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말 유세...여야, 영남에서 '맞불'

마지막 주말 유세...여야, 영남에서 '맞불'

2018.06.09.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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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주말을 맞아 여야 지도부는 총력 지원 유세전에 나섰습니다.

대세 굳히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은 대구와 경북 지역에 화력을 집중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유세 재개 뒤 첫 지역으로 부산을 선택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더불어민주당은 대구와 경북 지역을 찾았습니다.

'보수의 성지'라고 불릴 만큼 보수 정당의 지지세가 높은 곳이지만, 이번에는 민주당 후보가 선전하는 분위기라고 보고 막판 당력을 집중한 겁니다.

고향인 대구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추미애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을 향해 평화에 반대하는 세력이라며, 이번에는 변화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 더불어민주당은 유일한 전국정당입니다. 이제 지역주의, 이념의 틀을 깨고, 지방분권과 국민통합의 진정성을 다해서 국민께 선택받을 수 있도록….]

유세를 중단했다가 닷새 만에 재개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부산으로 달려갔습니다.

부산에서 승리하면 영남권 5개 광역단체를 모두 지켜낼 수 있다는 겁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집중적으로 부각하면서, 자유한국당에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믿어선 안 된다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 지금 시장을 가보면 장사가 안돼 모든 지역에서 (문재인 정부에) 돌아섰어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여론조사에 응합니까? 자기들끼리 여론조사 한 내용 가지고….]

바른미래당은 경제에 실패한 더불어민주당, 수구 보수를 추구하는 데 그치는 자유한국당 대신 경제를 살릴 정당인 바른미래당을 선택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평화당은 다시 한 번 지지기반인 호남을 찾아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견제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정의당은 여당을 견제할 야당은 자유한국당이 아닌 정의당이라며 대안 세력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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