 있는 인사

2018.06.19. 오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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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낙선자는 다음 선거를 내다보며 "성원에 감사합니다"와 같은 문구를 내거는 게 일반적인데요.

황당한 내용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일부 후보들이 있습니다.

먼저 서울에서 구청장에 출마했다 낙선한 후보의 현수막입니다.

'반성하고 새롭게 뛰겠다'는 내용 위에 '인물보다 정당을 택한 민심'이라는 문구를 적어넣었습니다.

인물은 내가 나은데, 유권자들이 능력보다 정당만 보고 투표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데요, 유권자의 잘못된 판단으로 자신이 낙마했다는 불평의 목소리로 들리기도 합니다.

또 다른 낙선자의 현수막입니다.

'낙선시켜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지지해줘서 고맙다는 게 아닌 낙선시켜줘서 고맙다... 좀 이상한 감사 인사죠?

전체 문장을 보면 "이재명 같은 자를 경기도지사로 당선시킨 여러분 저 최성권은 낙선시켜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를 택한 경기도민을 탓하는 듯한 내용으로 자칫 분풀이로 보여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당선인의 현수막이지만 좀 안타까운 사례, 소개해 드립니다.

'초심을 읽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상한 점 찾으셨나요?

'초심을 잃지 않고'가 맞는 표현인데 '초심을 읽지 않고'라고 잘못 쓴 거죠.

오타 때문에 꼼꼼하지 못한 인상을 남겨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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