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으로 스타로 떠오른 몸 '평양냉면·오연준 군'

정상회담으로 스타로 떠오른 몸 '평양냉면·오연준 군'

2018.04.30. 오전 12: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 만찬장 뒷이야기와 B컷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함께 보면서 화기애애했던 분위기,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환영 만찬의 건배사는 "그 날을 위하여"였습니다.

좋은 날인만큼 술은 술술 넘어갔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잔 권하고, 김정숙 여사에게도 한 잔 권합니다.

오빠도 가만있을 순 없죠.

김정은 위원장은 송영무 국방 장관과 한 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또 한 잔을 주고받습니다.

청와대 관계자에 의하면 김 위원장은 술이 세 보이진 않았다는데요, 그래도 상당히 많이 마셨다고 합니다.

게다가 애연가로 알려져 있는데 3시간 동안 진행된 환영 만찬에서 딱 한 번 만찬장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웠다고 합니다.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죠?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약 '스타'로 떠오른 몸도 있습니다.

첫 번째가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평양 냉면' 입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오늘 만찬 음식 많이들 얘기하는데,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습니다. 대통령님께서 편안한 마음으로 멀리 온, 멀다고 말하면 안 되갔구나.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찬 식탁 위에는 통일각에서 배달돼온 평양 옥류관 냉면이 올랐는데요.

물냉면이냐 비빔냉면이냐, 고민에 빠질 법도 한데, 남북 정상 내외는 모두 '물냉면'으로 통일했고요.

얼마나 맛있으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엄지손가락을 '척' 하고 들어 보였습니다.

그날 하루 우리 평양냉면 가게들도 이렇게 인산인해를 이뤘다니, '정상회담 스타'로 떠오른 게 확실하죠?

만찬장의 또 다른 스타는 제주에서 온 소년 오연준 군이었습니다.

청아한 목소리로 분위기 띄워 만찬 참석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는데요.

잠시 감상해보시죠!

가수 출신인 리설주 여사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노래에 귀 기울였고요.

김여정 제1부부장은 북에서도 많이 부르는 '고향의 봄'을 나지막이 따라불렀습니다.

11년 만에 다시 마주앉은 남과 북의 정상, 헤어짐이 아쉬웠는지 만찬은 예정보다 40분이나 더 이어졌는데요.

한때는 멀게만 여겨졌던 북한이 참으로 가깝게 느껴졌던 하루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