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지방선거 D-15...여야, 선거 체제 본격 돌입

[취재N팩트] 지방선거 D-15...여야, 선거 체제 본격 돌입

2018.05.29.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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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20대 국회 전반기 마지막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여기에 어느덧 6·13 지방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로 돌입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지방선거 관련 정치권 움직임 알아보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여야가 일제히 선거전에 뛰어든 모습이죠?

[기자]
어제 국회 본회의를 뒤로하고 여야는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여야 각 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당력을 선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유세단 출정식을 열고 선거운동의 막을 올릴 계획입니다.

정청래 단장이 이끄는 유세단은 전국을 돌며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투표 독려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최근 각 지방을 잇따라 찾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오늘 오전 강원도당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당 소속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오후에는 정책간담회를 열고 시장을 방문하는 등 민심을 살필 예정입니다.

바른미래당은 오늘 1차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는데요.

박주선 공동대표는 경기, 유승민 공동대표는 충남, 김동철 원내대표는 전남 지역을 각각 찾아 지원 사격에 나섭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오후에 전남도지사 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고,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은 나란히 인천으로 향합니다.

[앵커]
후보 등록이 완료되면서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그만큼 각 당의 선거 전략도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을 텐데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높은 대통령과 당 지지율을 등에 업고 최상의 결과를 얻겠다는 계획입니다.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17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9석 이상의 당선자를 내자는 목표로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6일) : 이제는 보수층마저도 자유한국당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TK 지역의 70%가 문재인 대통령 잘한다, 지지한다 답변하고 있습니다. 그 여세를 몰아서 지방선거 압도적으로 승리합시다 여러분!]

자유한국당은 6곳 이상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목표로 선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 대북 이슈가 정국을 뒤덮고 있지만, 정작 표심에 남북문제는 큰 변수가 되지 않는다며 청년실업을 비롯한 민생경제 등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부각하면서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전국 순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승리할 거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상 유지는 할 것입니다. 경제는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먹고 살기는 힘들고 지금 오르는 건 딱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물가하고 세금입니다.]

바른미래당은 민주당·한국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표심 잡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앞서 손학규 선대위원장은 당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선거에 '올인'할 것이라며, 지방선거에 가까워지면 정당 지지율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선거대책위원장 : 새로운 경제를 이끌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이번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의 승리를 이끌 것입니다.]

민주평화당은 주요 지지 기반인 호남권에 당력을 집중하면서 광역단체장 1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정의당 그 자체'가 전략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진행되는데요, 미니 총선으로 불릴 만큼 다양한 지역에서 여야가 격돌하죠?

[기자]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구는 모두 12곳입니다.

지역이 전국에 골고루 분포돼 있어서 미니 총선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그만큼 선거 결과를 통해 민심을 폭넓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울 지역 2곳, 송파을과 노원병 선거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민주당은 118석, 한국당은 113석으로 1, 2당의 의석수가 5석 차이에 불과한데요.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원내 1당 주인도 뒤바뀔 가능성도 열려 있고, 당장 국회 하반기 원 구성 협상에도 영향을 미치게 돼 지방선거 못지않게 여야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방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모레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도 시작되죠?

[기자]
모레인 3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가능합니다.

선거운동 기간은 모레부터 시작해 선거 전날인 다음 달 12일까지 이어지는데요.

이 기간에는 차량을 이용한 거리 유세나 선거공보물 발송, 선거 벽보 부착과 토론회 개최 등이 가능합니다.

6월 8일부터 이틀 동안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진행됩니다.

투표 당일에도 같은 시간 투표가 가능하고, 투표가 종료되는 즉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표에 들어갑니다.

말씀하신 대로 선거까지는 이제 보름 정도 남아있는데요.

압승을 노리는 여당과 극적 반전을 노리는 야당의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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