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지방선거 개표방송 (16)

6월 13일 지방선거 개표방송 (16)

2018.06.14. 오전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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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앵커]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와 12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예상을 뛰어넘는 압승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가 두 분과 함께 분석해보겠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제7회 지방선거인데요. 투표율이 일단 23년 만에 최고치인 60.2%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전체적으로 여당이 압승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총평을 하자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인터뷰]
전체적으로 보면 선거의 투표율이 높아진 것이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1995년에 제1회 지방동시선거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 투표율이 68.4%였습니다.

그리고 계속 떨어져서 50%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가 이번 선거에서 60%를 다시 넘어섰거든요. 그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볼 수 있는데 사실 그 전에 선거가 있기 전만 해도 북미 정상회담이나 남북 정상회담이나 한반도 비핵화 문제 때문에 이슈가 되지 않아서 많이 선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사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촛불정국을 지나고 탄핵시기를 지나면서 우리 국민들의 정치 의식, 또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높아졌다. 그런 부분들이 지방선거에도 자신의 한 표가 얼마나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은 그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사전투표가 20.14%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기존에 다른 지방선거보다 훨씬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도 어찌 보면 이번 선거의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는 반증해 주는 하나의 바로미터가 됐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투표율이 높았던 것이 우리 국민의 정치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도 비슷한 표현입니다. 정치학습이 이제 완성 단계이다. 지방선거가 총선과 대선보다 사실은 투표율이 언제나 낮았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70%대, 총선이,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60%대, 평균. 그런데 지방선거는 언제나 50%대였거든요.

이유는 세 가지라고 봅니다. 첫 번째는 지금 말씀드렸듯이 대선이나 총선은 한 사람만 뽑으면 되는데 한 사람만 뽑으면 사실 7명을 뽑아야 되면 7명에 대한, 그러니까 7회 지방선거에서 7명에 대한 정보를 전부 다 얻어야 된단 말이죠.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내가 정보를 얻는 시간을 투여하고 그리고 투표장에 가서 찍는 그런 그만큼의 내가 투자를 했을 때 돌아오는 것이 얼마만큼인가라는 그런 정치 효능감에 대한 문제였거든요. 그리고 또 인지도도 좀 낮았고요.

왜냐하면 일곱 사람에 대한 인지도가 대통령 선거에 나온 사람이나 국회의원 선거에 나온 사람들보다는 인지도가 낮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사실 이번에 60%지만 4회부터 시작하면 굉장히 계속 오르고 있었다.

51%, 54%, 56%에서 60%대로 올라선 것이고 또 한 가지는 20대, 30대, 특히 5회가 19세한테도 투표권을 줬는데요. 이런 19세와 20대와 30대의 투표율이 계속 오르고 있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두 가지 의미입니다. 젊은 층들이 굉장히 많이 참여를 있었고 4회 때부터 굉장히 가파르게 오르고 있었다는 것은 내가 누구를 투표함으로써 지방선거에서 돌아오는 이익이 크다는 그런 확신. 그러니까 정치적인 학습이 이제는 완성단계에 이르러서 지방선거도 참여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리고 저도 사실 사전투표를 했거든요. 그런데 사전투표가 워낙 지금 편리하다 보니까 전국 어느 곳에서나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4년 전 지방선거 때보다 사전투표율이 2배나 됐는데 이렇게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는 것도 전체 투표율 높이는 데 영향을 미쳤을까요?

[인터뷰]
당연히 그렇다고 볼 수 있죠. 왜냐하면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하는 것은 일정 부분 투표를 하려는 의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투표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루만 하게 되면 사실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못할 수도 있잖아요.

일이 바쁠 수도 있고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못할 수도 있지만 사전투표라고 하는 기간 동안 본인이 뭔가 투표를 하려는 의향이 있다면 미리 가서 투표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당연히 선거 당일날 다른 계획이나 일이 있어서 못하는 사람들도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것은그만큼 선거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전체 선거의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하나의 요인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터뷰]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4년 전에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그때 11.5%였고 지금 20% 아닙니까.

그 당시에 11.5%였을 때 선관위에서 어떻게 분석을 했느냐 하면 원래 사전투표를 하려는 목적은 투표를 저어하거나 꺼려하거나 안 하려는 사람들에 대해서 확장을 하려는 사전투표로 유인해서 확장을 하려는 게 목적이었으나 전체적인 투표율과 그다음에 사전투표율을 비교했을 때 그것보다는 원래 찍으려는 사람들의 투표 편의성만 높여준 결과였다 이렇게 그때 분석을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20%면 그리고 또 20%에 전체적으로 60% 되지 않았습니까. 3.7%포인트면 지금까지 올라갔던 사이사이에 오른 증가 추세로만 보더라도 굉장히 높은 증가였거든요.

그러면 사실상 처음부터 선관위가 의도했던 대로 사전투표의 본 목적, 그러니까 확장성, 지금까지 투표에 지방선거에 참여하지 않으려 했던 그런 유권자층까지 확장을 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그러니까 사전투표의 본목적이 이번에야말로 사실 제대로 효용성이 보여진 게 아닌가 이렇게 분석할 수 있겠죠.

[앵커]
이제 결과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개표 초중반 단계이기는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이렇게까지 여당이 압승을 할 수가 있나 이런 얘기들이 나왔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사실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한 추세이기는 했어요. 그러나 보수정당이나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샤이보수가 있고 남아있는 사람이 있고 아직 유동층이 많기 때문에 결과가 뒤집어질 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사실 뚜껑을 열어봤더니 지금 발표된 결과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여론조사의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사실 큰 변수가 없었다고 볼 수 있고요. 이슈가 별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러니까 초반에 불었던 선거의 일반적인 추세 자체가 선거 결과에 그대로 전이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말은 결국 이번 선거에서 이슈로 나온 여러 가지 요소들이 크게 선거에는 영향을 못 미쳤다고 볼 수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도 약간 있어요. 또 사실은 자유한국당이 그런 부분들을 강조해서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있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인기, 또 어떤 호응, 지지도 이런 부분들이 일정 부분 지방선거에도 전이돼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 요소들 때문에 사실은 처음의 추세가 지속적으로 연결돼서 지금의 결과까지 오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우리 이 실장께서는 물론 사전의 여론조사에서도 여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그런 수치가 나왔는데 사실 뚜껑을 열어보니까 예상을 뛰어넘는 지금 여당의 압승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 결정적인 요인을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사전 여론조사의 추이를 기억해 보시면 지금 지방선거야말로 사실 각각 그 지역마다 이야기가 좀 다르지 않습니까? 서사, 그러니까 후보들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다르고 또 총선과 달리 각각 지역마다의 사연도 다 다르단 말이죠.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어떤 지방선거 사전여론조사가 어떻게 되느냐 하면 아무리 정당 간의 요인이 있다 하더라도 어떤 지역에서는 10%포인트 차, 어떤 지역에서는 5%포인트 차, 어떤 지역에서는 20%포인트 차. 이렇게 차별화가 되어야 하는데 여론조사 추이를 한 몇 주간 보시면 거의 동일해요.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0%대, 그리고 자유한국당 후보가 20%대 내지는 30%대. 그래서 그 격차가 20% 내외로 아주 동일하다는 말이죠. 그렇다면 이것은 각각의 인물, 그러니까 야당에서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먹히지 않았다.

그리고 지역마다의 사연도 먹히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과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거의 비슷한 구조로 결과를 낳았다라는 것을 우리가 예상해볼 수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거꾸로 얘기하면 야당이 잘못한 것은 뭐냐하면 이 구도를 깨기 위해서는 이야기를 만들어냈어야 됐다.

이를테면 인물을, 예를 들어서 공천 과정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냈어야 된다. 그런데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상징적으로 네 사람만 골라볼게요.

인천의 유정복 후보. 부산의 서병수 후보. 이 두 후보가 지금 사실 뒤지는 걸로 나왔죠. 이 두 후보는 어떤 사람들이죠? 사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박계열의 오른쪽, 왼쪽에 섰던 사람들이라는 상징적인 구도를 갖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송파와 노원의 재보궐선거, 굉장히 중요한 선거였습니다. 왜냐하면 송파 같은 경우는 자유한국당이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는 거의 보수의 어떤 상징인데 그 후보들은 어떤 후보들이죠? 정치의 완전히 신인들이었어요. 방송과 하나의 변호사.

그런데 이 네 후보만 하더라도 공통된 어떤 느낌. 젊은 피로써의 느낌도 아니고 친박도 있고 또 새로운 신인도 있고 또 다른 후보들은 또 다른 이야기들. 그러니까 꿰뚫어봤을 때 인물로서, 어떤 인물들을 냈구나 하는 의미를 읽어낼 수가 없었다.

또 이슈도 마찬가지입니다. 짧게 말씀드리면 지금 남북 화해 무드 때문에, 위장평화쇼 때문에 이슈가 묻혔다고 하지만 어떤 이슈가 묻혔느냐라고 직접 묻고 싶은 거예요. 그러니까 이렇게 얘기를 했어야 돼요.

아, 야당은 지금 어떤 이슈를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남북 정상회담 이후로 한반도 정세 변화 때문에 그 이슈가 묻혀버렸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지금 그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어떻게 얘기하느냐 하면 우리가 지방선거 하려고 하는데 남북 정상회담 이후로 한반도 이슈 때문에 이슈가 묻혀버렸다. 어떤 이슈에 대한 설득이 없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슈도 없고 인물도 없는 그런 선거. 처음부터 야당이 뭔가 판을 흔들려는 적극적인 선거 전략이 없었다. 이렇게밖에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이 시각 가장 관심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곳이 경남지사 선거인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앞서는 듯하더니 지금은 개표가 37% 이뤄진 상황에서 또 김경수 후보가 앞서고 있거든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저는 출구조사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누구왔습니다. 10여 퍼센트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왔는데 그 추세갸그대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김경수 후보가 투표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더 많은 표를 가지고 가는 상황인데요.

지역을 두 개로 나누면 동부, 서부로 나눌 수 있는데 처음의 표가 개표가 됐던 지역이 김태호 후보가 유리한 지역에서 개표가 돼서 김태호 후보가 앞장서는 것으로 나왔다가 후반부에 표가 개표함이 나온 것이 김경수 후보를 지지하는 쪽, 그쪽이 더 많은 표가 나오는 상황이죠. 조금씩 표차가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죠.

접전에서 조금씩 간격이 벌어지고 있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서 제가 볼 때는 처음에 개표하기 전에 출구조사에서 보여줬던 그 차이, 그런 차이 정도로 갈 가능성이 있다. 물론 그 차이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요.

김태호 후보가 조금 따라붙어서 표차가 줄어들 가능성은 있지만 순위가 바뀌는 정도까지의 변화를 가져올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분석이 됩니다.

[앵커]
경남지역의 투표율을 보니까 김해가 제일 투표율이 낮아요. 그리고 나머지 의령, 창녕, 이런 데는 70%가 넘어요. 그래서 상당히 경남지역의 투표율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도 상당히 어떻게 보면 출구조사와는 다르게, 출구조사에서는 사실 앞서 얘기했듯이 16% 득표율 차이로 김경수 후보가 이길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 개표 상황에서는 지금 상당히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도 경남지역의 지역마다 투표율 차이가 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최 교수님이 아까 말씀하셨지만 동부 서부가 어떻게 갈리느냐 하는 서부가 진주를 중심으로 해서 김태호 후보를 지지하는 층이 서부에 많고 동부가 김해를 포함해서 창녕 말씀하셨지만 창녕 쪽이 김경수 후보를 지지하는 층이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까 결과를 놓고 유추해 보면 처음에 아마도 서부 지역을 먼저 개표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동부지역, 특히나 창녕이 굉장히 많이 투표를 했어요, 보면. 그런데 창녕 쪽의 투표함을 열기 시작하자마자 아마 역전되기 시작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16%까지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사실 개표를 보면 엄청나게 많이 개표를 했어요. 우리가 추세라는 것이 있는데 이런 추세라는 것이 한 번 꺾이기는 했지만 그러나 지금 한 3%포인트 차거든요. 처음에 10%포인트 차이 정도로 김경수 후보가 지고 있다가 한 번 꺾일 때 0.5%포인트 차, 그다음에 3%포인트 차까지 갔습니다.

그렇다면 저도 순위가 바뀔 것이냐라는 것은 의문시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 밑으로 사실 격차가 좁혀진 상태로 끝나지 되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유추해 봅니다.

[앵커]
지금 전국적으로 개표가 진행이 되고 있는데 지역마다 개표율 차이가 많이 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가장 관심 있게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지켜봐야 할 곳이 바로 경남지사 선거인데 앞서도 제가 언급했듯이 투표율을 보니까 경남 의령이 79.7%입니다.

그리고 하동이 79.3%, 그리고 함양이 77.9%, 남해가 77.3%. 그렇기 때문에 의령, 하동, 함양, 남해, 이런 데는 80%에 가까워요. 그리고 김해 지역은 59.9%에 그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경남지사 선거는 아주 끝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 말씀을 하나 드리면 경남지역의 지금까지의 투표율을 보면 사실 평균적으로 봤을 때 56%, 57%, 59% 마지막이. 그런 정도거든요. 사실 동쪽과 서쪽 전체적으로 봤을 때 우리가 전라남북도는 거의 80%에 육박하는 투표율을 보인 적도 있고요.

이번에도 사실 굉장히 높은 투표율 아닙니까? 그런데 대구지역을 포함해서 영남, TK나 PK 지역이 물론 PK가 투표율이 좀 높습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셨듯이 거의 80% 대에 육박하는 투표율은 상당히 관심이 뜨거웠다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그러니까요. 그게 굉장히 경남지역 투표율이 전국에서 세 번째이고 특히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지역들은 거의 투표율이 80%에 가깝다는 건 이번 선거를 굉장히 유권자들이 관심 있게 지켜봤고 실제 또 투표장까지 갔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이번 선거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또 하나는 그만큼 본인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려는 그런 사람들이 많았다고 볼 수 있겠죠. 다른 지역에 비해서 투표율이 높다라고 하는 것은 본인의 선택을 정말 정확하게 표현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그래서 아마 그것이 결국은 더 접전으로 갈 수 있는 양상이 된다고 봐요.

무슨 말씀이냐면 서로가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는 상황에서 투표율이 높다고 하는 것은 상대방 후보를 제치고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도록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표현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양쪽이 다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떨어질 것에 대한 불안감을 감수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왔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은 결국 접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방금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유력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개표를 하니까 추세가 사전출구조사와 맞아 돌아가기 때문에 당선이 곧 유력이라는 게 뜰 거라는 소식이 들려 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고요. 어떻게 보면 지금 여당이 압승할 수 있었던 원인에 대해서 저희들이 분석을 했는데 지금 야당이 참패한 원인을 또 꼬집어 보면 제1야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둔 배경은 뭘까요?

[인터뷰]
저는 기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너무 많이 했다 이렇게 봐요. 그러니까 물론 대안 세력으로서 그리고 견제를 해야 하는 야당으로서 잘못한 부분이 있거나 아니면 문제를 제기할 부분에 있어서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의 역할은.

그러나 예컨대 비핵화 문제나 남북 정상회담이나 북미 정상회담에서 보면 지속적으로 반대 의견만 냈어요. 예를 들면 국민들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에 평화가 오는 것에 대해서 기대감을 많이 보였지 않습니까?

그럼 그런 민심과 그다음 여론들을 수용해서 그런 자세로 잘한 부분은 잘한다고 칭찬해 주고 또 이런 부분은 주의에서 하라고 하라고 얘기하는 이런 자세가 생각할 텐데 처음부터 끝까지 반대만 했단 말이죠.

그러면 여론이나 아니면 국민들이 볼 때는 자유한국당이 과연 무슨 생각으로 정치를 하고 있나, 발목잡는 것은 아니냐 하는 이런 여론이 형성될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보여지고 또 하나는 홍준표 대표가 여러 가지 말이나 아니면 행동을 통해서 과격한 모습을 많이 보였지 않습니까?

본인도 인정하고 세 번이나 절을 했지만 그런 것들이 결국은 자유한국당에 대한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요소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또 하나는 탄핵 이후에 자유한국당이 변한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어요.

대안 정당으로서, 야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어떤 예를 들면 정책에 대한 대안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얘기하기보다는 여당에 대한 반발, 반감 이런 부분들만 계속 얘기하면서 전체적으로 과연 그러면 자유한국당이 지금의 모습으로 가는 것이 보수의 세력을 하나로 묶는 데 도움이 될 거냐 하는 부분에서 저는 많은 보수층들이 돌아섰다고 보고 어찌 보면 이번 선거를 통해서 자유한국당이 새롭게 변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라고 하는 하나의 준엄한 심판이었다 이렇게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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