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열리는 장성급회담...의제는?

10년 만에 열리는 장성급회담...의제는?

2018.06.01.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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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남북 간 합의에 따라 열리는 장성급 회담은 10년 7개월여 만입니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의 상징적 조치로 비무장지대에서의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김도균 육군 소장을 수석대표로 내세워, 실질적인 긴장완화 조치를 이루기 위해 쉬운 의제부터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것이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남북 군 수뇌부 간 핫라인을 설치하는 방안입니다.

군 통신선 복원도 장성급 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는 의제입니다.

올해 들어 서해 군 통신선은 복원됐지만, 동해 군 통신선은 지난 2011년 5월 북한이 차단한 이후 복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 통신선이 복원되면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에 따른 군사적 보장대책을 논의하기도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군사회담 정례화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서해 NLL 같은 문제는 정치적 판단을 구해야 하는 의제인 만큼, 가급적 테이블에 올리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10여 년 만에 열리는 남북 장성급 회담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과 맞물려 있어 북미정상회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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