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美 출국..."北 비핵화·미래 보장 논의"

문재인 대통령, 美 출국..."北 비핵화·미래 보장 논의"

2018.05.21. 오후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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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초청에 따라 1박 4일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한미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방법과 김정은 정권의 미래 보장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입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세 번째로 방미길에 올랐습니다.

다섯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지만, 북미 회담을 3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어느 때보다 엄중합니다.

문 대통령은 영빈관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우리 시각으로 23일 새벽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배석자 없는 단독 회담을 엽니다.

이어 양국 외교 안보 책임자들이 참석하는 확대 회담 겸 업무 오찬이 진행됩니다.

한미 정상은 북핵 폐기 방식과 검증 방법, 완료 시한 등 김정은 위원장에게 제시할 세부 비핵화 로드맵을 집중적으로 논의합니다.

[남관표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18일) : 직접 양 정상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나아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 이행 방안을 중점적이고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강력한 비핵화 압박으로 거세진 북한 반발을 진정시키기 위해 김정은 정권의 미래 보장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특히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 회담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 확실하다면서 방미 목적에 관한 대화는 단독회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간 이견을, 중재자인 문 대통령이 얼마나 조율해 내느냐가 북미 회담 성공의 시금석이 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회담 이후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개설 130주년을 기념해 워싱턴에 있는 대한제국 공사관을 방문하고,

현지 시각으로 22일 저녁 워싱턴에서 출발해 우리 시각으로 24일 새벽 귀국합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남북 핫라인 통화는 귀국 후 트럼프 대통령 구상을 김 위원장에게 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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