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들리는 척?'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인터뷰 태도 논란

'안 들리는 척?'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인터뷰 태도 논란

2018.06.14.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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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들리는 척?'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인터뷰 태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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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방송사 인터뷰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경기도지사 당선이 확실시되자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앵커의 질문을 일방적으로 막고 말을 끊어버린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 실시간 검색어에까지 올랐다.

이 당선인은 MBC 박성제 기자가 경기도지사로 점프한 소감을 어떠냐고 물을 때까지만 해도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인터뷰에 제대로 대답했다.

그러나 MBC 김수진 기자가 "선거 막판까지 어려움을 겪으셨다"며 김부선과 스캔들을 내포한 질문을 하자 갑자기 "잘 안 들린다"며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인이어를 빼버리고 황급히 인터뷰를 끝냈다.

이 장면이 그대로 방송에 나가면서 네티즌들은 "(이 당선인이)인이어가 잘 들리는데도 불구하고 김부선 스캔들에 대해 해명해야 할까 봐 사전에 차단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 등을 내놓으며 곤란한 질문을 차단하는 태도를 문제 삼았다.

이재명 당선인의 인터뷰 태도 논란은 JTBC 뉴스룸 6.13 지방선거 특집방송 '대전환 한반도, 우리의 선택' 인터뷰에서도 불거졌다.

이 당선인은 "저는 우리 국민이 스스로 삶을 바꾸기 위해 만든 그런 도구"라며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들에 대해 확고하게 책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했다.

이때 JTBC 앵커가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며 어떤 책임에 대한 이야기인지 묻자 이 당선인은 "어떤 책임이요?",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앵커는 "스튜디오에서 보고 있었다"라고 하자 다시 한번 "그런 적 없다.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이라고 가정해서 말한 적 없다"고 대답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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