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군사분계선 위에서 첫 만남"...미리보는 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 "군사분계선 위에서 첫 만남"...미리보는 정상회담

2018.04.26. 오후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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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두 정상의 역사적인 첫 만남은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이뤄집니다.

내일 오전부터 진행될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모습을 전준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7일 오전 9시 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사이로 내려옵니다.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게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합니다.

두 정상이 손을 맞잡으면서 역사적인 첫 만남이 이뤄집니다.

전통의장대 호위 속에 판문점 광장으로 이동하면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이 시작됩니다.

이후 두 정상은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자리를 옮겨 방명록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한 뒤 간단한 사전 환담을 나눕니다.

본격적인 정상회담은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되는데 남북 양측 수행원들도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 회담이 끝나면 양측은 각자 오찬과 휴식시간을 가지며 잠시 숨을 고릅니다.

[임종석 /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 양측은 별도의 오찬과 휴식 시간을 갖습니다. 그동안 북측은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북쪽으로 돌아갔다가 오후에 일정에 다시 합류하게 됩니다.]

오후에는 남북 정상이 함께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심을 예정입니다.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하고 김 위원장은 한강 물을, 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주게 됩니다.

두 정상은 잠시 산책을 하면서 담소를 나눈 뒤 다시 평화의 집에서 오후 단독 회담을 이어갑니다.

정상회담을 마치게 되면 합의문에 서명하고 공식 발표할 예정인데, 발표 장소와 형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11년 만에 이뤄지는 남북 정상회담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공식 만찬과 환송행사를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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