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3국 종전선언 방안 검토"...9월 유엔총회가 무대되나?

靑 "3국 종전선언 방안 검토"...9월 유엔총회가 무대되나?

2018.06.16.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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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남북미 3국이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기를 못 박지는 않았지만 유엔총회가 열리는 9월에 뉴욕이나 워싱턴에서 3국 정상이 만나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기대도 밝혔지만 곧바로 성사되지는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난달 27일 :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에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서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당시 하지 못했던 남북미 3국 간 종전선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북미 회담 때는 시기가 너무 짧았지만 한미 간, 남북 간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워싱턴에 돌아가는 대로 북미 간에 빠른 시일 내에 후속 협상이 재개되고, 적절한 시점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협상도 개시될 것으로 봤습니다.

시기는 못 박지 않았지만,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도 자신감을 가졌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앞서 두 차례 있었던 남북 정상회담이나 북중 정상회담 때와는 국제사회에서 지위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겁니다.

국제 외교 무대에 데뷔한 김정은 위원장의 9월 유엔 연차총회 참석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미국 방문이 성사되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까지 3국 정상이 뉴욕이나 워싱턴에서 만나는 자리가 가능해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 아주 적절한 시기에 평양을 방문할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적절한 시기에 백악관에 초청할 거고요.]

매년 유엔 총회에는 주요국 정상들이 대거 참석하기 때문에 지구 상 가장 긴 전쟁의 역사를 끝내는 종전선언의 무대로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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