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 제로 거짓말? 남경필 "이재명 틀렸다“

채무 제로 거짓말? 남경필 "이재명 틀렸다“

2018.05.16. 오후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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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제로 거짓말? 남경필 "이재명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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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제로 거짓말? 남경필 "이재명 틀렸다“

- 이재명, 가족사 아닌 인격의 문제. 네거티브 아니고 검증
- 이재명 욕설.. 정상적이라 보기 어렵고, 후보 교체해야
- 후폭풍? 어떤 쪽으로 가는지는 봐야, 국민들이 판단할 것
- 내 가족사 저의 잘못이고 불찰. 거기에 대한 비판 달게 받겠다
- 이재명 스스로 좋은 포퓰리스트라 했는데, 난 따뜻한 경제도지사
- 대선 때 보면 하루 이틀 안에도 지지율 치솟다가 떨어져, 충분히 역전 시간 있다
- 북미정상회담 무조건 잘 되어야, 선거 유불리 따져선 안되는 문제
- 홍준표 선거유세 온다면? ‘그때 한번 생각해 보겠다’
- 판문점 선언 지금은 비준 얘기할 때 아니야
- 경기도 연정 훌륭한 성과 냈다
- 채무 제로 새빨간 거짓말? ‘이재명 시장 내용 자체가 틀린 것, 반박할 이유도 없어, 명백한 팩트’
- 원희룡 제주지사 언론 보도 통해 봤다, 폭력 있어선 안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5월 16일 (수요일)
■ 대담 :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앞서 1부에서는 인천시장 선거 얘기 해봤고요. 지금부터는 경기도지사 선거 얘기 해보겠습니다. 남경필 현 지사와 이재명 후보 간 설전이 벌어지고 있죠. 한편에선 경기지사 선거에서 네거티브 선거전이 도를 넘고 있다는 걱정도 나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죠. 안녕하십니까?

◆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이하 남경필)>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지방선거가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지방선거 이슈가 남북 북미 관계 등 중앙이슈에 묻혔다는 얘기도 나와요. 경기도지사, 특히 남경필 후보는 이재명 후보 가족사 문제를 얘기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남경필> 가족사 문제가 아니고 인격의 문제입니다.

◇ 이동형> 그런데 비판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문제를 끄집어내는 것 자체가 남 지사 판세가 불리하기 때문에 네거티브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요.

◆ 남경필> 그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죠.

◇ 이동형> 그러면 남 지사 입장에서는 네거티브가 아니라 검증이다, 이렇게 봐야 하는 겁니까?

◆ 남경필> 그럼요.

◇ 이동형> 가족사가 아니라고 했지만 사연 없는 가정이 어디 있느냐, 남이 쉽게 얘기할 게 안 된다는 주장도 있는 게 사실이란 말이죠.

◆ 남경필> 가족사의 내용을 얘기하는 게 아니잖아요. 혹시 들어보셨나요?

◇ 이동형> 네, 들어봤습니다.

◆ 남경필> 그런데 괜찮으세요?

◇ 이동형> 저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반대의견을 전달해야 하니까. 이재명 시장이 인터뷰하게 되면 다른 반대 의견을 여쭤보겠습니다.

◆ 남경필> 두 분은 방송도 같이 하시고 그러셨던 것 같아요. 잘 아시죠? 이재명 후보와는.

◇ 이동형> 잘 아시네요. 제가 객관적으로 물어볼 테니 염려하지 마시고요.

◆ 남경필> 네, 그렇게 해주십시오.

◇ 이동형> 가족관계는 아니라고 했으니, 문제는 욕설이 일반적인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 남경필> 네, 그런데 진행자 들으셨으면 일반적인 분들이 보통 쓰는 욕이라고 판단을 못하시겠던가요? 제가 여쭤보는 거예요.

◇ 이동형> 그러니까 제게는 답을 요구하지 마시고요.

◆ 남경필> 저는 이미 그 얘기를 했잖아요. 이건 정상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고, 그래서 후보를 교체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 이동형> 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것이 자당의 경선이라면 모를까, 남의 당의 경선으로 당선된 사람에게 남의 당의 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건 너무 나갔지 않느냐는 지적, 어떻게 보십니까?

◆ 남경필> 그걸 너무 나갔다고 하신 분은 진행자 같은 분이 말씀하시는 거고요. 그렇게 정치적으로 얘기할 수 있죠. 경기도지사라는 게 1,300만이 넘는 도민의 리더인데 그렇게 욕설을 막 하시고, 들어보기 전까지만 해도 못 느꼈는데요, 이재명 후보 잘 아시니까 성남시의회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갈등의 현장, 또 장애인 시위대와 부딪혔을 때 했던 모습들 동영상으로 보게 됐는데요. 이게 다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 이동형> 일각에서는 그렇게 남 지사가 이것을 꺼내 들어서 후폭풍이 오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있더라고요.

◆ 남경필> 일부 언론에서 그런 얘기 하시던데, 그 후폭풍이 어떤 쪽으로 가는지는,

◇ 이동형> 좀 보자,

◆ 남경필> 네, 그럼요. 들어보시면 아마 국민들이 판단하실 겁니다.

◇ 이동형> 이와 관련해 하나만 더 묻고 다른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가 남경필 후보의 가족사에 대해 언급하면 왜 할 말이 없느냐고 반문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남경필> 당연히 언급할 수 있고요. 저야 그 부분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고 거기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 이동형> 지금 현역 지사이고 현역 프리미엄이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그렇지만 대통령 지지율이 워낙 높고 민주당 지지율이 같이 높아지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하면 불리하게 나오는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 남경필> 많이 부족하죠.

◇ 이동형> 한 달 정도 남았는데 뒤집을 복안은 갖고 계신 겁니까?

◆ 남경필> 이번에 이재명 후보께서 정책적으로는 본인이 스스로 포퓰리스트다, 나는 좋은 포퓰리스트라고 얘기했어요. 저는 따뜻한 경제도지사를 해왔고, 그래서 저는 포퓰리스트와 경제도지사 이 둘 간의 정책적 차이가 드러날 텐데요. 어쨌든 저는 그 전에 같이 선거를 치르기에 적합한 인물인지에 대한 고민은 아직 있습니다. 어쨌든 이런 여러 가지 차이점들을 선거 과정에서 잘 드러내고 국민들이 판단하시게 해야죠.

◇ 이동형> 민주당이 후보를 교체할 일은 만무할 것 같고요. 방금 말씀하신 정책이나 이런 것들은 유권자들이 캐치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시간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질문이에요. 한 달 정도 남았는데.

◆ 남경필> 시간이야 지난 번 대선 때 보니까 하루 이틀 안에도 지지율이 치솟다가 떨어졌다 하던데요. 저는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봅니다.

◇ 이동형>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졌고 북미 정상회담은 선거 하루 전날에 벌어진단 말이죠. 그런데 지금 경기도지사에 출마하시니까, 경기도가 아무래도 남북 접경 지역에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라든가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 같기도 한데요. 어떻게 보세요?

◆ 남경필> 그건 선거 영향 미치든 말든 상관없고요. 무조건 잘 되어야 합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 이동형> 결과는 좋아야 한다.

◆ 남경필> 그럼요. 이건 선거 유불리를 따져선 안 되는 문제예요.

◇ 이동형> 홍준표 대표는 생각이 좀 다른 것 같은데요?

◆ 남경필> 그분은 다르시죠.

◇ 이동형> 혹시 홍준표 대표가 선거유세장에 지지하러 오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입니까?

◆ 남경필> 그때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 이동형> 적극 찬성한다고 했으니까,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에 대해서도 찬성 입장이시겠네요?

◆ 남경필> 국회 비준은 해야 하는데요. 아직 비준이라는 게 이런 겁니다. 법률과 관련된 내용을 국회에서 하는 거고, 예산이 수반되면 예산에 대한 비준을 하는 거거든요.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 없기 때문에 법률이나 예산에 관련된 게 없어요. 제가 지난번에도 주장했는데, 여야가 이 정도 상황에서는 결의안을 내면 됩니다. 여야가 공동명의로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까지 포함한 비핵화의 길로 잘 갈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 지지하고 또 비판할 것은 바로잡는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문재인 정부에서 국회 비준해달라고 하는 것은,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부딪힘이 있으니까 국회에 못을 박아 달라는 뜻 같은데 결의안 가지고 되겠습니까?

◆ 남경필> 지금 비준을 얘기할 때가 아니라니까요. 비준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법과 예산이 수반될 때 비준하는 건데요. 그러면 어떤 법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예산은 얼마인지 나와있는 게 없잖아요.

◇ 이동형> 지금 경제도지사를 슬로건을 내세우셨잖아요. 70만 개 일자리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문재인 정부와 필요하면 연정도 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민주당 후보 입장에서 보면 연정보다는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게 더 낫지 않느냐는 주장으로 반론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 남경필> 민주당 후보는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여야가 힘을 합하는 게 훨씬 파괴력이 큽니다.

◇ 이동형> 연정은 박근혜 정권에서도 하시지 않았나요?

◆ 남경필> 그건 같은 당이었죠.

◇ 이동형> 연정하신다고 말씀하셨잖아요.

◆ 남경필> 저희는 이미 도에서 여야 간 연정을 했죠.

◇ 이동형> 그 결과는 만족스럽습니까?

◆ 남경필> 저는 굉장히 훌륭한 성과를 냈다고 생각하고요. 민주당 도의회에서도 굉장히 협력을 잘 해주셨습니다.

◇ 이동형> 이재명 후보 측에서 남 지사가 주장하던 경기도 채무 제로, 이것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얘기했는데요. 여기에서 그게 아니라고 해명해주시죠?

◆ 남경필> 얘기할 필요도 없는 게, 이재명 시장이 말씀하신 내용 자체가 틀린 것을 가지고 얘기 하셨기 때문에 반박할 이유도 없고요. 오히려 이재명 후보 측이 사과를 해야 해요. 잘못된 자료로 얘기를 했고 저희는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민선6기 채무 제로를 달성했고요. 거기에 대해서는 분명히 칭찬받을 만한 일이다. 저는 오히려 남 지사 열심히 일하셨네요, 칭찬해주는 게 맞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이동형> 이 문제로는 앞으로 있을 토론회에서 공방이 오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남경필> 공방이 안 될 겁니다. 왜냐면 명백한 팩트이고 경기도에서도 자료를 냈어요. 민선6기 채무 제로의 의미가 어떤 거냐. 제가 말씀드리면, 민선6기 출범 당시 있던 부채가 3조2,600억 원 정도 됐는데요. 임기 내에 만료된 채무가 2조7,623억이에요. 이것을 민선6기에 상환한다는 뜻이고, 나머지 5천억 정도 남은 것은 민선7기에 갚으면 됩니다. 민선6기 내 도래하는 모든 채무를 갚는단 뜻이고요. 그게 달성됐다는 얘기입니다.

◇ 이동형> 이 시장 측도 무언가 있으니까 얘기했을 테고요.

◆ 남경필> 잘못 알고 얘기했다니까요.

◇ 이동형> 토론을 지금 한 번 인천경기 기자들이 주최한 토론회 이재명 후보가 응하지 않아 남경필 후보 단독으로 했죠? 그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 남경필> 아쉽죠. 도지사 나오는 분이 국민 앞에서 언론 앞에서 공개적인 검증을 받는 게 당연한 일인데 그것을 회피하는 것은 지도자 다운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질문이 편파적이라서 나가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요?

◆ 남경필> 그건 본인 주장이시고요.

◇ 이동형> 청취자 의견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6992번 님, “경기도민입니다. 선거가 네거티브로만 흐르는 것 같아 유권자로서 안타까운데요. 남경필 지사님의 대표적인 공약 하나만 얘기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보내주셨어요. 답변해주세요.

◆ 남경필> 네거티브 아니고요. 검증이고요. 경기도 70만 개 일자리 새롭게 만들겠습니다.

◇ 이동형> 70만 일자리 대표 공약입니까?

◆ 남경필>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최근 원희룡 제주지사가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알고 계시죠?

◆ 남경필> 언론 보도를 통해 봤습니다. 폭력이 있어선 안 되죠.

◇ 이동형> 정치인의 숙명 같기도 한데요.

◆ 남경필> 하여튼 이게 다 갈등을 양산하는 정치 때문인데요. 갈등 일으키고 욕설하고 이런 일들, 그런 리더십을 앞으로는 추방해야죠.

◇ 이동형> 경기도민들에게 왜 남경필이 다시 경기도지사를 해야 하는지 포부 마지막으로 듣고 마치겠습니다.

◆ 남경필> 경제가 어렵습니다. 어려운 경제를 그래도 연정이라는 여야 협치를 통해서 그동안 일자리 많이 만들고 채무도 다 상환하는 성과를 냈는데요. 앞으로 더욱더 여야 협력하고 특히 문재인 정부와 협력해서 일자리 연정, 경제 연정 한 번 멋지게 해내겠습니다.

◇ 이동형>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 남경필>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인터뷰도 조율 중에 있습니다만 시간이 안 맞아서요. 조만간 전해드린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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