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지도부 11일 선출...대야 설득 과제

민주당 새 원내지도부 11일 선출...대야 설득 과제

2018.05.07.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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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집권 2년 차를 이끌 새 원내지도부를 뽑습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3선의 노웅래, 홍영표 의원이 출마를 선언해 2파전으로 치러집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권교체를 이루긴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의 지난 1년은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었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줄곧 40~50%였지만, 장관 임명동의안에서부터 추경 합의에 이르기까지 야당은 어느 것 하나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해 6월) : 한 달 동안 참고 참으면서 그 분들의 이야기 들었습니다. 자유한국당 이거 너무하지 않습니까?]

올해 들어서도 자유한국당의 반발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6월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은 실패로 돌아갔고, 야권의 '드루킹 댓글 사건' 특검 요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1일 민주당은 새 원내 지도부를 선출합니다.

각각 3선인 노웅래, 홍영표 후보가 출마합니다.

당내 비주류로 분류되는 노 의원은 여당의 역할을 강화하고, 청와대와 여야 대표 회동을 정례화해 입법을 논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지난 2일) : 당.정.청 관계에서 균형추 역할을 통해 투쟁하는 원내대표가 아닌 소통하는 원내대표, 성과를 내는 원내대표가 되기 위해 나섰습니다.]

친노, 친문계로 꼽히는 홍 의원은 남북, 외교 문제는 초당적 협력 끌어내고 국정운영은 과감하게 야당에 양보해 여의도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지난 4일) : 원칙을 지키는 것이 타협을 배제하지는 않습니다. 역지사지, 통 큰 타협, 반드시 할 수 있습니다.]

차기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고, 드루킹 댓글 사건 여파 해결,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와 같은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4당 체제 속에 운신의 폭이 크지 않다는 고질적 한계를 딛고 차기 원내지도부가 어떤 정치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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