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南 취재진 풍계리 참가 무산 유감"

정부 "南 취재진 풍계리 참가 무산 유감"

2018.05.22. 오후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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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우리 측 취재진 참가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정부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명의로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유감을 표시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정부가 신속하게 유감을 표명했군요?

[기자]
북한 전세기가 우리 시간으로 오전 10시 45분쯤 외신 기자들만 태운 채 베이징을 출발하자 정부는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북측의 조치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정부는 북측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우리 측 기자단을 초청했는데도 불구하고 후속 조치를 하지 않은 데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 간 모든 합의는 반드시 이행함으로써 과거의 대결과 반목을 끝내고 새 시대로 나아가자는 것이 판문점 선언의 취지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북측이 공약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점은 주목한다면서 이번 조치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북측이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정부도 남북,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외신 기자단과 함께 방북하는 건 무산됐지만, 우리 취재진의 풍계리 취재가 아예 무산된 것은 아직 아닙니다.

우리 시각으로 내일 오전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북측이 태도를 바꿀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정부는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우리 측 취재진 명단 전달을 계속 시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 중국에 가 있는 우리 측 취재진은 일단 내일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북한이 23일에서 25일 사이에 진행한다고 밝혔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일정은 아직 명확히 정해지지는 않았는데요.

행사 일정과 함께 우리 측 취재진의 추가 방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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