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라 '탄성' 터진 프레스센터...전 세계 취재진 반응은?

잇따라 '탄성' 터진 프레스센터...전 세계 취재진 반응은?

2018.04.27.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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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서 전 세계에서 3000명에 달하는 취재진이 이 시각 현재 경기도 고양시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 MPC에 모여서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남북 정상의 첫 만남을 지켜본 각국 취재진의 분위기는 어땠는지 현장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병진 앵커!

세계 각국의 취재진도 그곳에서 남북 정상의 첫 만남을 지켜봤을 텐데요. 반응이 어땠습니까?

[앵커]
3000여 명의 국내외 취재진들은 두 정상의 행보 하나하나에 환호하거나 또 웃기도 하면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취재진들도 아무래도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러면서도 중요한 소식들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취재하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정치부 전준형 기자와 함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두 정상의 모습은 화기애애한 모습이었거든요.

그 현장의 모습이 고스란히 이곳까지 전해지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전세계 3000명에 가까운 취재진들이 메인 프레스센터에 모여 있습니다.

오늘 두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을 취재하기 위해서 이른 새벽부터 모여들기 시작했었는데요.

특히 양 정상이 악수를 하는 순간이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 순간 이 프레스센터 취재진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서 이곳 프레스센터 단장 앞쪽에 전 세계 방송사들로부터 온 ENG카메라 수십 대가 도열해서 취재진의 반응을 취재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곳에 모인 취재진이 각국 30여 국의 취재진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서로의 반응이나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시각이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서로 기자들이 기자들을 취재하는 그런 모습들이 연출이 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이 프레스센터에서도 양국 두 정상이 만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었는데요.

이곳 화면에 나온 첫 모습은 바로 북측에 있는 판문각의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본 화면으로는 북측 판문각 창문으로 북측 종업원들이 남측을 바라보는, 호기심 깊게 바라보는 이 표정들 그리고 북측 방송의 ENG카메라가 남측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 프레스센터로 들어온 첫 화면이었습니다.

결국 남측에서도 북측을 카메라로 찍고 있고 북측에서도 남측을 카메라로 찍고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반세기 동안 총을 겨누고 있던 양측이 이제는 서로 카메라로 상대방을 바라보는 이런 모습이 상당히 이색적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색적이고 역사적인데요. 말씀해 주셨지만 아무래도 가장 중요했던 장면은 두 정상 간의 첫 만남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두 정상이 만나서 악수를 하고 회담장으로 이동하기까지 취재진들은 모두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했고요.

순간순간의 모습을 보면서 탄성도 수차례 터져나왔습니다.

가장 먼저 취재진들의 탄성이 나온 순간은 역시 김정은 위원장이 화면에 등장한 순간입니다.

정확히 9시 28분경에 판문각에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이 순간 프레스센터에 모인 취재진 수천 명은 한순간 동시에 와 하는 탄성을 질렀습니다.

[앵커]
저도 탄성을 질렀습니다.

[기자]
그리고 기자들도 역시 이 모습이 사실 역사적인 순간이기 때문에 화면에 담기 위해서 각자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기도 하고 서로 이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서 얘기를 많이 나누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순간 역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는데 이때는 큰 탄성과 함께 박수,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악수의 순간에 이어서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으로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군사분계선을 넘는 순간이 있었죠. 역시 탄성과 함께 환호,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반대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북측으로 이동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예정에 없던 것이었고요. 아마 김정은 위원장의 즉석 제안으로 이루어진 순간이라고 하는데 이 역시 어떻게 보면 상당히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취재진들의 반응도 놀랍다 이런 반응이 있었고요. 탄성과 역시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 놀라움들이 전부 각국의 그리고 각 외신과 국내외 언론에 전해졌을 겁니다.

지금까지는 전체적으로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면서도 또 회담 시작 시간이 앞당겨지기도 하고 여러 가지 또 특이점도 있었는데 다시 한 번 시간순으로 진행 상황, 지금까지 어떻게 진행이 됐는지 정리해 주시죠.

[기자]
오늘 정상회담을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확히 8시 5분에 청와대를 출발했습니다.

출발 후에 지역 주민들 그리고 청와대 직원들이 환송을 하기 위해 거리에 나오기도 했고요. 이 때문에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이후에 판문점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에 도착한 시각은 9시 1분이고요.

그리고 두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은 그리고 악수는 9시 29분에 이루어졌습니다.

원래 9시 30분에 두 정상이 정확히 만남을 가지기로 했는데 예정보다는 1분 정도 빨리 이루어진 셈입니다.

이후에 두 정상이 이동을 했죠.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이동을 하면서 의장대 사열이 포함된 공식 환영식이 있었습니다.

공식 환영식 이후에 수행단이 서로 인사를 하는 그런 순간이 있었고요.

수행단이 인사한 후에 예정에 없던 기념촬영이 있었습니다.

역시 김정은 위원장의 즉석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데 남측의 공식 수행원 그리고 북측의 공식수행원이 양 정상과 함께 기념활영을 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이후에 두 정상은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이동을 했고요.

김정은 위원장이 방명록에 서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도 두 정상이 기념촬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정상이 기념 촬영을 하는 순간에 취재진들의 생중계 카메라를 막아서 이 모습이 정확히 생중계되지 않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앵커]
북한 취재진이었다면서요?

[기자]
네. 그리고 정상회담은 정확히 10시 30분에 시작되기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일정들이 조금씩 앞당겨졌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정상회담이 시작된 시간은 10시 15분 정도입니다.

그래서 15분 정도 빨리 정상회담이 시작됐고요.

이후에는 오찬은 남, 북한이 따로 가지게 됩니다.

[앵커]
이제 오찬 일정이 진행될 텐데 전체적으로 지금 오전 상황은 김정은 위원장의 대담함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진중함이 그대로 드러난 그런 모습이었다는 것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판문점 상황은 속속 전해지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이곳에서 역사적인 회담 소식을 시청자 여러분들이 발빠르고 정확하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취재를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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