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새 원내대표 선출...첫 일정은 천막 회동

홍영표 새 원내대표 선출...첫 일정은 천막 회동

2018.05.11. 오후 10: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문재인 정부 두 번째 여당 원내사령탑으로 친문 인사인 3선의 홍영표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꼬인 정국을 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듯 선출되자마자 단식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았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창일 /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 홍영표 후보가 78표를 득표하여 재적 의원 과반을 득표했기에 더불어민주당 제20대 국회 제3기 원내대표에 당선됐음을 선포합니다.]

40표 차 넉넉한 승리.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새 원내대표는 재수 끝에 원내사령탑 자리에 올랐지만 기쁨을 만끽할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드루킹 사건 특검'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 상황이 지속되는 만큼 첫 일정으로 단식을 벌이고 있는 제1야당 원내대표를 찾았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단식 푸시고 우리가 빨리 준비할 테니까 이야기를 해서 좀 해결해 나갑시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같이 노동운동도 한 사람으로서 대화와 타협으로 서로 진정성을 가지고 풀면 못 풀 것이 없죠.]

이처럼 첫 회동에서는 덕담이 오갔지만 국회 정상화 해법을 놓고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집권당이니까 야권을 포용하고 배려해야지…. 야당이 뭐 낼 게 뭐가 있겠어.]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가 상황 파악을 해봐야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까,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니까….]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 안에서도 대표적인 친노·친문 인사로 꼽힙니다.

때문에 대야 설득력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김성태 원내대표와 같은 노동운동가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기대감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우선 원내지도부를 구성하고 주말 동안 대야 협상 전략을 구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바통을 물려받은 홍 원내대표에게는 당장 14일이 시한인 지방선거 출마 의원 사직서 처리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