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현장을 가다...정의당 김종민 서울시장 후보

유세현장을 가다...정의당 김종민 서울시장 후보

2018.06.05.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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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는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김종민 후보의 유세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다른 큰 정당 후보들보다 주목을 많이 받지는 못했습니다마는 그래도 유세현장의 열기는 그 어떤 후보들보다 뜨겁습니다.

이곳 오목교 중앙시장에서 많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요. 후보님과 함께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종민 /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안녕하세요.

[앵커]
이곳에서 많은 시민들 만나고 계시고 또 TV토론에서 존재감을 과시하셨지 않습니까? 이제는 많은 시민들이 알아보고 반겨주실 것 같은데 어떤가요?

[김종민 /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맞습니다. TV토론회 끝나고 나서 정말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요.

특히 너무너무 많이 박수 쳐주시고 특히 시민들 얘기 많이 꺼내줘서 고맙다 이렇게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앵커]
그런데 아직도 김종민 하면 1박 2일의 김종민 씨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요.

김종민 후보님이 어떤 분이시고 또 왜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게 됐는지 소개를 좀 부탁드립니다.

[김종민 /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우리 시민들께서는 TV토론회 끝나고 나서 저한테 별명을 지어주셨는데 신스틸러다 이렇게 별명을 주셨습니다.

영화로 보면 재미를 주는 요소이기도 하고 또 흥행의 보증수표 같은 것이기도 합니다.

이번 선거가 너무 뻔한 선거이고 또 재미가 없는 선거이다 보니까 저 같은 재미있고 또 시민들의 삶을 얘기할 수 있는 후보를 반겨주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선거에서 제가 김문수, 안철수 후보 확실하게 잡고 우리 박원순 후보님하고 서울 시민의 삶을 위한 정책 경쟁을 펼치는 것, 이거야말로 진짜 신스틸러의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신스틸러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기호 1번, 2번, 3번에게는 없는 후보님에게만 있는 매력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김종민 /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사실 시민들이 보시기에는 3명의 후보는 뻔한 후보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식상하다?

[김종민 /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네, 식상하다. 저는 완전히 신제품이거든요.

앞으로 보여드릴 게 무궁무진하게 많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고 사실 세 분은 중앙정치라든가 대권이라든가 이런 데 관심이 많은데 저는 확실하게 서울시민들의 삶을 살펴보는 민생 현장에서 길러진 그런 후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다른 후보들에게는 뻔한 정치인의 향기가 난다면 저한테는 가장 서울시민과 닮은 후보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식상하다라고 평가를 해 주셨는데 박원순 현 시장이 지난 7년간 서울시를 이끌어오지 않았습니까?

지난 7년의 시정에 대해서 평가를 해 주신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 정도 주실 수 있을까요?

[김종민 /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100점 말고 A- 정도 드릴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 사실은 그 전에 시장들이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놨던 서울시정을 정상화시킨 건 정말 박수 받으셔야 되고 특히 이명박, 박근혜 정부 하에서 어려운 조건에서 만들었다는 측면에서는 확실히 박수를 받으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부족함이 있었다고 생각이 드는 건 기득권 성역 같은 시민의 삶을 계속 한 번도 변함없이 괴롭혀왔던 그런 기득권 성역 같은 것은 확실하게 바꾸지 못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또 다른 서울은 가능하다 이런 생각을 갖고 출마하게 되었고 서울의 타이틀을 사람 중심으로 바꾸고 세입자, 노동, 인권 생태 이렇게 바꾸자. 이런 걸 들고 나온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후보님, 제가 공약을 살펴봤는데 독특한 공약이 있더라고요.

서울 사대문 안에 대중교통을 제외한 일반 승용차는 출입에 제한을 두겠다. 이게 무슨 말인가요?

[김종민 /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사실 미세먼지가 핫이슈입니다. 그런데 다른 후보들이 내고 있는 공약을 살펴보면 대부분 다 사후약방문이에요.

그러니까 발생한 미세먼지를 어떻게 공기청정기로 빨아들일까 이런 고민이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근본 원인을 없애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동차와 미세먼지는 공존할 수 없다는 걸 인정을 하고 시민들에게 협조를 구해서 사대문 안을 포함한 주요 도심에 자동차가 출입할 때는 혼잡 통행료를 내고 들어오게 함으로써 자동차 수를 줄여가고 차선도 줄여가면서 도시숲을 만들고 대중교통을 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하자 이런 것이 저의 생각이고 이게 저는 확실한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혼잡 통행료는 얼마 정도 생각하시나요?

[김종민 /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지금 정책팀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대략 런던 같은 데서 이미 시행을 했는데요.

대략 1만 원 정도면 30% 정도의 저감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렇게 보고된 게 있어서 그런 정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서울시장에 당선되고 싶은 바람을 담아서 제가 즉석에서 서울시로 삼행시를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김종민 /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제가 다른 방송에서 미세먼지로 사행시를 해서 완전 히트 쳤거든요. 자신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제가 운을 띄워드릴게요. 서.

[김종민 /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서. 요즘 미세먼지가 핫하니까 서울의 모든 미세먼지들아!

[앵커]
울.

[김종민 /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울창한 도시숲과 가장 큰 한강생태파크로 반드시 다 잡아들일게.

[앵커]
시.

[김종민 /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시민들이 조금만 협조해 주세요. 자동차 조금 줄여주시고 도심에 많이 안 갖고 오시면 장담합니다.

2년 안에 미세먼지 없고 공기청정기 없는 서울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김종민 /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고맙습니다.

[앵커]
이렇게 오늘로 서울시장 후보 4명을 모두 만나봤고요. 내일은 경기도지사 후보들을 만나러 가보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차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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