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김문수·안철수 '3人 3色' 서울시장 후보 유세법

박원순·김문수·안철수 '3人 3色' 서울시장 후보 유세법

2018.06.05. 오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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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여야 후보들, 각양각색 유세법을 소개합니다.

먼저 박원순 후보입니다.

유세 현장이라기보다는 거리 공연, 버스킹 같기도 하죠?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스스럼없이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직장인들과, 대학생들과, 도시락을 먹으며 담소를 나눕니다.

스스럼 없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한 표를 호소하는데...

'박원순 표 소통 유세'입니다.

3선 도전의 여유일까요?

4년 전 지방선거는 후보 중심으로 치렀던 것과 달리, 이번엔 '야전사령관' 역할을 자처하며 구청장·시의원·구의원 후보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도 유세차에 오르기보다는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만나는 방법을 택했는데요.

휴대전화 번호가 박힌 '핫라인 명함'을 돌리고 있습니다.

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찾아 명함을 돌리는 김문수 후보.

사실 선거 명함에 본인 휴대전화 번호까지 적는 게 흔한 일은 아닌데요.

현직 시장인 박 후보, 대선을 경험한 안 후보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려는 나름의 전략입니다.

명함을 돌리며 "핸드폰 번호 있으니까 전화 주세요"라고 당부하니, 실제 이 번호로 응원 전화나 자료를 보내주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네요.

안철수 후보는 지하철부터 등산로, 작은 골목길까지 샅샅이 훑으며 유세를 이어가는데요.

이른바 '저인망식 유세'입니다.

큰 유세차가 들어가기 어려운 곳은 작은 전기차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골목길까지 훑는 건 지난 대선 때 '뚜벅이 유세'가 나름 효과가 있었다는 판단에서인데요.

거대 양당에 비해 지지율이 낮은 당을 견인하기 위해 구의원 후보까지 직접 소개하며 지지기반을 쌓고 있고요.

반상회에 참여하거나, 동네 cctv 상태를 확인하는 생활밀착형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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