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사형' 이영학 측, 항소심서 선처 호소

'1심 사형' 이영학 측, 항소심서 선처 호소

2018.05.17.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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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 측이 2심에서 사형선고가 마땅한지 다시 살펴봐 달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첫 항소심 공판에서 이영학 측 국선변호인은 사형이라는 처벌은 교화 가능성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이영학은 범행도 나쁘지만, 그 행위에 대한 뉘우치지도 않고 있다며 1심에서 법정최고형이 내려진 건 당연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삭발한 채 나온 이영학은 생년월일을 확인하는 재판부의 질문에 "네 맞습니다"라며 큰소리로 답한 뒤 재판 때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영학은 지난해 9월 딸의 친구를 집으로 데려와 추행·살해하고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아내를 때리고, 성매매하도록 알선하는 동시에 몰래 촬영한 혐의도 받습니다.

이에 1심은 사회에 복귀할 경우 더욱 잔혹하고 변태적인 범행이 일어날 수 있어 사회 공포와 불안을 감출 수 없을 것이라며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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