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4일 원포인트 본회의 공방...전망은?

여야, 14일 원포인트 본회의 공방...전망은?

2018.05.12. 오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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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종호 / 세한대 교수, 서성교 / 바른정책연구원장

[앵커]
드루킹 특검을 놓고 대치하던 국회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여당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됐고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단식을 중단했는데요. 모레 원포인트 본회의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정국 소식 배종호 세한대 교수, 서성교 바른정책연구원장과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꽉 막혀 있던 국회,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가 선임이 되면서 과연 막힌 정국이 풀릴 수 있을까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요.

[인터뷰]
일단 풀릴 것 같은 그런 조짐이 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 새로 탄생하자마자 제일 먼저 김성태 원내대표 단식 중인데 찾아가서 얘기를 나눴고요. 물꼬를 터보자, 이런 얘기를 했고. 그리고 또 단식 중인 김성태 원내대표도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걸로만 보면 이제 앞으로 협상의 물꼬가 터질 것도 같은데 여전히 한국당 그리고 민주당의 입장이 팽팽하기 때문에 앞으로 좀 두고봐야 되겠다, 이런 전망이고.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그 얘기보다는 좀 바뀌어야 되겠다, 이런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만 7000여 건이라고 하고요. 또 지금 4월 임시 국회는 본회의 한 번 열지 못하고 파행으로 끝났고 지금 5월 임시국회도 파행이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 산적한 민생 개혁 법안들이 기다리고 있고 또 판문점 국회 비준동의안도 있고. 특히 일자리가 급한데, 청년 실업률이 17년 만에 최고니까.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를 해야 된다 이런 것들이 지금 남아있기 때문에 국민들 입장에서는 싸움만 하는 국회가 아니고 이제는 일하는 국회, 그리고 국민이 걱정하는 국회가 아니고 국민을 걱정하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말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홍영표 원내대표그리고 김성태 원내대표 간에 공통점도 특징이 있습니다. 둘 다 노동계 출신인데 그 외에도 다른 공통점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대화에서 이점이 될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꽉 막힌 여야 대화가 조금 풀리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해 볼 수 있는데요.

홍영표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도 노동계 출신입니다. 대우자동차 노조 사무처장을 지냈고 1995년 민주노총 결성 당시에 상당한 역할을 했고 그 이후에 수도권인 인천에서 국회의원을 3선 했습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의 김성태 원내대표도 한국노총 출신으로 사무처장을 지냈고 서울에서 국회의원 3선을 하면서 19대 국회에서는 두 분이 환경노동위원회의 간사를 지냈기 때문에 많은 대화와 협상을 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두 분 나이 또한 비슷합니다.

그래서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가 61세고 김성태 원내대표가 60세인데 두 사이에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친구같이 아주 친하게 지내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꽉 막힌 정국이 돌파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요.

홍영표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도 통 큰 정치, 협치의 정치를 해서 꽉 막힌 정국을 풀겠다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기대가 큽니다.

[앵커]
그런 실마리인지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가 오고 나서부터 김성태 원내대표도 단식을 풀었습니다. 그런데 또 그렇다고 해서 국회로 바로 가겠다, 이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홍영표 새 원내대표 탄생을 했으니까 꽉 막힌 국회를 정상화시킬 그런 책무가 있는 건 사실인데요. 지금 홍영표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여권의 핵심 실세, 친문으로 꼽힙니다.

그래서 실세 원내 사령탑이다 이렇게 평가를 받고 있는데 앞으로 당청 관계가 그래서 굉장히 강화될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대야 협상이 강경기조로 나갈 수 있다, 이런 우려가 있는데요.

지금 한국당 그리고 민주당 간에 핵심 쟁점이 결국은 드루킹 특검입니다. 그런데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서 한국당은 먼저 드루킹 특검을 받아라. 그래야만이 우리가 국회를 정상화할 수 있다.

그러면서 14일날 드루킹 특검 그리고 추경 이런 것들을 일괄 타결하자. 또 중요한 쟁점 하나가 14일날 의원직 사퇴서를 처리하지 않으면 재보궐선거를 할 수 없는 그런 지역이 네 군데가 되는데 이 부분은 패키지로 14일에 일괄 처리하자는 그런 입장이고.

지금 여기와 관련해서 민주당은 절대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서 일방적으로 양보할 수 없다, 이런 상황인데 지금 민주평화당이 중재안을 냈는데 민주평화당은 뭐냐하면 일단 14일날 처리하지 않으면 네 곳의 재보궐선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14일날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서 네 곳 의원 사직서를 처리하고.

그리고 나머지 드루킹 특검 그리고 또 추경 이런 것들은 차근차근 협상을 해나가자, 이런 제안을 내놨는데 앞으로 한국당 그리고 민주당 간에 어떻게 협상의 결론이 날지 주목이 됩니다.

[앵커]
일단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 이야기를 들어보면 5월 10일에 이미 받겠다라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식투쟁을 했다 이런 성토도 하면서 이야기를 내놨습니다.

오늘 추미애 대표 계속해서 대야 강경 발언을 이야기했는데요. 한번 듣고 가겠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참으로 청개구리 같습니다. 특검하자고 해서 그래 해보자. 그게 나올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국회를 정상화시키자. 그랬더니 마당에 가서 텐트 치고 드러누워 버리고. 이런 청개구리가 어딨습니까. 청개구리 당입니다. 그런데 그 청개구리가 빨간 옷을 입었어요. 빨간 옷을 입은 청개구리, 이런 모순이 어딨습니까 여러분.]

[앵커]
김성태 원내대표와 한국당을 묶어서 굉장히 강한 어조로 비판을 한 건데요. 연일 강경 어조를 이어가고 있어요, 추미애 대표.

[인터뷰]
오늘 충남도당에서 민주당 지방선거 출마자 출정식에서 아마 이런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너무 자극적인 막말이지 않은가. 오히려 꽉 막힌 정국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됐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정치인의 말은 그 사람의 인격 수준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대표 그동안의 독설 또 막말로 상당히 많은 문제를 야기시켰지 않습니까? 집권 여당의 당대표가 이런 시기에 이런 자극적인 말을 하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보여지고요.

그에 따라서 김성태 대표가 또 뚫어진 입이라고 막말하지 말라, 이런 상호 간에 정당 지도자 간에 막말이 오가고 있는데 국민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눈살을 찌푸리는 발언이라고 보여지고 있고요.

추미애 대표가 작년에도 국민의당 지도부를 향해서 머리를 잘라야 된다라든지 또 그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가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독설과 막말을 해서 상당히 정국을 경색시켰는데 이 정국이 지금 막 풀리려고 하는 시점에 여당 대표가 적절치 못한 말로 더 정국을 어렵게 만들고 있지 않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표현 자체에 대해서 짚어주셨는데요. 추미애 대표 같은 경우에는 오늘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와 만나서 특검을 받아주면 자기도 단식을 풀겠다라고 이야기를 해서 어느 정도 교감을 이뤘는데도 불구하고 도로 가서 다시 단식을 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강경한 발언을 했다는 건데 여기에 대해서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책임, 혹은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책임, 이 부분을 가릴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제가 출연하기 전에 추미애 대표 발언을 쭉 전부 읽어봤거든요. 그런데 지금 우리 원장님이 막말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제가 볼 때는 막말의 그런 거친 표현은 없고 톤이 높고 자극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쭉 발언을 보니까 추미애 대표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배신감을 느낀 것 같아요.

어떤 배신감이냐 하면 김성태 원내대표를 만났더니 특검을 제발 해주십시오라고 해서 오케이, 그러면 기존에 우리가 특검 결사반대에서 특검을 수용하겠다라고 헤어졌더니 도로 단식 농성을 했다. 그래서 굉장히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이렇게 해석이 되고요.

그리고 그런 연장선상에서 청개구리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의 색깔이 빨간색이니까 빨간색 옷을 입은 청개구리다 이렇게 표현한 것 같고 지금 추미애 대표 입장에서는 마냥 양보할 수 없다.

그리고 마냥 밀릴 수 없다라는 차원에서 강하게 지금 한국당을 향해서 견제 또 반박의 목소리를 낸 것 같고요. 지금 기본적으로 한국당은 지금 현재 위장평화쇼다라면서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지만 지금 민주당에서는 앞으로 계속해서 과연 누가 평화 세력이냐.

그리고 누가 반평화세력이냐, 이런 프레임을 계속 이번 지방선거에 갖고 가겠다는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우리가 평화 세력이고 자유한국당이 반평화세력이다라는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서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은데.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지금 협상 국면으로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홍준표 대표도 그렇고 추미애 대표도 그렇고 여야가 협상을 통해서 국회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그런 발언을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맥락은 전체적으로 이러한데 어쨌든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이 됐기 때문에 어떤 새로운 국면으로 갈 수 있는 역할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행보를 앞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이 되십니까?

[인터뷰]
일단 홍영표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진들을 아마 빨리 조기에 구성을 하는 것 같습니다. 수석원내부대표와 또 원내대변인과 부대표단을 구성을 해서 야당과 협상에 임할 준비를 하는 것 같고요.

자유한국당에서도 내일 의총을 열어서 아무래도 신임 홍영표 원내대표 체제 출범에 대해서 어떻게 국회를 대할지, 또 지방선거를 어떻게 전략을 채택할지 아무래도 논의를 할 것 같은데.

조금 걱정되는 부분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추미애 대표가 그전에 우원식 전 원내대표가 김성태 원내대표랑 협의를 할 때 조건부 있는 특검을 받겠다고 했는데 이 조건이 굉장히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일단은 특검을 받으면 국회를 정상화시키겠다라고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이야기를 했고 또 그 이전에 지난 4월 23일날 야3당이 공동으로 특검법안을 발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야당이 요구하고 있고 또 추미애 대표가 얘기했듯이 문제가 없으면 특검법을 받겠다고 했으면 특검법을 빨리 받을 필요가 있고요.
그 당사자인 김경수 의원도 본인이 특검법을 받겠다라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특검법을 빨리 받고 국회를 정상화시키는 게 바람직스럽고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앞서 언급이 됐지만 이런 가운데 개점휴업 중인 국회. 당장 이번 재보궐선거의 변수도 됐습니다. 그러니까 국회 내에서 처리해야 될 것이 있는데 바로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된 현역 의원들 사직서를 국회의장에게 내고 이것을 국회에서 처리를 해야 되는데 이게 지금 처리가 안 되고 있다면서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곳이 네 곳인데 인천에 한 곳, 그리고 영남에 두 곳, 그리고 충남에 한 곳인데 이 네 곳이 다 광역단체장 출마를 위해서 현역 의원들이 사직서를 낸 것입니다. 그래서 이 네 명의 사직서를 14일까지 처리하지 않으면 문제는 내년 4월로 재보궐선거가 연기된다는 것입니다.

[앵커]
자동으로 연기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게 선거법상 그렇게 돼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무슨 문제가 생기느냐 하면 해당 지역구의 유권자, 주민들은 대표가 없는 그런 문제가 생기는 거죠. 그래서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건 기본적으로 국민, 유권자의 참정권을 박탈하는 것이다.

그리고 반헌법적인 그런 행태가 일어난다. 그래서 조건 없이 14일날 국회 본회의 참석을 해서 이걸 처리해야 된다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그리고 정세균 국회의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과연 사회를 볼 것이냐, 본회의를 소집을 할 것이냐라는 측면인데 지금 정세균 국회의장은 본회의를 소집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한국당은 직권상정이라고 반복하고 있는데 아니다, 정세균 의장은 직권상정이 아니고 자동 부의가 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처리해야 된다는 입장이고.

만약에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걸 처리할 경우에 과연 국회 재적 과반을 넘길 것인가. 148석을 넘겨야 되는데 지금 범진보에다가 비례대표 3명에다가 무소속 다 합쳐야지 148이거든요.

과연 148석을 과연 확보를 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쟁점이고 또 하나는 과연 147석을 확보를 해서 본회의를 열어서 4명의 사직서를 처리할 경우에 그러면 한국당에서는 우리는 투쟁을 하겠다 이런 입장이어서 뭔가 지금 여야 간에 정치적인 협상, 절충안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당장 14일이면 모레입니다. 이번에 돌아오는 월요일인데 그래서 말씀해 주셨지만 어떤 의견 가지고 계십니까? 열릴까요?

[인터뷰]
정세균 국회의장의 임기가 5월 말까지입니다. 지금 해외 출장도 취소하고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애쓰고 계시는데 아무래도 직권상정에 의한 원포인트 국회는 바람직스럽지도 않고 열리기가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지고요.

아무래도 내일 일요일날 여야 원내대표들 간에 물밑 접촉이 이루어지게 되면 일단은 원포인트 국회를 통해서 4명 국회의원에 대한 사직서를 처리하고 그것과 더불어서 특검을 수용하는 일정과 그다음에 추경.

그다음에 지금 국회 제출돼 있는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 문제, 그다음에 여러 가지 7000, 8000건에 이르는 법안 문제, 이런 것들을 패키지로 일괄 합의에 이루어져야지 14일날 원포인트 국회가 열릴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원포인트 국회에 대해서 지금은 반대하고 있고 또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여당 일방의 국회 개회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합의가 이루어져서 본회의가 이루어지는 게 국회 정상화하는 데 바람직스럽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인터뷰]
저는 이것과 관련해서 여야 원내대표가 내일이나 모레 오전 중에 극적인 타결을 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추경을 통과하자는 데는 이견이 없고요.

또 4명의 사직서를 처리하자는 데는 이견이 없고. 다만 지금 이견, 또 쟁점이 있는 부분이 드루킹 특검법안에 대해서 당초에는 4개가 쟁점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명칭을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당이 양보를 해서 명칭은 민주당의 주장이 됐고 그다음에 두 번째는 특검의 추천 방식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양보를 해서 지금 한국당안이 수용이 됐고요.

그런데 나머지 남아있는 것이 뭐냐하면 특검의 시기 그리고 또 나머지 마지막으로는 특검의 수사대상 이 두 가지거든요. 그런데 특검의 시기와 관련해서 민주당은 24일날 하자라는 입장이고 그리고 한국당은 14일날 하자는 그런 입장이거든요.

이 시기가 왜 중요하냐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가능하면 지방선거 영향을 덜 받기 위해서 지방선거 이후로 하려는 그런 입장이고 한국당은 지방선거 전에 해서 최대한 드루킹을 이슈화시키겠다라는 그런 계산이 깔려 있는데 이 부분은 제가 볼 때 민주당에서 최대한 시기를 양보해서 하면 될 것 같고요.

그러면 나머지 특검의 대상인데 지금 한국당, 특히 바른미래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도 수사 대상에 포함을 시켜야 된다 이런 주장인데 반해서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까지 수사를 하자는 것은 과연 대선을 불복한다는 것이냐라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민주당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한국당에서 양보를 하면 제가 볼 때는 그런 선에서 극적인 여야 간의 절충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렇게 전망이 됩니다.

[앵커]
일단 물밑에서는 오늘, 내일 중에 상당히 긴밀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찌됐건 집권여당과 제1 야당 대표 간의 입씨름 대결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표, 남북 정상회담을 위장쇼라고 비판한 데 이어서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정해지고 나니까 문재인 정부가 사정사정한 것 아니냐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좀 들어보고 가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6월 12일 미북 정상회담 한다고 (오늘) 발표를 했어요. 그게 무슨 뜻입니까? 얼마나 북한과 문재인 정권이 지방선거 전에 정상회담 해달라고 사정을 했겠습니까? 얼마나 사정을 했으면 하루 전날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한다. 결국은 남북 평화쇼로 6.13 지방선거를 덮어버리겠다는 겁니다.]

[앵커]
사실 북미 간에는 핵 협상, 어떻게 비핵화할 것이냐 굉장히 여러 가지 굵직한 논의가 오가는 가운데 과연 한국 정부에서 정상회담을 지방선거의 날짜 맞춰서 해달라 이렇게 요구할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해서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이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너무 이게 홍준표 대표가 아전인수격인 발언을 하고 있는데 이런 동떨어진 발언 때문에 솔직히 보수 측으로부터도 지지를 제대로 못 받고 있는 것 아니냐이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지금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 다음다음 주에 한미 정상회담이 다시 이뤄지고 6월 12일날 북한과 미국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는데 한반도를 둘러싸고 큰 대전환기입니다. 그리고 그동안에 꽉 막혀 왔던 우리 민족의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과정 속에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보수 측인 홍준표 대표도 이런 한반도 평화와 새로운 우리 민족의 문제에 대해서는 큰 방향에 대해서는 적극 찬성하면서 그 과정을 어떻게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관리할 거냐.

또 혹여 그런 과정 속에서 문제점이 있으면 야당 대표로서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지만 이것 자체, 어떻게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 일자를 정하는데 한국의 지방선거 일정에 맞춰서 한다, 이런 굉장히 동떨어진, 말이 안 되는 인식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우리가 소위 말하는 이런 걸 터널비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터널에 들어가게 되면 옆이 안 보이고 앞밖에 보이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인식에서 빨리 벗어나야지 홍준표 대표가 말하는 새로운 보수, 신보수주의로 국민들의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는데 그동안에 보수가 집권한 9년 동안에 제대로 남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관리하지 못해 왔지 않습니까?

이제라도 대한민국 보수가 새롭게 태어나려면 앞으로 이 한반도 평화 문제, 또 우리 민족의 문제, 또 미국과 중국과 일본과 러시아의 문제를 외교 관계를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서 미래지향적으로 바라보고 정립할 필요가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홍준표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그래서인지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쩨쩨하다라고 표현하면서 반박을 했습니다. 이 내용을 정리를 해보면 통 큰 보수는 축하와 성공을 해줘야 한다.

또 세기의 대변사를 쩨쩨하게 국내 선거와 연결시키는 것은 해석하는 것은 보수를 쩨쩨한 좀팽이로 만들어 보수 궤멸을 촉진할 뿐이다 이런 발언을 한 거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인터뷰]
이제 하태경 의원이 굉장히 독특한 이력을 가진 그런 국회의원 아닙니까? 학생 시절에는 학생운동권이었고 또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고 해서 징역 2년이나 실형을 산 그런 전력이 있는데.

한국당으로 국회의원이 돼서 결국은 새로운 보수를 만들기 위해서 탈당을 해서 지금 유승민 대표와 같이 정치를 쭉 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소속인데 그런 차원에서 제가 볼 때는 새로운 보수를 만들기 위해서 홍준표 대표와 대립각을 세움과 동시에 쓴소리를 한 것이 아닌가.

지금 기본적으로 바른미래당은 새로운 미래, 새로운 보수의 중심이 되겠다 그런 전략 아니겠습니까? 새로운 보수, 자신들이 생각하는 새로운 보수는 건전하고 합리적인 보수다.

즉 건전하고 합리적인 보수는 뭐냐. 비록 진보 진영, 여당이라 할지라도 잘한 것은 잘했다라고 인정하고 칭찬하는 그런 보수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자신의 기본 인식을 얘기하는 건데요.

제가 볼 때는 상당 부분 공감이 가는 게 지금 사실상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그리고 구속, 재판.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재판으로 인해서 보수가 궤멸된 이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보수를 궤멸하는 가장 첩경은 뭐냐하면 결국 국민과 함께 하는, 국민의 정서와 함께 하는 그런 모습인데 그런 차원에서는 홍준표 대표가 너무 괴리감이 있지 않나. 그런 측면에서는 홍준표 대표도 국민의 정서와 함께하는, 그리고 통 큰 보수처럼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칭찬할 것은 칭찬하는 그런 보수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지방선거가 다가오다 보니까 조금 더 날을 세우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것 같은데요. 지방선거의 핵심 지역들을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아무래도 경남도지사 선거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어요. 드루킹 정국이 진행이 되다 보니까 이게 김경수 후보에게는 악재가 되지 않을까 이런 관측도 있었지만 또 어떻게 상황이 흘러가는 걸 봤을 때는 김경수 의원이 굉장히 강하게 치고 나가고 있거든요. 지금 이 지역의 판세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지금 판세로는 김경수 의원이 약간 앞서는 걸로 보여지는데 그러나 아직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고 지방선거가 오늘부로 딱 한 달 남았지 않습니까? 그 과정 속에서 어떤 게 더 밝혀지게 되게 되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드루킹 의혹이 제기되다가 김경수 의원이 나는 무관하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꼬리자르기, 선 긋기를 하면서 본인은 관여 안 된 걸로 드러나 있는데 자유한국당에서 김경수 의원과 드루킹의 관계를 좀 더 정확하게 실체를 잘 찾아내고 공략을 잘 했으면 이게 아무래도 큰 영향을 미쳤을 텐데 아직은 그런 역량과 의지가 조금 부족하게 보여지고 있고요.

그동안에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과의 관계를 보면 처음에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그랬는데 결국은 7~8회 만난 적이 있다. 또 본인은 보고를 받기만 했지 지시한 적은 없다 그런데 결국은 본인이 기사들을 홍보해달라고 요청을 했고 또 받았고요.

또 그다음에 최근에 밝혀진 것 같이 2700만 원의 후원금도 받았지 않습니까? 이런 실체적인 내용들이 더 나오게 되면 아무래도 드루킹 사건이 상당히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여지고 있고요.

상대적으로 김태호 후보는 그 지역에서 국회의원 두 번에 도지사 두 번을 지냈기 때문에 아직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본인이 선거운동에 나서게 되면 아무래도 조금 판세가 경합 쪽으로 가지 않을까 보여지고 있고 경남은 세 지역으로 나눠서 보면 경남 동부 지역은 아무래도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은 편이고요.

그다음에 서부 지역은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이 상당히 많은 지역입니다. 또 창원을 중심으로 한 중간 지역은 박빙이라고 보여지는데 아무래도 이런 경남 서부 지역의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이 투표율이 높게 되면 조금 김태호 후보가 유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인터뷰]
지금 원장님이 말씀하신 팩트 중에 다른 부분이 있어서 드루킹 사건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김태호 후보하고 김경수 후보 격차가 더 커져버렸어요.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당초에는 49:36인데 지금 58:28로 2배 이상 벌어져버렸거든요.

거꾸로 김경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8%포인트가 올라가고 김태호 후보는 8%포인트가 추락을 했거든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냐와 관련해서 아무래도 핵심이고 그런 상황인데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 핵심인데 위기감이 발로해서 친문 또 민주당 성향의 지지자들이 결집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또 지방선거의 꽃은 서울시장 아니겠습니까? 박원순 시장이 지금 우세하다는 그런 판단이 나오고 있지만 이에 맞서서 김문수 후보하고 안철수 후보도 대항마로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지금 여론조사를 보니까 박원순 시장이 50% 이상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하고는 대략 12%, 그리고 김문수 후보는 대략 12%.

그래서 두 분 합친 것보다도 2배 이상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지금 박원순 시장 같은 경우는 가능하면 변수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조용한 선거를 치르고 있는 양상인데 역시 관전포인트는 김문수 후보, 안철수 후보, 과연 누가 2등이 될 것인가.

그리고 과연 2등이 된 후보에게 보수 유권자들이 표를 결집을 해 줄 것인가. 그래서 과연 2위와 3위 후보가 단일화를 할 것인가. 그래서 대역전을 만들 것인가라는 데 지금 여론조사 결과는 두 사람이 단일화를 해도 박원순 시장이 50% 이상 압승을 한 것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제가 봤을 때는 현재의 3자 구도가 계속되면 변수는 없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이 됩니다.

[앵커]
지금 짚어주신 그 관련 여론조사는 어느 기관인지만 정리를 해 주시죠.

[인터뷰]
지금 대체적인 것이기 때문에 제가 특정 언론사를 여론조사 기관을 얘기하기는 그렇고 아마 리얼미터 등등에서 여러 가지 여론조사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앵커]
아무래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그런 지지율 관련된 이야기들은 조금 더 그런 근거에 근거해서 이야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저희가 한번 짚어봤고요. 아무래도 지방선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에서는 치열하게 전략을 준비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가 차근차근 하나하나 사안들을 정리하면서 국민 여러분들의 참정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배종호 세한대 교수, 서성교 바른정책 연구원장과 자세한 얘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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