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을' 與 "승리 발판 당권 도전" vs 野 "보수의 탈환"

'서울 송파을' 與 "승리 발판 당권 도전" vs 野 "보수의 탈환"

2018.05.26. 오전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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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큰 관심을 끄는 곳 가운데 하나가 '서울 송파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최재성 후보와 홍준표 대표가 야심 차게 영입한 배현진 후보.

그리고 당내 공천 갈등 끝에 뒤늦게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 박종진 후보가 격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남 3구' 가운데 유일하게 국회의원을 다시 뽑는 서울 송파을 재선거는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힙니다.

17대 총선부터 내리 세 차례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됐지만, 공천 파동으로 새누리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지역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3선 의원 출신 최재성 후보가 나섰습니다.

최 후보는 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여당의 당권 경쟁 대열에 뛰어들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지난 15일) : (선거를) 이기고 난 다음에 혁신, 정당 혁신, 국회 혁신을 통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에 맞서 자유한국당은 MBC 앵커 출신인 배현진 후보를 내세웠습니다.

'홍준표 키드'로 분류되는 정치 신인을 앞세워 전통적 강세 지역 탈환에 나섰습니다.

[배현진 /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지난 13일) : 이곳 송파에서 지금 위태롭다는 대한민국의 흔들리는 모습을 바로 잡겠습니다. 여러분께서 해주십시오.]

바른미래당은 공천을 둘러싼 극심한 내홍 끝에 결국 경선 1위에 오른 언론인 출신 박종진 후보의 공천을 확정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박종진 /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지난 24일) : 송파에서부터 대한민국의 바른미래를 위한 강풍을 일으키겠습니다…박종진이 있어서 든든하고 참 다행인 송파를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여당은 정부에 대한 높은 지지 여론에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을 앞세워 압승을 자신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권토중래의 심정으로 탈환을 꿈꾸는 보수 야권도 이번 재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어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총력전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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