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단독 회담...'북미 중재' 주목

한미 정상, 단독 회담...'북미 중재' 주목

2018.05.23. 오전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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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앵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나와 계시는데요.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조금 전 백악관에 문재인 대통령이 도착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에 앞서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해서 외교 안보 참모들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서 5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습니까? 정상회담, 오늘 단독 회담이 있고 확대 정상회담이 있는데 이에 앞서서 외교 안보 관련 참모들을 만난 것은 조금 이례적인 것 아닙니까?

[인터뷰]
네.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볼턴 NSC 보좌관이죠. 그분들이 어떻게 보면 대통령께서 오셨기 때문에 예방을 했다라고 봐야 되겠죠. 그리고 우리 측에서는 우리정의용 실장님 포함해서 같이 서로 인사하고 그러면서 굉장히 덕담을 주고받았다라고 보는데요.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사실상 북한을 방북해서 3명의 미국인 인질을 데리고 온 것에 대해서 축하한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또 볼턴 보좌관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한국 NSC하고...

[앵커]
조금 전 도착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친밀하게 협조해줘서 고맙게 생각을 한다라고 해서 두 분의 여러 가지 역할들에 대해서 한국 국민들의 기대가 크니까 우리 한국 정부도 온갖 노력을 다할 테니까 북미 정상회담이 잘되기를 바란다 이런 덕담을 주로 주고 받은 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 외교안보팀과의 만남에서 이번이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기회다. 지난 25년간 좀 회의적인 시각이 북한과 협상에서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차원이 다르다,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하는데요. 이 내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어떻게 보면 이제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거든요. 왜 그러느냐면 이번에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면 외교의 끝에 가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상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도 북한을 두 번이나 방북을 하고 우리의 노력도, 중재 노력도 많이 있었고 그래서 사실상 이게 이 노력의 끝 부분에 지금 북미 정상회담이 있는데 이게 만일 실패로 가면 남아있는 것은 외교는 없잖아요. 군사적 옵션만 남아 있는 결과가 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마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봐야죠.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고. 그래서 북한은 이 기회를 꼭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이번 회담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네 번째 한미 정상회담 아니겠습니까?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 6월 12일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까. 21일 정도 남아 둔 상황인데요. 지난 세 번의 만남과는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우리 대통령께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게 이번이 네 번째인데 첫 번째 만난 것은 작년 5월 10일에 취임식 하고 그리고 가장 먼저 찾아야 되는 게 역시 우리 동맹이니까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을 방문해서 7월에 첫 번째 만났고요. 두 번째는 뉴욕에서 UN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가셨다가 거기에서 다시 두 번째 회담을 가졌고요. 그리고 작년 11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아시아 순방을 했지 않습니까. 일본을 거쳐서 한국을 거쳐서 중국을, 베트남까지 이렇게 쭉 10여 일 이렇게 했을 때 그때 한국에 오셔서 우리 한국을 방문해서 정상회담을 했고요. 이번에 네 번째 방문인데 차이가 많이 나죠.

첫 번째 방문이야 상견례고 한미동맹에 대한 미래를 어떻게 갈 거냐는 것에 대해서 주로 얘기했다고 하면 두 번째 방문과 세 번째 방문이 그때가 10월, 11월이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굉장히 고도화돼서 화성-12형, 15형 그리고 6차 핵실험 그런 한반도의 상황 전체가 전쟁의 위기까지 가 있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이 문제를 우리가 대처해 나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서 정상회담을 했다라고 하면 불과 몇 달 사이에 이번에 만나는 정상회담은 그게 아니고 북한을 어떻게 비핵화시키고 우리 한반도에 평화 체제를 정착시켜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오게 할 것인가. 여기에 대한 회담이니까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한반도의 운명을 판가름 짓는 그런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회담이다라고 볼 수 있죠.

[앵커]
청와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는 배석자도 없고 또 사전에 조율된 시나리오도 없다. 그래서 각본이 없는 회담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솔직한 의견이 교환될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그래도 보면 크게 두 가지 차원에서 이야기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정의용 우리 안보실장이 방미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밝힌 것이 어떻게 하면 북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지게 할 것인가가 초점이고요. 두 번째는 어떻게 여기에서 뭐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나오면 어떻게 앞으로 이행해 나갈 것인가그것이 핵심이다. 그 두 가지가 핵심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실 텐데 아무래도 이제 우리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하시고 싶은 말씀이 많을 텐데요.

오히려 그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듣고 싶은 얘기가 많으실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 대통령께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하고 거의 하루종일 같이 4월 27일에 판문점에서 회담도 하고 만찬도 하고 그러셨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도대체 김정은 위원장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그 이야기를 트럼프 대통령이 듣고 싶을 거예요. 그 얘기를 하실 거고 두 번째는 아마 김정은 위원장이 정말 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있는가, 도대체 얼마나 있는가. 거기에 대해서 좀 궁금할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아마 말씀하실 거예요.

[앵커]
아무래도 최근에 정세가 좀 달라졌으니까요.

[인터뷰]
그렇죠.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두 번에 걸쳐서 방북해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그걸 다 보고했다고 하더라도 참모가 보고하는 것과 우리 대통령께서 이렇게 보는 눈과 다르시거든요. 그리고 남북한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게 우리 한국 대통령이시기 때문에 그래서 그 얘기를 주로 많이 듣고 청취하시지 않겠는가. 그리고 지금 보면 크게 이야기해야 될 게 의제 부분하고 그다음에 어떻게 비핵화의 방법론 이 부분 가지고 아마 논의를 하실 겁니다.

그래서 의제가 너무 많으니까 의제를 좀 어떻게 줄여 나갈 것인가, 이 부분하고 그다음에 방법론에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방법론은 아무래도 이제 일괄적 타결이고 또 김정은 위원장이 생각하는 것은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것이니까 여기에 대한 절충점에 대해서 우리 대통령께서 생각하고 계신 것 그게 아마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포괄적 합의의 단계적 이행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을 아마 말씀하시면 제가 볼 때는 트럼프 대통령도 수용의 가능성이 있고 그러다 보면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 거다. 물론 기자회견도 없고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회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그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건 그대로 갖고 가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써야 될 전략이기 때문에 그래서 충분한 의견 교환 그것이 있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해요.

[앵커]
지금 말씀을 하신 것처럼 오늘 당초에는 단독 회담, 오늘 회담 일정이 앞서서 외교안보 참모들과 환담을 나누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조금 전에 백악관에 참모들과 환담을 나눈 뒤에 백악관에 도착하는 그런 화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단독 회담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당초에는 단독 회담 모두발언이 공개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없이 지금 단독 회담에 바로 들어갔어요. 그러고 나서 확대 회담이 이제 우리 시각으로 1시 35분부터 시작될 예정 아닙니까? 그렇게 해서 오찬도 겸하는 회담이 될 것이고요. 끝나고 나서 오늘 공동 기자회견이라든가 이런 건 없는 거죠?

[인터뷰]
실무회담이기도 하고요. 모두 발언이 없는 것도 저는 의미가 있다라고 봐요. 왜냐하면 모두 발언 속에 하시고 싶은 말들이 다 나오는데그렇게 되면 이게 북미 정상회담 전략이 다 노출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자체도 의미는 있다라고 보고요. 또 기자회견 하게 되면 기자회견에서 이야기도 다 해야 되고 공동합의문 나오면 그 속에 다 들어 있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징검다리 회담, 이게 우리 이번에 한미 정상회담의 목적이 여기에 있는 것이고 북미 정상회담이 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생략되고 정말 오로지 실무 차원에서 정말 우리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께서 하시고 싶은 이야기 허심탄회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시간과 공간이 관련돼서 하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보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오히려 더 잘된 것이다 이런 생각도 들어요.

[앵커]
말씀을 하시는 중에 한미 정상회담 단독 회담이 시작됐다라는 소식이 방금 전에 들어왔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백악관 방명록에 서명한 내용도 들어왔습니다. 평화를 위한 한미 동맹, 위대한 발자취를 남기기를 바란다라는 방명록 서명을 남겼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이 방명록에 적은 대로 사실은 이번에 한미 동맹도 보여주고 또 북한의 이런 의중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득하는 내용이 아무래도 단독 회담에서 주로 진행되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설득이라기보다는 의견교환이라고 봐야죠.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자존심이 센 사람이고 해서 설득 그러면 굉장히 싫어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의견교환을 할 텐데 대신에 의견 청취를 많이 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대통령께서는 어떻게 보면 거의 한 10년, 11년 가까이를 이 문제에 대해서 천착해오신 분이잖아요. 남북 정상회담도 했고 어떻게 해야 되겠다라는 것을 전부 다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주로 물어보고 답변하고 물어보고 답변하고 가능하면 이 모든 공이, 이 모든 공이 당신 덕분입니다. 그 이야기를 아마 정상회담 할 때 제일 먼저 했을 거예요.

[앵커]
조금 안심시키고 치켜세우기 위한 자리라고 봐도 되나요.

[인터뷰]
그렇죠. 우리 대통령께서 가지고 있는 외교의 리더십 중 가장 큰 특징이 바로 배려의 리더십이거든요. 그래서 항상 당신 덕분에 이게 잘 되고 있는 것이고 또 김정은 위원장의 용단 때문에 잘 되고 있는 것이고 시진핑 주석이 도와줬기 때문에 잘되고 있는 거고 우리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굉장히 큰 리더십이죠. 아마 그 얘기 먼저 하고 나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설득까지는 안 간다라고 하더라도 지금 미국이 가지고 있는 것은 일괄적인 타결이잖아요. 일괄타결이고 선비핵화 후보상 쪽에 초점이 가 있는데 지금 북한하고 가장 극명하게 차이 나는 부분이 이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리비아 방식으로는 안 된다라는 것과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단계적으로 또 동시적으로 비핵화의 보상이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지금까지 이제 보면 선비핵화 후보상 이야기를 하지만 후보상의 내용이 기껏 얘기해봤자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한국과 같은 번영 정도 얘기한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김계관 제1부상이 지금 불평을 한 것도 우리가 경제적인 보상 바랬느냐, 우리가 바라는 것은 체제보장인데 체제보장 얘기는 한마디도 안 하고 계속 경제적인 것만 이야기하면 되느냐,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체제보장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사용을 했거든요. 이 말 자체가 굉장한 의미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나중에 굳어지게 되면 결국은 트럼프 모델이 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결국은 이것이 잘 돼서 미북 정상회담이 잘 마무리가 되고 그렇게 해서 비핵화로 가게 돼서 성공적으로 비핵화가 이뤄진다면 후세 사람들이 이 모델을 아마 트럼프 모델로 붙이게 될 텐데 하나는 북한의 비핵화와 여기는 체제보장과 폼페이오가 얘기한 한국과 같은 경제적인 번영,그러니까 경제 지원이 되겠죠. 이 두 개가 맞바꿔지는 이런 행태의 모델이 바로 트럼프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는데 그만큼 제가 볼 때는 트럼프 대통령도 양보가, 양보를 좀 했다, 그렇게 저는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이 기회 잡아야 해요, 북한은요.

[앵커]
오늘 단독 회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왼쪽에 정상회담에 앞서서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참모들과 환담을 나누는 모습인데요. 처음에 예정된 시간보다 좀 뛰어넘는 50분 정도를 대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지고 관련된 소식이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나눈 이야기들이 아마도 양 정상 간에 주고받는 내용이 하나의 뼈대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여기에서 놓쳐서는 안 될 기회다.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회담 성공 의지가 분명하다. 이런 언급도 있었고요. 폼페이오, 볼턴과 50분간 접견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를 공언했다, 이런 언급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폼페이오 국무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우리 대통령을 처음 보잖아요.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은 벌써 두 번이나 만났거든요. 그래서 지난번 한번 이야기할 때도 나는 문재인 대통령은 한 번도 못 봤지만 김정은 위원장을 두 번이나 만난 사람이라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 이것은 우리 대통령도 확인하고 있는 것이고 폼페이오도 확인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만난 것 가지고 굉장히 두 분이 아마 서로 마음이 맞게 이렇게 얘기를 많이 했을 거다. 오히려 볼턴은 어차피 직책도 낮으니까 옆에 있기는 있었겠지만 오히려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하고 우리 대통령하고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겠느냐 이걸 개인적으로 해요.

[앵커]
지금 속보로 들어오는 그런 내용을 잠깐 보면 말이죠, 트럼프 대통령이 했다는, 언급한 내용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북미 회담이 열리면 좋을 것이고 안 열려도 괜찮다, 이렇게 언급했다고 해요. 그리고 지금 열리지 않게 되면 아마 다음 번에 열리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꼭 연연하지 않겠다 이런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내용들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인터뷰]
저 부분은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우리 한국에서도 그렇고 지금 미국에서도 그렇고 일부 전문가들이 하는 얘기가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중간 선거 그리고 2년 있으면 있게 될 차기 대선 그리고 노벨상 여기에 오히려 더 관심을 가져서 조급증을 가지는 게 아닌가 이런 비판이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도 이게 무슨 소리야,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인데 나의 진심을 오도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께서 일부러 이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는가. 그래서 해도 좋고 나 안 해도 관계없어, 그런 말씀을 하신 거죠. 물론 북한에 대한 경고도 지금 여기에 들어가 있습니다.

[앵커]
한편으로는 백악관에서 오늘 나온 뉴스는 기념주화도 준비하고 하면서 준비는 하고 있는 상황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사실 그걸 보면 기념주화도 준비하고 또 북한 스스로도 계속 하고 있는 이야기가 김계관 제1부상이 한 이야기도 사실상 대외용으로 나온 조선통신의 내용이지 북한 주민들은 모르는 거잖아요. 게다가 또 제7기 1차 북한의 중앙군사위원회 확대 회의를 했을 때도 여기에 대해서는 일체 말을 안 했거든요. 오히려 새로운 경제건설에 대해서 우리가 군대로서 해야 될 일은 해 나가야 된다라고 얘기할 정도였으니까 오히려 북한 스스로도 여기에 북미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거죠. 그런 의지가 없다라고 하면 뭐하러 풍계리에 그렇게 기자들 초청해서 이런 쇼를 하겠어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기본적인 그런 진정성은 평가한 것 같아요.

[인터뷰]
네.

[앵커]
그러나 북미 정상회담 관련해서는 그렇게 자신이 연연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지금 속보가 조금씩 들어오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오늘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는 지금 중재 역할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앵커]
그리고 앞서서 외교안보 참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의지 이런 부분을 강하게 문재인 대통령이 전달한 그런 상황이고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네. 제가 보기에는 정의용 실장께서 방미하는 길에 사실상 비행기 안에서 기자단에게 한 이야기가 저는 정확하게 맞다라고 봐요. 99. 9% 북미 회담 성공, 나는 확신한다. 그 말씀하셨잖아요. 왜 그러느냐면 정의용 실장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대북 특사단으로 가서 김정은 위원장 만났죠. 그다음에 대미 특사단으로 가서 트럼프 대통령 바로 옆에 앉아서 만났잖아요. 그래서 이 두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아는 사람이에요. 게다가 또 4월 27일에 판문점 회담할 때 하루 종일 같이 있었잖아요. 그리고 볼턴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들어오고 난 뒤에 볼턴하고 미국 가서 두 번을 직접 만났죠, 공식적으로. 그리고 나서 전화도 엊그제 통화했죠. 제가 볼 때는 비공식적으로도 두세 번 더 갔을 거예요. 그래서 이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제가 볼 때는 정의용 실장만큼 아는 사람, 제가 볼 때 없다고 봐요.

그래서 이분이 99.9% 이야기한다라는 것은 확실한 자기 확신이 있는 거예요. 자기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본 결과 그리고 볼턴하고 볼턴이 그렇게 막 얘기하지만 볼턴하고 만나고 전화통화해본 결과가 99. 9%가 나온 거잖아요. 그렇다고 하면 제가 볼 때도 정말 북미 정상회담은 이뤄진다 이렇게 봐요.

[앵커]
말씀을 나누는 도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들어왔고요. 로이터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 진지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이렇게 말했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앵커]
방명록에 문재인 대통령이 남긴 2018년 5월 22일 현지 날짜죠.

[인터뷰]
트럼프 대통령도 머리가 참 좋으신 분이에요. 이분이 사실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하겠다라고 그러고 날짜도 6월 12일로 정해지고 그러는 과정 속에서 북미 정상회담 하겠다라고 한 그날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김정은 위원장을 나쁘게 표현한 적이 없어요. 오히려 똑똑한 사람이고 현명한 사람이고 잘 판단하고 있고 그다음에 아주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아주 진지하고 그런 식으로 계속 좋은 표현만 해 왔거든요.

[앵커]
조금 전에 몇 가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속보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원하는 여건들 충족 안 되면 회담을 안 할 것이다 이런 언급들이 기자들에게 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단독 회담이 앞부분에서 기자들에게 공개됐는데 단독회담 장에 들어간 기자들이 몇 가지를, 모두발언에 이어서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답변한 그런 내용들입니다. 그래서 참고해서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과 관련해서 원하는 여건들이 충족 안 되면 회담을 하지 않겠다. 이런 언급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원하는 여건이라고 하면 어떤 겁니까?

[인터뷰]
제가 볼 때는...

[앵커]
여건이 조성되지 않으면 안 할 수 있다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이 여건이라고 하는 것이 북한이 생각하는 여건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인 위협이 없어야 되고 체제 안전 보장이 되면 비핵화한다 이게 어떻게 보면 조건이잖아요. 조건인데 지금 여기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여건이라고 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북한이 예를 들면 과거에 만들어 놓은 핵무기가 있고 현재 핵과 미래 핵이 있다라고 하면 과거 건 그냥 놔뒀으면 좋겠죠. 소위 말하는 완전한 비핵화라고 얘기하지만 지금 미국이 이야기하는 CVID잖아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형태로 완전히 비핵화를 시켜야 되는데 여기에 대해서 생각이 다를 수 있다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것이 안 되면 그리고 또 사찰과 검증을 해야 되는데 이게 사찰, 검증하려고 하면 목록을 다 제출해줘야 하잖아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북한이 이곳, 이곳, 이곳, 이곳만 봐라라고 한다면 내가 보고 싶은 곳을 못 보는 것이니까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예를 들면 이런 사찰에 대한 목록이라든지 검증해야 되는 곳에 대한 내가 보고 싶은 곳을 볼 수 있도록 그러니까 북한이 지정하는 곳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아마 이 부분이 가장 핵심적일 겁니다.

그 정도가 되면 체제 보장해 주고 경제 지원해 주고 해 주겠다는 거죠. 그래서 보상은 이 정도로 해 줄 테니까 대신에 완전한 비핵화 해라. 완전한. 불완전한 비핵화가 아니고 그게 아마 여건에 해당될 겁니다.

[앵커]
지금 궁금한 것은 6월 12일 날짜도 정해지고 장소도 정해졌잖아요. 북미 정상회담을 할지 말지를 정하는 그런 상황이 아니고요. 이미 하기로 한 건데 지금 상황에서 새삼스럽게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 이런 언급이 나온다는 게 조금 의아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네.

[앵커]
새로운 여건이라는 게 다시 필요한 겁니까?

[인터뷰]
아니요. 새로운 여건이 필요한 게 아니고요, 지금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두 번에 걸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지 않았습니까? 만나서 그냥 우리가 생각할 때는 의제도 조율되고 나중에 발표해야 될 합의에 대한 내용, 큰 틀은 정해졌을 거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지금 이야기 나오는 걸 보면 안 그렇단 말이에요.

왜 그러냐면 두 번째 이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방북하고 돌아와서 계속한 얘기는 체제보장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 하고 계속해서 뭐라고 그랬습니까. 한국과 같은 번영만 이야기한 거예요. 그러면 이게 북한 입장에서 보면 체제 보장 얘기가 나와야 하는데 한국과 같은 번영 이야기만 계속 나오느냐. 이게 다시 말씀드리면 결국은 의제 부분은 어느 정도 이렇게 미국과 북한 사이에 좀 합의가 됐다라고 하더라도 사실상 그 안에 들어가야 될 CVID의 구체적인 합의 문제까지 아직까지 합의가 안 됐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오늘 한미 정상회담이 끝나고 나면 반드시 해야 될 일이 하나가 있어요. 뭐냐 하면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한 번 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러 가든지 그렇지 않으면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두 번이나 방북을 했기 때문에 반대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미국을 방문하든지. 그래서 최종적으로 조율을 끝내야 됩니다.

그래서 그 날짜가 6월 7일, 8일 지금 G7회의가 캐나다에서 있잖아요. 그러고 나서 6월 12일이기 때문에 시간적으로는 이 G7회의하고 6월 12일 사이는 며칠이 없어요. 그때 가서 조정은 불가능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오늘부터 6월 7일 전에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북한을 한 번 더 방문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김영철 통전부장이 미국을 방문해서 최종적으로 의제와 그리고 합의될 내용에 대해서 합의가 이루어져야 미북 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그런데 지금 회담의 결과 문제가 아니고 회담 자체가 지금 99.9% 열린다, 정의용 실장은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99.9%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뉘앙스가. 지금 원하는 조건이 충족이 안 되면 북미 정상회담을 안 할 것이다 이런 언급도 지금 전해지고 있고요.

[인터뷰]
이게 하나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죠.

[앵커]
6월에 회담이 안 열릴 수 있다라는 상당한 변화가 있다는 보도도 전해지고 있거든요. 회담을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현재로서는 조금 미뤄질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닐까 싶은데요?

[인터뷰]
제가 볼 때는 지금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압박이죠. 압박이고 만일에 미북 정상회담이 안 열리게 되면 이게 그다음에 가는 것은 군사적 옵션밖에 없다고 하는 것을 지금 펜스 부통령을 통해서 끊임없이 얘기하고 있는 거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이걸 강조했다라고 보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결국은 나는 그런 어떤 조급증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한테 무슨 노벨상 때문에 또는 중간선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북미 정상회담 대충 합의하는 그런 식으로 나를 보지 말아라. 그러니까 나를 갖고 놀 생각을 하지 말아라. 펜스 부통령도 지금 계속 그 이야기하는 거잖아요.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트럼프 대통령을 갖고 놀 생각을 한다라고 하면 그건 남아 있는 것은 군사적인 옵션밖에 없다라고 분명히 이야기한 거거든요.

북한에 대한 경고이고 그리고 북한이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어떤 사찰 문제라든지 또는 CVID 이 문제에 대해서 확실하게 받아들이라고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라고 봐야죠.

[앵커]
시간적으로 지금 단독 회담은 거의 끝날 때가 된 것 같고요. 당초 한 30분 정도 조금 평소보다 긴 것이라고 하죠. 지난번 한국에 왔을 때는 15분 정도 의례적인 단독 회담이었다면 오늘은 사실 독대 수준의 아주 내밀한 그런 얘기가 오갔을 단독회담 거의 시간이 다 됐고요. 지금 전해드리고 있는 속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라든지 이런 내용은 앞서서 단독회담 앞부분에 모두 발언을 통해서 기자들에게 던진 얘기입니다.

[앵커]
기자들이 질문을 했고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답변한 내용들을 저희가 자막을 통해서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저 부분들 원하는 여건들 안 하면 안 한다, 저 부분 그걸 우리 대통령하고 정상회담할 때 하기는 곤란하겠죠.

[앵커]
우리 대통령에게 한 이야기가 아니고 기자들에게 한 얘기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번 판문점에서 있었던 도보다리 거기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단독으로 회담을 하면서 은밀한 얘기를 나누지 않았습니까. 그 내용을 많이 좀 전달하지 않았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제일 궁금한 게 그 부분일 겁니다. 아마 트럼프 대통령도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제가 볼 때는 그때 도보다리, 전체적으로 보면 한 45분 정도 그 정도 되잖아요. 그런데 잘 유심히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 대통령께서 많이 말씀하시고 김정은 위원장이 고개를 끄덕이는 그래서 전체적으로 회담 그걸 보면 한 7:3 정도로 우리 대통령께서 많이 말씀하셨는데 그게 비핵화에 대한 설득이라고 저는 봐요.

그래서 이게 미국이 지금 생각하고 있는 비핵화의 방법론과 북한이 생각하고 있는 방법론하고 좀 많이 차이가 나니까 이걸 줄여라. 그리고 이것이 마지막 기회이니까 이걸 꼭 잡아야 된다. 그리고 비핵화를 통해서 남북한 관계도 개선이 되고 남북한 하나의 사실상 경제 공동체로서 사실 통일 체제 속으로 우리도 가고 그리고 북미 간의 관계도 개선이 되고 그렇게 해서 당신들도 정상적인 국가로 이렇게 나오고 그런 얘기 아마 했을 거예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아마 트럼프 대통령한테 충분히 오늘 전달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사실 경색국면이라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경색국면을 타개할 수 있는 뭔가 한 가지 포인트를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인터뷰]
우리 대통령께서 지금 , 지금 제가 볼 때는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도 그렇고 펜스 부통령이 이야기하는 것도 그렇고 일종의 전략이라고 보기도 하고요. 또 하나는 북한을 끊임없이 압박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우리 대통령께서 얘기할 수 있다라고 하면 의제, 지금 볼턴 보좌관이 계속해서 의제를 확대해 왔잖아요. 핵과 미사일 문제, 여기에 다시 화학무기, 생화학 무기, 인권 문제까지 끄집어내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되면 나중에 보면 어차피 먼 미래에는 이 모든 것들이 북한이 다 해결해야 될 문제이기는 하더라도 이걸 지금 얘기를 다 꺼내면 사실상 컵은 이만한데 여기에다가 그냥 소나기 쏟듯이 쏟아놓으면 사실상 북한이라고 하는 체제가 이걸 감당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까 이번에는 핵과 미사일이라고 하는 이 의제로 포커스를 맞춰서 이 문제만 우리가 해결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이제 볼턴 같은 경우에는 리비아식 방법인데 리비아식 방법이 바로 핵과 그다음에 미사일과 그리고 화학 및 생화학무기까지 다 포함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은 그렇게 가면 안 되고 의제를 조율하자, 줄이자.

[앵커]
화면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조금 전 첫 화면인데요. 네 번째 정상회담 하는 사진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백악관 오벌오피스죠.

[인터뷰]
그래서 그 부분만 합의만 하더라도 제가 볼 때는 큰 진전이라고 보고요. 두 번째는 아무래도 계속해서 선비핵화 후보상 이건데 지금 북한이 얘기하는 것은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비핵화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 대통령께서 아마 전체적으로 큰틀에서 로드맵을 정하고 대신에 2년 내로 이걸 비핵화하는 걸로 합시다. 대신에 크게 보면 예를 들어서 신고하고 사찰하고 이걸 한 단계, 그다음에 불능화를 두 번째 단계. 세 번째 단계를 폐기 단계로 하면 그때마다 우리가 예를 들어서 미국하고 북한 사이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한다든지 그렇지 않으면 종전 선언을 한다든지 그렇지 않으면 불가침협정을 체결하든지 그런 단계로 가고 그다음에 첫 번째 됐을 때 경제 제재를 어느 정도 해제해 주고 테러지원국 해제를 어떻게 해 주고 나머지는 또 경제 지원을 어떻게 해 주고 거기에 대한 것 이런 것들을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공해 주신다면 아마 트럼프 대통령도 수용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는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북한의 입장에서 설명을 좀 많이 해 주셨는데...

[인터뷰]
아무래도 좀 그럴 수 있죠.

[앵커]
거꾸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한 6월에 회담이 안 열릴 수 있는 상당한 변화가 있다고 했는데요. 상당한 변화라는 게어떤 걸 언급하는 겁니까?

[인터뷰]
제가 볼 때는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는데요. 제가 볼 때는 정의용 실장이 얘기한 것처럼 99.9% 회담이 열릴 것으로 일단 저는 확신은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23일부터 25일까지 지금 오늘부터죠. 오늘부터 풍계리에서 비핵화를 위한 첫 번째 조치로 어찌됐든 폐기 행사를 하잖아요. 그래서 어쨌든 4개국 기자단들이 가 있는데 저는 이렇게 봐요. 거기에 보면 1번, 2번, 3번, 4번 갱도가 있단 말이죠. 그래서 1번 갱도는 동쪽 갱도로 1차 핵실험을 했고 2번 갱도는 북쪽 갱도로 2차 핵실험부터 6차 핵실험까지 그러니까 수소폭탄 실험까지 했고 3번하고 4번 갱도가 각각 남쪽 갱도와 서쪽 갱도가 있는데요.

[앵커]
사용하지 않았던 거죠?

[인터뷰]
그렇죠. 이것이 4. 27 판문점 회담을 하고 난 뒤에 그다음에 4월 30일 정도 됐을 때 청와대에서 얘기한 그 뒷담화, 뒷이야기를 한 걸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이렇게 얘기했다라고 얘기했어요. 그래서 지금 다 쓸모도 없는 거 그거 그냥 보여주고 쇼하는 게 아니냐 우리한테 이야기하는데 실제로 풍계리에 와 보면 훨씬 더 크고 견고한 그런 핵실험장이 있다는 걸 보게 될 거다. 그래서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와 기자들이 보면 그것을 알게 될 거다라고 얘기했거든요.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만일에 1번하고 2번 정도에 대해서만 폐쇄를 하고 3, 4번은 폐쇄를 안 한다든지 폐기를 안 한다든지 안 보여준다든지 하면 여기에 대한 의심스러운 문제가생길 수는 있는 거죠. 지금 38노스를 통해서 계속 공개되는 것은 2번, 그러니까 북쪽 갱도 1km 입구 출입구 거기에 지금 참관대를 설치하는 게 보이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2번 출입구 같은, 2번 갱도 같은 경우에는 벌써 다섯 번째에 걸쳐서 핵실험을 했기 때문에 여기에는 여진이 있어가지고 지진규모 2.0에서 3.0 사이가 나서 거의 붕괴상태예요. 이걸, 이것만 보여준다라는 것은 이건 진짜 쇼가 되는 건데 3번과 4번에 대해서 보여줘야 되는 거거든요. 한 번도 실험하지 않아서 내일이라도 실험할 수 있는 그곳 그곳을 폐쇄해야 미래의 핵을 없애는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아마 이게 오늘부터 25일까지 어느 것을 이 갱도를 완전히 붕괴시키는 붕락 있고 입구를 폐쇄시키는 거 있고 이 두 개를 어떤 식으로 할지 이걸 지금 한 번도 공개 안 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유심히 보면 북한의 진의를 알 수 있고 아마 이것 때문에 또 트럼프 대통령께서 변화시킬 수 있는 어떤 변수들이 있을 수 있다. 아마 이 말씀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워싱턴에서 우리 시간으로 1시 조금 넘어서부터 시작된 것 같은데요. 단독 정상회담 끝났다는 속보는 아직 안 들어오고 있습니다만 저희 당초 예상으로는 끝났을 시간인데요. 그러고 나서 바로 참모들도 같이 참석하는 확대 정상회담과 오찬을 이어가도록 하게 되어 있죠.

[인터뷰]
그렇죠. 그래서 오찬 시간이 조금 늦어지는 거죠. 왜 그러냐면 단독 정상이나 확대 정상회담은 이게 시간은 대충 정해놓지만 항상 그대로 가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단독 정상회담이 길어지면 확대 정상회담이 없어질 수는 있는데 지금 점심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점심시간 자체가 조금 늦어지고 그렇게 보면 단독 정상회담이 좀 길어진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물어보고 싶은 게 많은 것 같아요. 전화로 이틀 전에, 사흘 전에 하셨잖아요. 그때 못 물어보셨던 거 오늘 더 많이 물어보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예상하기는 좀 현재로는 어렵습니다만 문재인 대통령 여러 가지 언급도 많이 했고 한반도의 운명이 북미 정상회담에 달려 있다 이런 것도 한 거로 봐서는 상당히 오늘 독대, 담판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북미 정상회담이 지금 열리지 않을 것 같은 그런 뉘앙스의 발언까지 나온 상황 아니겠습니까. 물론 기자들에게 던진 표현입니다만...

[인터뷰]
저 부분을 듣고 오면 결국은 우리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하고 계속해서 토의는 하시겠지만 어떻게 되든지 간에 마무리는 하실 거잖아요. 의제도 그렇고 비핵화의 방법론도 그렇고 그다음 이행 방안에 대해서도 대충 이렇게 정해지면 그걸 가지고 공개해야 될 부분들이 아마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건 내가 김정은 위원장한테 이 정도 얘기해도 좋겠는가라고 아마 이렇게 서로 합의가 되면 대통령께서 오시면 핫라인을 통해서 김정은 위원장과 전화를 통화하면서 다시 설득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저는 이렇게 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 최근 며칠 사이에 계속해서 한국에 대해서 압박을 가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면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입장에서 얘기를 해 주쇼라고 한 것이라고 본다면 오히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한테 밝히고 있는 거 만일 여건이 안 되면 6월에 회담 안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는 거 이게 그대로 만일 정상회담에서도 얘기됐다라고 한다면 우리 대통령께서는 다시 숙제를 안고 와 가지고 그걸 김정은 위원장한테 핫라인을 통해서 다시 전달해야 하는 그런 어려움은 분명히 있죠.

[앵커]
지금 화면에 보이는 이 장면은 아마도 기자들이 질문을 하고 있고 두 대통령이 양국의 대통령이 답변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앞에 마이크가 놓여져 있었고요. 그래서 지금 전해진 바에 따르면 35분에 끝이 났어야 했는데 기자단의 질문이 이어지다보니 행사가 길어지고 있고 지연되고 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이게 서로 상반된 시그널인데요. 하나는 지금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해서 아주 진지하다라고 이야기하고 또 하나는 조건이 안 맞으면 안 할 수 있다라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잖아요. 이것도 일종에 보면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을 기자들을 통해서 밝혔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도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데요. 이게 지금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회담을 북미 정상회담이죠. 성공적으로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그리고 거기에서 나온 어떤 합의들 이런 부분들이 잘 이행할 수 있도록 이 두 가지 목표라고 지금 밝히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앵커]
그런 부분들을 위한 하나의 중재자 역할로서 워싱턴으로 날아간 건데요.

[앵커]
지금 이렇게 단독 회담이 끝이 나고 나면 확대 회담과 오찬이 이어질 텐데 단독 회담 이후에 확대 회담에서는 외교 관련 장관들이 모여서 배석한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지 않습니까? 어떤 내용들이 또 오가게 될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볼턴 보좌관은 당연히 참석할 거고 우리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그리고 정의용 실장 이렇게 해서 같이 참석해서 아마 우리 대통령께서 이미 폼페이오와 볼턴과 미리 만나서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고 나서 단독 정상회담에서 한 건데...

[앵커]
조금 전 동영상으로 화면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앞서서 사진으로 보셨는데 동영상으로 잠깐 보시겠습니다.

[앵커]
정확히 기자들이 질문하고 있어서 행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가 자막으로 전해드리고 있는 이 내용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의 답변을 한 것을 지금 자막으로 저희가 바로바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생중계 화면 같지는 않은데요. 이게 지금 모두발언, 앞서서 모두발언 하고 기자들에게 일문일답하는 그런 상황 아닌가 싶고요. 조금 전 화면이고요.

[앵커]
당초에는 35분에 끝이 났어야 하는데 이렇게 기자들의 질문이 길어져서 트럼프 대통령이 답변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행사가 지연되고 있다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많은 말을 쏟아냈습니다. 비핵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해서 진지한 모습, 파악하고 있다. 이런 언급. 그러나 6월에 회담이 안 열릴 수 있다라는 이런 언급도 했습니다.

[앵커]
계속 저희가 질문을 드립니다만 안 열릴 수도 있다, 6월에 안 열릴 수 있다라는 거지 이게 아예 북미 회담이 안 열릴 수도 있다는 것은 아니겠죠?

[인터뷰]
제가 볼 때는 6월 12일에 정해놓으면 거의 그대로 하기는 할 거예요. 할 텐데 지금 왜 이런 말씀을 트럼프 대통령이 하느냐면 김계관 제1부상이 한 얘기를 우리가 좀 깊이 생각을 해 봐야 될 텐데요. 김계관 제1부상이 지금 이런 상태가 되면 체제보장 얘기는 하나도 안 하고 언제 우리한테 경제 지원해 달라고 했느냐. 그러면 미북 회담 안 할 수도 있다. 누가 먼저 이야기했어요? 김계관이가 먼저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미국에서 야, 너네 안 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그러면 나는 하자라고 달라붙어야 하냐고요. 대국이. 그건 말도 안 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펜스 부통령도 오늘 계속하신 말씀이 그런 거고 트럼프 대통령도 똑같이 얘기한 거거든요. 안 할 수도 있는 거야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고...

[앵커]
잠깐 대통령의 얘기 들어보죠.

[문재인 대통령 :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이렇게 많은 시간 내주시고 또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며칠 전 텍사스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무고한 희생자들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우리 트럼프 대통령님과 또 미국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미국민 억류자들이 북한으로부터 무사하게 귀환한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힘을 통한 평화'라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강력한 비전과 리더십 덕분에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세계 평화라는 꿈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시기 때문에 지난 수십년간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바로 트럼프 대통령께서 해내시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 한국과 한반도의 운명과 미래에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저도 최선을 다해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돕고 또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까지나 함께할 것이라는 걸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양국 정상이 모두발언이 차례대로 있었군요. 문재인 대통령은 얼마 전에 석방된 억류 미국인 거기에 대해서 축하한다 이런 언급도 있었고요. 북미 정상회담의 한반도 운명과 미래가 걸려 있다. 이런 언급도 있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 그리고 또 세계 평화에 성큼 다가가게 됐다. 북미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감을 규명한 거죠.

[인터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고 하면 힘을 통한 평화. 비전을 보여줬고 평화를 보여줬기 때문에 그 결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됐다. 그게 다 당신 덕이다. 배려의 리더십을 발휘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을 돌렸고 아무도 못 해 낸 걸 당신이 해냈다, 트럼프 대통령한테 어떤 의무라고 할까요. 그걸 좀 격려하는 그런 말씀을 하셨다라고 봐야죠.

[앵커]
이후 모두발언 이후에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고요. 기자들 질문에 회담 성사 가능성 이 부분에 대해서 약간 회의적인 그런 시각이 조금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따르면 사실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우는 듯한 내용도 포함된 것 같아요.

[인터뷰]
항상 그러죠. 우리 대통령께서는 그게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방을 칭찬하고 다 당신 덕입니다라고 이야기 하는 게 우리 대통령께서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죠. 이번에도 유감없이 바로 힘을 통한 평화 그 덕분에 당신이 갖고 있는 비전 당신의 리더십 이런 것 때문에 결국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고 그 어려운 정상회담에서 아무도 못 하는 것을 당신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신 거거든요.

[앵커]
지금 모두발언만 보면 북미 정상회담까지 가는 데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이제 이 이후에 기자들의 질문에 6월에 안 열릴 수 있다라는 이런 언급을 해갖고 걱정스러운 상황이네요.

[인터뷰]
기자들이 어떤 식으로 질문을 했는지 모르겠는데요. 제가 볼 때는 아마 여러 가지 질문들 중에 트럼프 대통령을 기분 나쁘게 한질문도 있을 거예요. 당신이 중간선거 때문에 조급해 하는 것이 아니냐, 당신이 지금 메달도 미리 만들어 놨는데 그런 거 아니냐, 당신 노벨평화상 때문에 그런 거 아니냐. 그런 식으로 질문을 충분히 미국 언론인 같으면 하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이런 것 때문에 질문을 해서 회담 안 할 수도 있다.

[앵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후 통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순차통역을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앵커]
전체적으로 모두발언만 놓고 보면 오늘 단독회담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아주 우리 대통령께서요. 이걸 갑자기 무슨 한미 정상회담이 이렇게 정해진 것 같지만 대통령께서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남북 간의 정상회담이 끝나고 미북 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한미 정상회담을 했으면 좋겠다 그 얘기를 진작에 했어요. 그 이야기는 바로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가지고 다시 미국 대통령하고 이야기를 하겠다라는 의지를 피력했던 것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이미 미리 정해져 있었던 거죠. 날짜만 빠져 있었던 건데 그래서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고맙고 감사한 일이잖아요. 도대체 김정은하고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이 사람의 성격은 어떤지 의지는 어떤 것인지 그걸 한국의 대통령한테 직접 그것도 백악관까지 방문해서 이야기해 주니까 고맙죠.

[앵커]
한미 정상회담이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참모들과 환담을 나눈 데 이어서 조금 전부터는 단독 회담 그리고 오찬을 겸한 확대 정상회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련된 내용들이 속보로 조금씩 전해지고 있습니다만 종합적인 얘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는 잠시 뒤에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된 속보가 들어오는 대로 이어지는 뉴스 시간에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관련 내용을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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