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4명 서북도서 방문...NLL 평화수역 의견 수렴

장관 4명 서북도서 방문...NLL 평화수역 의견 수렴

2018.05.05.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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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북방한계선 NLL 평화수역을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도 시작됐습니다.

관련 부처 장관 4명이 서해 최전방 연평도와 백령도를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 조명균 통일, 그리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서해 최전방을 찾았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서해 북방한계선 NLL 평화수역 조성 방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어민들은 NLL 주변 해역에서 남북간 군사적 긴장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요구했습니다.

어민들의 안전이 보장돼야 조업 시간과 범위에 대한 규제도 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동경 / 연평도 선주협회장 : 중국어선도 야간 조업을 하고 연평도 어민들만 야간 조업을 못하게 돼 있습니다. 이건 빨리 좀 규제를 완화해서 조업할 수 있게 해주시고…]

또, 북한이 중국에 조업권을 넘긴 현실을 지적하면서 공동어로 구역 설정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궁금해했습니다.

사실상 북한에 경제적 이익이 없을 경우 NLL 평화수역 조성안이 지난 2007년 때처럼 흐지부지될까 우려하는 겁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북한 수산업 관련해선 안보리 제재가 완전히 걸려있기 때문에 중국이 들어가서 어업을 한다거나 하거나 돈을 준다거나 이런 건 / 외교적으로 계속 문제를 짚을 것이고요.]

이밖에 어족자원 보호 수역 설정과 타지역 대형 선박에 대한 조업 규제 필요성 등 10년 넘게 쌓여 있는 어민들의 의견이 봇물을 이뤘습니다.

4명의 장관은 연평도와 백령도를 차례로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군부대에 굳건한 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했습니다.

주무부처 장관 4명이 동시에 서해 최전방을 찾은 것 자체가 4.27 판문점 선언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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