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판문점 선언 '정상 외교' 본격화

문 대통령, 판문점 선언 '정상 외교' 본격화

2018.05.06.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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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주 일본 방문을 시작으로 판문점 선언 이행 방안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정상외교에 돌입합니다.

오는 22일, 한미정상회담을 전후로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첫 핫라인 통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9일, 현직 대통령으론 6년 반 만에 일본을 방문해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아베 신조 일본·리커창 중국 총리와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특별 성명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비핵화의 세부 방법론이 담기진 않지만,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끌어내는 '길잡이'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도 여는데, 일본인 납북자 문제 등 북한이 껄끄러워하는 현안이 수면 위로 부상할 여지가 있습니다.

리커창 총리와 한중 정상회담은 시간상 제약으로 어려워 보이지만, 이미 시진핑 주석과 종전선언 단계부터 한중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2일엔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네 번째 정상회담을 합니다.

북미 회담의 목전에서 비핵화의 단계적 실행 계획과 완료 시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우리는 주도적으로 우리 민족의 운명을 결정해 나가되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북미 담판에 앞서 판문점 선언엔 담기지 않은 비핵화 세부 로드맵을 최종 조율하는 전초전인 동시에, 남북미 정상회담 등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전환을 위한 시간표도 협의할 수 있어 주목됩니다.

이 과정에서 북미 간 중재자로서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김정은 위원장과 첫 핫라인 통화를 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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