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평화가 경제"...한국 "북핵 폐기 전제 없는 종전선언 안 돼"

민주 "평화가 경제"...한국 "북핵 폐기 전제 없는 종전선언 안 돼"

2018.06.07.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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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3 지방선거 전날 열리는 북미회담은 이번 선거의 핵심 이슈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평화가 곧 경제라며 '북미회담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고, 자유한국당은 이번 회담에서 종전선언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늘 열세였던 강원 지역에서 내세운 건 평창동계올림픽, 그리고 평화였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북한과 인접한 속초에서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은 전쟁이 날까 두려웠지만 문재인 정부는 평화를 가져왔다면서 평화가 곧 경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속초에서 배 타고 원산 가서 금강산 가즈아! 또 속초항에서 청진항으로 들어가서 백두산 가즈아! 멋지지 않습니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CVID,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없이는 차라리 북미회담을 중단하는 것이 맞다며 강경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번에 종전선언이 이뤄진다면 북한이 합의를 어길 가능성만 높일 거라며 '북핵 폐기 전제 없는 종전 선언 반대'를 못 박았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이번 미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이루어지는 것을 결단코 반대합니다. 또한,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문제 역시 결코 협상 테이블에 올려서는 안 됩니다.]

제1, 제2당 심판론을 펴고 있는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영남권을 돌면서 특히 민생과 경제난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선거대책위원장 (어제) :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만 되뇌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경제 어떻습니까? 2번 야당 가지고 되겠습니까? 2번 야당은 박근혜 탄핵에 책임을 지고 이번엔 사실 출마해서는 안 되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여당을 견제할 '제대로 된 야당'이 있어야 한다며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조배숙 / 민주평화당 대표 : (여당을) 견제할 강한 야당, 좋은 야당을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어제) : 똑바로 된 제1야당이 있어야 하죠?]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전망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평화' 이슈로 굳히기를, 야당들은 '민생'과 '견제'를 앞세운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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