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이번 주 러시아 국빈 방문...멕시코전도 관람

문재인 대통령, 이번 주 러시아 국빈 방문...멕시코전도 관람

2018.06.17.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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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월드컵이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를 오는 21일 국빈 방문합니다.

우리 대표팀의 경기를 관람하는 일정도 있지만, 북미 정상회담 직후 한러 정상의 첫 만남인 만큼 한반도 비핵화와 양국 경제협력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으로는 19년 만에 러시아를 국빈 방문합니다.

오는 21일부터 2박 4일 일정입니다.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메드베데프 총리 접견, 한국 대통령 최초의 러시아 하원 연설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23일에는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도 응원합니다.

이번 한러 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 갖는 첫 국제 외교무대라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월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남북정상회담의 결과가 한반도 평화 구축에 튼튼한 기반이 될 거라며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신 북방정책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와의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합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에서 북핵 문제의 해법으로 극동개발을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극동에서 경제협력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북한도 이에 참여하는 것이 이익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핵 없이도 평화롭게 번영할 수 있는 길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가스와 철도, 항만, 전력 등 9개 분야에서 협력을 제안했는데 이후 남북관계 개선으로 현실화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철도와 가스, 전력을 한반도에서 시베리아로 연결하는 남북러 3각 협력이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구축을 도움 거라고 말했습니다.

9월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한 푸틴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도 다시 초청해서 남북러 3국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고 할지도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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