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취임식부터 남북 정상회담까지...지지율 80%를 만든 순간들

20분 취임식부터 남북 정상회담까지...지지율 80%를 만든 순간들

2018.05.09. 오후 10: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적폐청산을 통한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를 내걸고 임기를 시작한 문재인 정부가 내일로 출범 1주년을 맞습니다.

탈권위 행보와 남북 정상회담,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등으로 80% 넘는 국정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사검증 실패로 인한 혼선과 야당과의 소통 부족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촛불과 탄핵.

이어진 선거에서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에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작은 취임식이 20분 만에 끝나고 바로 임기가 시작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해 5월 10일) :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역사가 시작됩니다. 이 길에 함께 해주십시오.]

참모들과 커피를 들고 산책하고 기자회견에선 질문도 자유롭게 받았습니다.

집무실도 직원들 근무 공간으로 옮기는 등 본격적인 탈권위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해 5월 25일 첫 수석 보좌관 회의) : 대통령 지시에 대해서 이견을 제기하는 것은 해도 되느냐가 아니라 해야 할 의무입니다.]

5·18 기념식에선 희생자 유가족을 안아주고 청와대 주변 도로도 49년 만에 활짝 열었습니다.

[김정숙 여사 / 대통령 부인 (지난해 6월 26일) : 권력이 막아섰던 국민의 길, 광장의 길을 다시 국민께 돌려드리게 돼 매우 기쁩니다.]

적폐청산을 제 1과제로, 집권 5년의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해 7월 19일) : 모든 특권과 반칙, 불공정을 일소하고, 차별과 격차를 해소하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지진과 화재 피해 현장을 방문해 위로했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직접 사과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해 8월 16일) : 늦었지만 정부를 대표해서 머리 숙여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드 배치 이후 얼어붙은 한중관계에 해빙 분위기를 만들었고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한미 정상 간 돈독한 신뢰를 형성했습니다.

평창 올림픽은 북한 대표단과 선수단 참가로 평화 올림픽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2월 9일) : 평화가 시작된 동계올림픽이라고 특별하게 기록해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 악수를 나누면서 한반도의 봄을 알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4월 27알) :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그 날을 위하여!]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부터 김기식 금감원장까지 인사 검증 실패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야당을 설득하지 못하면서 6월 지방선거와 개헌 투표를 동시에 실시하겠다는 공약도 못 지켰습니다.

집권 2년 차는 본격적인 개혁의 성과를 보여야 하는 시기입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과의 협치에 문재인 정부가 더욱 공을 들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