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월 25일 전당대회...김성태, '중앙당 해체' 선언

민주당, 8월 25일 전당대회...김성태, '중앙당 해체' 선언

2018.06.18.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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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 25일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당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중앙당 해체한 수준으로 기능을 축소하는 등의 수습 방안을 내놓았지만 벌써부터 내부 반발이 제기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준형 기자!

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날짜를 확정했죠?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 추미애 대표 임기가 끝남에 따라 8월 25일에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차기 지도부는 21대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쥐게 됩니다.

이 때문에 차기 당 대표 후보로만 자천타천으로 10여 명에 달하는 인물이 거론돼 향후 치열한 당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후임 지도부 선출 준비가 본격화한 가운데 추미애 대표는 당 내부 기강 다잡기에 나섰습니다.

추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각 지방의회에서 당선인들의 불법과 비리가 발생하면 무관용 원칙으로 엄격히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추 대표는 또 자유한국당에 거듭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 통과에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유한국당이 반성의 진정성을 가지려면 방탄국회를 즉시 철회하고 국회 정상화부터 해야 합니다. 국민의 지지가 확인된 평화와 민생 현안에 대해 전향적인 협력을 당부드립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패배 후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쇄신안을 발표했다고요?

[앵커]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중앙당을 해체하는 수준으로 기능을 축소하고 원내 중심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 권한대행은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당에 중앙당 청산 위원회를 꾸리고 자신이 위원장을 맡아 쇄신 작업을 주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 혁신을 주도할 비상대책위원회는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영입해 구성하고, 당명도 개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수구와 냉전 반공주의에 매몰된 낡은 주장을 스스로 혁파하고 국민적 인식과 정서에 부합하는 정의로운 보수의 새로운 방향을 만들어갈 것이라는 걸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이 같은 쇄신안을 두고 벌써부터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의원들과 상의 없이 비대위원장 외부 영입 등을 일방적으로 발표해 월권이라는 지적과 함께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이와 별도로 일부 초선의원들이 중진들의 정계 은퇴를 주장한 데 이어 재선의원들도 따로 당 수습 방안을 모색하기로 해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른미래당은 김동철 비대위원장의 후임 원내대표를 오는 25일 선출하기로 하고, 내일부터 이틀간 워크숍을 열어 당 재건 방안을 모색합니다.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오늘 첫 비대위 회의에서 바른미래당에서 적폐정당인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거나 지역정당인 민주평화당을 기웃거리는 의원은 없을 것이라며, 당 분열 가능성 등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어 여야 4당 대표들을 예방한 뒤에는 꼭 원내대표가 원 구성 협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서둘러 국회 공백 상태를 해소하자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지방선거가 끝난 만큼 국회 정상화를 서둘러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한국당이 행동으로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며, 원 구성 협상에 자발적으로 나서라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한국당이 보여준 무릎 사죄는 습관적이라며, '위장 사죄쇼'가 아니라면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 통과와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에 앞장서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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