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구하기"...전격적인 2차 남북정상회담

"북미회담 구하기"...전격적인 2차 남북정상회담

2018.05.27. 오전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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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격적인 2차 남북정상회담에는 좌초 위기에 놓인 북미회담을 성사시키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역시 이번 회담으로 북미회담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북미회담에 대한 강력하고 확고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23일) : 최근의 북한의 태도 변화 때문에 북미정상회담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걱정하는 그런 분들이 있는데, 저는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제대로 열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북미회담을 취소한 뒤에는 매우 유감이라는 말로 회담의 성사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았습니다.

특히 양국의 정상이 직접 나서 문제를 풀라고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23일) : 지금까지 북미 간에 여러 번 합의가 있었지만, 정상들 간의 합의가 도모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입니다.]

이후 북한이 북미회담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인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높이 평가하자, 문 대통령이 곧바로 중재자로 나섰습니다.

남북 핫라인이 가동될 것이라는 관측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북미회담 취소 이틀 만에 김정은 위원장을 판문점에서 직접 만나 북미회담 성사를 위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한미정상회담 등에서 나눈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와 미국의 입장을 가감 없이 김 위원장에게 전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 김 위원장의 솔직한 입장을 다시 미국 측에 전달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한국과 한반도의 운명과 미래에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저도 최선을 다해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돕고 또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까지나 함께할 것이라는 걸 약속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북미회담에 한반도의 운명이 걸렸고 세계사적 대전환의 기회라고 강조해왔습니다.

결국, 북미회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와 인식이 전격적인 2차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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