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3국 국민 삶 변화시키자"...미세먼지·어업 협상에 속도

문 대통령 "3국 국민 삶 변화시키자"...미세먼지·어업 협상에 속도

2018.05.09.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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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중 3국 국민의 삶이 나아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도록 실질적인 분야에서 협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중국과는 미세먼지 등 실생활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2년째 끌어온 한일 어업협상도 조기 타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중 정상회의에서는 경제와 문화, 환경 분야 등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 나라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협력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3국 협력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들이 그 성과와 혜택을 체감하고 누리는 데 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함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중 정상은 다음 달 말 출범하는 환경협력센터를 통해 미세먼지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리커창 총리는 미세먼지의 원인이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중국 책임론을 차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단체관광 제한이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차별 등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도 언급했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지난해 정상 회동을 통해 요청 드렸던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되고 있는 데에 감사를 드린다며 좀 더 빠르고 활력 있게 진전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2년 동안 지연된 한일 어업협상의 조기 타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위안부 합의 문제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거론됐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합의 준수를 요구하고, 문 대통령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논의를 유보하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3국이 세계 경제질서를 주도해 나가자며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과 한중일 FTA의 조속한 타결도 촉구했습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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