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현충일 추념식 참석...유세전도 차분

여야, 현충일 추념식 참석...유세전도 차분

2018.06.06.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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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오늘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전국으로 흩어져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다만, 노래나 율동을 자제한 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 지도부가 현충일을 맞아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만남도 잠시, 지방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곧바로 전국으로 흩어져 바쁜 선거운동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노래와 율동 대신 지지 연설을 중심으로 한 조용한 유세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충남 천안과 아산 지역을 돌며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오는 9일 사전투표를 하겠다며, 당 대표로서 마지막까지 선거 분위기를 다잡아가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반드시 사전투표 해주시고 / 이번 지방선거는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탄생시키는 힘이 되는 만큼 꼭 투표해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자유한국당은 현충일을 맞아 유세일정 자체를 잡지 않았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추념식에만 참석했을 뿐 공식 일정이 없었고, 김성태 원내대표도 전략 구상에 전념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현충일이 조국을 지킨 영령을 추모하는 날이라며, 애국열사들의 희생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보루가 됐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과 박주선 공동대표가 수도권 곳곳을 돌며 유세에 나섰고, 유승민 공동대표는 대전과 대구를 잇달아 방문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상임선대위원장 :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거 큰일 나는 얘깁니다. 우리나라 정치가 불행해집니다.]

호남에 집중하고 있는 민주평화당은 조배숙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전북 익산에서,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이 광주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세종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제대로 견제하고 한국당을 심판하기 위해 정의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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