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다음 행동은?..."北, 특사 미국에 보내야"

북한의 다음 행동은?..."北, 특사 미국에 보내야"

2018.05.26.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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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 재개를 시사하면서 북한이 어떤 행동을 보일까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개 서한을 보내거나 김 위원장의 의중을 잘 아는 특사를 미국으로 보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속해서 취소된 회담을 다시 열 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 있어요.

결국,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중요할 것 같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제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면서 편지나 전화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는데요.

북한은 즉각 김계관 외무성 부상 명의의 담화로 화답했습니다.

김계관 부상 개인 명의의 담화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임에 따른 것임을 분명히 밝힌 만큼 사실상 김 위원장의 육성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의 담화에 호의를 표하면서 회담이 다시 열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아직 회담 여부가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북한이 이번 회담 재개 시사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북한의 보다 진정성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박 기자, 북한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일단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 서명이 담긴 공개 서한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보다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한다면 김 위원장의 특사를 워싱턴에 보낼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북한에 두 차례나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특사로 파견해 김 위원장과 미북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논의한 바 있죠.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김여정 제1부부장 같은 북한 고위급 인사를 보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달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기 이전에도 북한은 김여정 특사 등을 서울에 보낸 적이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00년 비록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북미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북한 국방위 조명록 제1 부위원장을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워싱턴에 보낸 사례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YTN 박광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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