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싱가포르에서도 'V자 경호' 받을까?

김정은, 싱가포르에서도 'V자 경호' 받을까?

2018.05.31. 오후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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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철저히 준비해야 할 문제 중 하나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 경호입니다.

우리가 남북정상회담 때 보고 깜짝 놀랐던 'V자 경호'가 재연될까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계단을 내려오는 순간 북한 경호원들이 그 주변을 에워쌉니다.

순식간에 'V자 대형'을 만들어 철통 경호합니다.

김 위원장이 차에 올라타자마자 역시 V자로 에워싸지요.

차량 속도가 빨라지자 함께 속도를 올리며 수백 미터를 경호합니다.

그 와중에 발까지 딱딱 맞춥니다.

이들은 지난 2월 김여정 부부장이 왔을 때도 양복에 선글라스를 차림으로 경호에 나섰던 974부대 소속입니다.

190cm가 넘는 훤칠한 키에 건장한 체격이 눈에 띄는데요.

대부분 북한 고위급 출신 자제들입니다.

출신 성분에 체격 조건까지 깐깐하게 따져 중학교 졸업할 무렵부터 미리 선발해 고도의 특수 교육을 한다는데요.

그만큼 처우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데요.

앞서 보신 974부대는 김정은의 근접 경호를 맡고요.

963부대는 김 위원장이 방문할 예정 지역에 미리 병력을 보내 수색하고 당일엔 외곽 경계를 수행합니다.

그렇다면 다음 달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는 어떻게 이뤄질까요?

지난 3월 중국 방문 때가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북한 경호원들도 함께 갔고, 중국 공안의 최고 수준의 호위도 받았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3월) : 경외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와 리설주 여사께서 타신 자동차 행렬은 21대 모터찌클(오토바이)의 호위를 받으며 낚시터(조어대) 국빈관으로 향했습니다.]

국제관례에 따라 행사 개최국인 싱가포르의 경찰력의 도움을 받을 가능성도 있고요.

미국 백악관 비밀경호국이 공조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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