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1년째 하루..."삶이 나아졌다는 말 듣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의 1년째 하루..."삶이 나아졌다는 말 듣고 싶다"

2018.05.10. 오후 10: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오늘(10일)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꼭 1년이 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성대한 기념행사나 기자회견은 모두 생략한 채 차분한 1주년을 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의 1년째 하루를, 권민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취임 1주년 아침, 문재인 대통령 출근길에 청와대 보좌진이 예고 없이 인터뷰를 시도합니다.

"미리 알려줘야지. 안녕하세요, 인사하면 되죠."

문 대통령은 1년 전 그날이 잘 기억나지 않을 정도라며 끝까지 초심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미흡한 부분도 많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는 국민이 세운 정부라는 것을 끝까지 잊지 않고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SNS 메시지에선 쉼 없이 달려온 1년을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시간으로, 핵과 전쟁 공포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했습니다.

임기를 마칠 때쯤엔 삶이 나아졌다는 말을 꼭 듣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후엔 언론인들이 상주하는 춘추관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애초 출입기자들과 청와대 참모진만의 비공개 간담회였는데, 느닷없는 대통령의 등장에 모두가 놀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으로부터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또 지지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우리 언론에서 저와 청와대를 국민에게 잘 전달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녁엔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인근 주민들을 위로하는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정부 들어서서 교통통제를 많이 없앴는데, 그래도 때때로 교통 때문에 불편을 많이 끼쳐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두 번째로 취임 1년 기자회견을 건너뛰고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