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탄 경호...숙소주변 경비 삼엄

김정은 방탄 경호...숙소주변 경비 삼엄

2018.06.10. 오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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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에 도착을 전후로 숙소인 호텔 주변에선 북한 경호원들의 움직임이 바빠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도착이 임박하자 차로는 물론 인도까지도 통행이 제한됐고 무장 경력들도 배치됐습니다.

한동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공항에 도착하기 직전.

김일성-김정일 뱃지를 찬 건장한 북한 경호원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 로비에 나타납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을 따라 호텔 내부를 꼼꼼히 점검하고, 취재진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면서 호텔 주변의 경계 수위도 한층 높였습니다.

호텔로 진입하는 측면도로는 완전히 막혔고, 호텔 주변 인도에는 철책도 설치해 언제든 이동을 막을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호텔 주변 움직임은 더욱 긴박해졌습니다.

4.27 남북 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을 밀착 경호했던 방탄 경호 요원들이 호텔 정문 앞에 1m 간격으로 배치됐습니다.

호텔 입구에는 큰 화분을 배치해 밖에서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에워쌌습니다.

얼마후 김 위원장을 태운 차량이 호텔에 들어섰지만 김 위원장은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판문점에서 펼쳐졌던 북한 경호원들의 독특한 경호는 싱가포르에서도 그대로 재연됐습니다.

북한 경호원들 가운데에는 맑은 날씨에도, 커다란 우산을 하나씩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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