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트럼프 주한 미군 감축 지시 사실 아니다"...美 국방부도 부인

靑 "트럼프 주한 미군 감축 지시 사실 아니다"...美 국방부도 부인

2018.05.04.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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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국방부에 주한미군 감축을 지시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도 주한 미군의 한국내 임무와 병력 태세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한 미군 감축 옵션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미 국방부 지시사항이라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평화협정이 맺어지면 주한 미군의 주둔 필요성이 약화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이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핵심관계자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비공개로 미국을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NSC 핵심 관계자와 통화해 전해온 내용입니다.

미 국방부 역시 주한 미군의 한국 내 임무와 병력 태세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용 실장은 북미 정상회담 관련 논의를 위해 방문해 달라는 미국 NSC의 요청에 따라 9일 만에 워싱턴을 다시 찾았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하루 전 휴가를 낸 정 실장이 미국에 방문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수차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 실장의 방미 사실이 확인된 뒤에는 미국 측에서 비공개 방문을 강력하게 요청했었다며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의용 실장의 이번 방문은 이달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등과 의제와 장소 등을 막판 조율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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