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노원 전문가 vs 野 '키즈'...노원병 격돌

與 노원 전문가 vs 野 '키즈'...노원병 격돌

2018.05.27. 오전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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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재·보궐선거의 또 다른 관심 지역은 서울 노원병입니다.

여당은 20년 넘게 노원에서 활동해온 지역 전문가를 공천했고, 이에 맞서 야당은 일제히 젊은 정치인을 내세웠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새로 만들어진 서울 노원병 선거구.

첫 당선자는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원이었지만, 매번 승리하는 정당이 바뀔 정도로, 인물론에 힘이 실린다는 평가가 나오는 곳입니다.

지난 대선 때 안철수 후보의 의원직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데,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당의 높은 지지율을 토대로, 14년 만의 탈환을 노립니다.

후보로는 구의원으로 시작해 시의원, 구청장까지 23년 동안 노원에서 활동한 김성환 후보를 내세웠습니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지난 21일) :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젊은 정치인을 김 후보의 대항마로 선택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열린우리당으로 시작해 새정치민주연합과 국민의당을 거친 강연재 후보를 공천했고,

[강연재 / 자유한국당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지난 20일) : (강북은) 발전 잠재력은 더 크고, 자유시장 경제논리와 개발에 능한 보수정당의 역량이 십분 발휘될 수 있는 곳입니다.]

바른미래당은 이준석 후보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준석 / 바른미래당 노원병 보궐선거 후보 : 바른미래당의 핵심 지역구 가운데 하나가 노원병인 만큼 이번에 정책 선거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준비해온 만큼 최고의 기량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안철수 후보와의 관계도 흥미로운 점입니다.

김성환 후보는 노원구청장 재선 도전 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안철수 후보에게 공천장을 받았고, 한때 안철수 키즈로 불렸지만 '새 정치'는 없다며 결별한 강연재 후보, 노원병 지역구의 경쟁자였다가 이젠 한솥밥을 먹게 된 이준석 후보 등, 세 후보 모두 안철수 후보와 인연이 있기 문입니다.

일단 지지율 측면에서 야당을 압도하는 더불어민주당은 노원병에서의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입니다.

이에 맞서는 야당은 견제 심리에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세워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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